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과 월지를 한 바퀴 둘러 보고 벤치에 누워 한숨 깜박 잠들고 눈을 뜨니 어느새 동궁과 월지에 조명이 들어와 있다. 6시 20분에 켠다고 하더니 언제 켠 거야? 하고 시간을 보니 다행히 6시 25분이었다. 잠깐 눈 붙인 게 20여 분 잔 것 같다. 그렇게 깜박 자고 나니 한결 몸이 개운하다.
동궁과 월지는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아름다운 곳도 실력이 부족해 멋진 야경 사진을 찍지 못한다는 게 아쉽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실력이 없으면서 머리 아프다고 공부도 안 하겠다는데 불평하지 말아야지. ㅎㅎㅎ
자, 빨리 한 바퀴 돌고 예약해 놓은 게스트 하우스로 가자. 오늘 뜻하지 않게 왕릉 제향을 보게 되어 첫날부터 너무 바쁘게 돌아다닌 것 같다. 들어가면서 저녁도 먹고 가야 해서 게스트 하우스에 늦는다고 연락해 놓고 어두워지기 전에 얼른 사진 찍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나은 각도로 찍으려고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어느새 어둠이 짙어졌다. 내 실력으로는 더는 촬영 불가로 이제 버스 타고 경주역으로 가서 저녁 먹고 게스트 하우스로 간다. 아, 정말 힘들다. 지난달 전남 무안 여행 때 발에 물집이 생기더니 이번 경주 여행에서도 물집이 생겨 또 고생이다. 이상하다. 늘 신던 신발이고 편해서 여행 다닐 때마다 신고 다니던 신발이 왜 그럴까. 아직 며칠 더 다녀야 하는데 걱정이다. ㅠㅠ
제 1 건물
제 1 건물과 제 3 건물
제 3 건물
제 3 건물과 제 5 건물
제 5 건물
동쪽 연못과 섬
제 5 건물
제 3 건물
제 1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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