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요즘 전철 안에서 중국인들

智美 아줌마 2018. 10. 15. 00:36

전철을 타고 다닐 때 자리가 없거나 배려석은 텅텅 비었는데

젊은 사람들이 서서 가면 젊은 사람 앉으라고 배려석으로 옮겨 앉는다.

젊은 게 배려석 앉는다고 어떤 할배가 째려본 적도 있지만,

그렇게 배려석에 자주 앉아 가다 보니 눈살찌푸리게 하는 중국인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월드타워 롯데시네마 가는 길에 뜻밖의 중국인 가족을 봤다.

 

전에는 눈에 띄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부쩍 중국인들이  떼로 몰려 타면

우르르 배려석을 다 차지하고 앉아서 주변 사람 신경 안 쓰고 큰 소리로 떠들어 댄다.

나는 배려석 구석 자리에 낑겨 앉아서 에구 ~ 저 인간들 언제 내리나?

서서 갈 때는 아니, 저 인간들 배려석이 지들 전용 좌석이야? 다 차지하고 앉았게?

하여튼 몰상식한 인간들, 나라 망신 다 시키고 다니지. ㅉㅉ

자기들 목적지에 도착하면 우르르 내리고 나면 전철 안은 조용히 평화가 찾아온다.

 

그런데 오늘 월드타워 가려고 전철을 탔더니 배려석은 다 비어있는데

젊은 사람들이 서서 가기에 배려석으로 옮겨 앉았다.

그렇게 배려석에 앉아 몇 정거장을 가고 있는데 중국인 가족 세 명이 타더니

배려석 빈자리를 보고는 아들하고 엄마가 신나서 얼른 앉았다.

아빠도 앉으려다가 배려석 위에 배려할 사람 표시 그림을 보더니

아이와 엄마한테 손으로 그림을 가리키며 일어나라고 한다.

느낌에 이 자리는 저런 사람에게 양보하는 자리라 앉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 같았다.

 

와 ~ 이렇게 예의 바른 중국인도 있네.

그동안 너무 좋지 않게 행동하는 중국인만 보다가 이런 사람을 보니까

넘 신기했고 좋지 않게만 보던 중국인에 대해서 아주 쬐끔 달리 보였다.

우리나라 사람도 외국에서 욕먹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남의 나라 와서 국위 선양은 못하고 가도 나라 망신은 시키지 말고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