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기 구겐하임, 미술계에서는 많이 알려진 화가지만, 이런 화가가 있다고 하는 정도로 알고 있기에 페기 구겐하임의 작품 세계, 그녀의 일생을 영화로 만들어져 상영한다고 해서 예매해 두었다. 14일 7시 30분 명동 씨네 라이브러리 톡으로 예매했다가 어제 제리 맥과이어와 러브레터를 이어 보기 위해 아깝지만, 취소하고 15일 오늘 오후 2시 40분 상영으로 재예매했다. 그리고 아쉬운 대로 명동 씨네 라이브러리 아트관 로비에 페기 구겐하임의 자료가 전시되어있다고 해서 상영 시간보다 3, 40분 일찍 가서 봤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자료는 많지 않았다.
페기 구겐하임, 아트 1관에서 상영했는데 입장 시간이 되어 먼저 들어가 있으니까 하나둘 관객이 제법 들어왔다. 어린 사람도 들어오고 노부부도 들어오고 곱게 늙으신 할매 두 분도 들어오시기에 시선이 꽂힌다. 나이 들어 늙어도 저렇게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동행이 있다는 게 부럽기도 하고 좋아 보였다. 그리고 이런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도 달리 보이는데 솔직히 이런 다큐멘터리 영화는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보게 안 되는 영화니까 적어도 그림을 좋아하고 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오게 되는 게 사실이지 않은가. 이제 전시물을 둘러 보자.
CGV 명동 씨네 라이브러리 아트관 앞에 전시된 페기 구겐하임 사진
구겐하임 재단의 창립자 솔로몬 구겐하임dl 구겐하임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20세기 현대미술의 전설적인 아트 컬렉터인 페기 구겐하임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페기 구겐하임의 인생에는 잭슨 폴록, 마르셀 뒤샹, 막스 에른스트, 이브 탕기, 살바도르 달리, 바실리 칸딘스키 등 현대미술의 거장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그녀의 인생 자체가 현대미술사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세기 전설적인 미술품 수집가 페기 구겐하임(1898~1979)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페기 구겐하임-아트 애딕트'는 구겐하임의 생애뿐 아니라 그녀가 생전에 모은 작품들과 구겐하임 미술관 등을 조명해 미술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페기 구겐하임은 미국 철강업계의 거물이자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구겐하임 미술관을 건립한 솔로몬 구겐하임의 조카다. 그녀는 예술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재력을 바탕으로 미술품을 수집하고 예술가들을 후원하며 미술 무대의 중심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독 리사 이모르디노 브릴랜드는 2011년 유명 패션잡지 에디터 다이애나 브릴랜드를 조명한 영화 '패션 여제, 다이애나 브릴랜드'로 이름을 알리는 등 패션 소재의 다큐멘터리 장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영화도 2015년 트라이베카 영화제, AFI 다큐 영화제, 텔루라이드 영화제, 아스펜 영화제, 아트바젤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페기 구겐하임은 미국의 여류 미술품 수집가이자 후원자로 뉴욕에서 출생, 베네치아에서 사망했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설립자인 솔로몬 구겐하임의 조카로 미국의 부호 구겐하임 가문의 차녀로 태어나 타이타닉호의 침몰로 아버지를 여의고 유럽으로 건너가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아트컬렉터라는 삶의 목적을 발견한 후 화랑을 열고 많은 작가들을 후원하며 현대미술의 중심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긴 장본인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영화는 아버지의 죽음, 남편의 폭력, 언니의 죽음, 딸의 죽음 등 평탄하지 않았던 그녀의 가정사와 예술가들과의 섹스, 성형 등 생전에 스스로 공개하여 사생활에 논란을 빚었다.
현대미술에 관심을 가져 1938~1939년 런던에서 〈구겐하임 죈느 화랑〉을, 1943~1947년 뉴욕에서 <금세기미술관> (키슬러 설계)을 개관하고, 쉬르레알리슴의 미술가를 비롯한 전위작가들을 후원하기 위한 전시를 열었다. 만년에 베네치아에 거주, 그 거처이기도 한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소장품을 전시했다. 1977년 이 건물과 소장품을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기증했다. 저서에는 『예술중독자의 고백』(Confessions of an Art Addict, 1960) 등이 있다.
리사 이모르디노 브릴랜드 감독은 그녀를 인터뷰했던 재클린 웰드의 지하실에서 인터뷰 테이프를 찾아내 영화를 완성했다. 작품 전개의 상당 부분은 전기작가 재클린 웰드가 페기와 직접 나눈 인터뷰 녹취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페기의 육성을 통해 당시 그녀가 교류했던 예술 현장, 예술가들의 관계가 생생하게 증언된다. 감독은 페기의 예술사적 업적 못지않게 인간적인 측면과 약점까지도 파고들어가며 예술가 다큐가 빠지기 쉬운 찬미와 장엄의 뉘앙스를 벗겨냈다.
“예술과 사랑은 내게 자유이자 해방이었어요!”
뉴욕 부호 가문의 상속녀에서 파리의 보헤미안, 런던의 컬렉터,
베네치아의 러버로 변신을 거듭하는 페기 구겐하임의 흥미진진한 라이프 스토리 [↑지식 백과, 기사 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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