나 홀로 떠나는 여행

대성전이 있는 고창 향교

智美 아줌마 2010. 9. 24. 14:32

 

 프랑스메리골드 만수국이다. 금송화·불란서금잔화·홍황초라고도 한다
이 꽃과 비슷한 아메리칸메리골드 천수국이 있다. 두 꽃을 구분하는 방법은 천수국은 꽃잎 끝이 톱니같이 되어있고 만수국은 꽃잎 끝이 천수국에 비해 밋밋하다.

 

 족두리꽃이라고도하는 풍접초

 이 꽃이 뭘까 ~ 요?

 겹봉숭아 꽃이다. 단색, 복합색이 있는데 고창 군청 뜰에 있어 담아왔다.

 고창 터미널에서 군청 방면으로 15분 정도 걸어가면 군청 뒤로 100여 미터 들어가면 고창 향교가 있다. 여느 향교보다 보존이 잘 되어 있고 규모도 제법 큰 것 같다.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교촌리에 있는 조선시대 향교로 1984년 4월 1일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98호로 지정되었다. 고려 공민왕 때 월곡리에 있던 학당사를 옮겨와 1512년(중종 7) 현재의 자리에 건립하였다. 1589년(선조 22) 중건하고 순종 때 현재의 대성전과 명륜당을 중수하였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 고창향교는 이 지방의 향토사 연구에 필요한 많은 책을 소장하고 있다.
많은 고서를 도난 당했다가 지난 7월에 되찾기도 하였다.

 

 고창 향교에 도착하면 명륜당이 가장 먼저 보인다.

 보통 명륜당이라고 할 때는 서울의 성균관에 부설되어 있는 건물을 가리킨다. 성균관의 유생들이 강학을 하던 곳으로, 왕이 이곳에 들러 유생들을 격려하거나 직접 유생들을 가르치고 그 실력을 시험했다.

조선 왕조에서는 건국 후인 1395년부터 인재 양성과 학문 부흥을 위해 새로운 도읍인 한양에 성균관의 건물들을 짓기 시작했는데, 명륜당은 1398년(태조 7년) 성균관의 대성전 북쪽에 건립되었다.

그러나 이때 지은 건물들은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모두 불에 타 없어졌고, 지금 남아 있는 명륜당을 비롯한 성균관의 주요 건물은 선조 말년에 다시 지은 것들이다

 향교 문이 닫혀있어 관람을 할 수 없을까 하고 이 길로 올라가보니까  관람할 수 있게 개방되어 있다.

 

 동재와 서재

 대성전 양쪽에 유생들이 사용한 동재와 서재가 있다.

 

 양쪽 편액에는 양사재와 사마재라고 쓰여있다.
양사재는 재능 있는 서생들이 공부하던 곳이고 사마재는 생원과 진사들이 모임을 갖던 건물이자 그들의 모임 자체를 일컫는 말이었다.

 대성전으로 올라가는 내삼문

대성전은 공자의 위패를 모시는 전각으로, 공자를 비롯한 중국의 4성인 안자·증자·자사·맹자와 중국 송대 4현인 주돈이·정명도·정이천·주희를 배향하였다.

동·서벽에는 국내의 18현을 배향하는데, 동벽에는 설총·안향·김굉필·조광조·이황·이이·김장생·김집·송준길을, 서벽에는 최치원·정몽주·정여창·이언적· 김인후·성혼·조헌·송시열·박세채를 배향하였다.

 내삼문이 닫혀있어 축대 위로 올라가 담장 너머로 대성전을 볼 수 있다.

 담장 밑에 메꽃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인 유홍초가 빨간 빛으로 유혹을 한다.

 배롱나무 꽃이 빨갛게 피어 있고 안쪽으로 대성전이 보이고

내삼문 옆에는 은행나무가 아름드리 예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들어가 볼 수 없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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