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명동 씨네 라이브러리에서 영화 선생님의 일기를 보고 왔다. CGV 아트 하우스 할인 티켓이 있어 아트 하우스 관이 있는 명동 씨네 라이브러리를 갔더니 아트 하우스 관에서 상영하는 영화에 한해서 할인이 된다고 했다. 아트 하우스관에는 로스트 인 더스트가 상영 중이었지만, 난 범죄, 스릴러, SF 장르의 영화를 보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잘 안 보는 편이다. 그래서 할인이 안 되어도 보고자 했던 선생님의 일기를 보고 왔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라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영화가 자극적인 게 많고 또 보는 사람들도 그런 영화를 많이 보다 보니 점점 더 자극적이어야 재미있다고 하는 것 같다.
동남아 지역에만 있을 것 같은 수상 학교, 열악한 환경이지만, 열의를 갖고 교육에 임하는 선생님, 이런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선생님이 아닐까. 영화 장면 중에 송 선생님이 기차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작은 배에 학교를 매달고 가면서 아이들 집을 기차역으로 가정해 설명하는 장면과 마지막에 앤 선생님이 학교로 되돌아 왔으나 아무도 없을 거라는 생각에 아쉽게 돌아가려고 할 때, 학교에 불이 켜지는 장면은 관람객 모두에게 환희의 전율을 느끼게 했다. 모처럼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준 영화를 보게 되었다.
명동 씨네 라이브러리 복도에 있는 야옹이 용품이 전시되어있다. 위에 세마리 인형과 아래 잠자는 야옹이 인형이 넘 귀여워 자꾸 눈길이 갔다.
전 세계 20개 유수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을 비롯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태국 대표 후보작 출품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요?
전직 레슬링 선수 ‘송’은 새로운 직업을 찾던 중 전기도 수도도 없는 오지 마을의 수상학교의 임시 교사로 가게 된다.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송은 우연히 이전 선생님인 ‘앤’이 놓고 간 일기장을 발견한다. 송은 일기장을 통해 앤에 대해 알아갈수록 점차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고, 그녀를 직접 만나는 상상을 하게 된다. 1년 후, 앤은 수상학교로 다시 돌아오지만 안타깝게도 송은 이미 다른 곳으로 떠난 뒤였고, 송이 써 내려간 일기장을 보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를 그리워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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