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호남 기후 변화 체험관

智美 아줌마 2016. 8. 25. 17:19

대나무 바구니 모양을 한 호남 기후 변화 체험관 건물, 지붕 위에 바구니 손잡이도 있다. 죽녹원 앞에 관광 안내소는 초록 바구니 건물이 이던데

 

 

 

 

 

호남 기후 변화 체험관 왼쪽 잔디 마당에는 가수 김정호의 하얀나비 노래비와 동상이 있다. 7080 세대라면 누구나 즐겨 불렀을 노래다. 내가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뛰어오더니 셀카로 찍으려고 포즈를 잡기에 내가 찍어주겠다고 하니까 친목회서 왔는데 김정호를 너무 좋아해서 일행은 숲길에 있는데 혼자 얼른 찍고 가려고 뛰어온 것이라고 했다. 위치를 바꿔가며 몇 컷 찍어주니 정말 마음에 든다며 고맙다고 했다.

 

 

김정호(1952년 3월 27일 ~ 1985년 11월 29일)는 송라이터로 솔로 가수로 데뷔하기 이전에 사월과 오월의 3기 멤버로 활약했고, 어니언스의 많은 노래를 작곡, 작사하는 등 많은 활동을 했다. 스타덤에 오른 것은 1973년 솔로로 데뷔하면서 이름 모를 소녀가 히트하면서부터이다. 1985년 11월 29일에 결핵으로 인해 마산 결핵 요양소에서 생을 마감했고 경기도 금촌 공원묘지 그의 비석엔 생전에 남긴 불후의 명곡 '하얀 나비'가 묘비명을 대신하여 남아있다. 그의 곡으로는 이름 모를 소녀, 하얀 나비, 나그네, 인생, 날이 갈수록, 고독한 여자의 미소는 슬퍼, 작은새, 사랑의 진실, 잊으리라, 저별과 달을, 외길, 빗속을 둘이서 등 주옥같은 많은 곡이 있다.

 

김정호 님과 함께 셀카도 찍고

저도 하얀 나비 노래 좋아해요. 하며 하트도 날려준다.

이제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범상치 않은 나무가 눈에 띈다. 얼른 건물 옆으로 가니까 창평에 있던 200년 넘은 소나무라고 되어있다.

 

대나무 바구니 모양을 한 호남 기후 변화 체험관, 메타세쿼이아 길 중간쯤에 있는데 관람하는 사람이 너무 없다. 내가 이곳에 머물고 있는 동안 아이가 있는 한 가족하고 연인, 그리고 전시실에 있는 때 들어온 젊은 남자 한 사람뿐이다 유익하게 잘 만들어 놓았는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엔 부족한가 보다. 대개 관광객은 이런 전시관보다 단순한 눈요기 꺼리를 더 좋아하니까 잘 만들어 놓고도 아직은 찬밥 신세라 안타깝다.

 

 

건물 외벽은 태양열 판으로 되어있어 건물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태양열을 이용한다고 한다.

이제 건물 안으로 들어 가자.

1층 로비에서 본 메타세쿼이아 길과 어린 나무

와 ~ 여긴 뭐냐? 계단에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인 것 같다. 높은 계단에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고 되어있어 옆의 작은 계단으로 올라간다.

 

이곳은 전부 대나무로 되어있다. 안내데스크에 문화해설사께서 계셔서 이 건물에 관한 정보를 많이 듣게 되었는데 이곳에 사용된 합판이 모두 대나무를 압축해서 만든 것이라고 해서 살펴보니까 대나무 마디와 결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해설사께서도 관람하러 오는 사람이 너무 적어 밖은 더우니까 시원하게 잠시 쉬었다 가도 좋을 텐데 그런 차원에서라도 아예 들어오지를 않으니 안타깝다고 했다.

 

 

 

이 나무는 2012년 초강력 태풍인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200년 수령의 느티나무로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자 설치하였으며, 나무를 먼저 심고 나서 건물을 지었다고 해서 놀라웠다. 죽은 나무를 심기 위해 건물보다 먼저 자리를 잡고 어린 나무까지 품고 있으니 귀하신 몸이다. 유전자 검사 결과 이 고목의 후손으로 열악한 어미 몸에서 생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영양제도 투여하고 주기적으로 직접 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고 한다.

 

아, 의인법으로 꾸민 글이지만, 읽어내려가는데 가슴이 짠하다. 

 

 

2층에서 내려다 본 고목

 

 

지열 에너지 를 이용하는 냉난방 시스템이 1층 안내데스크 옆에 설치 되어있다.

 

2층 전시실로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천정에 보이는 바구니 손잡이도 보고 대나무를 압축해서 설치한 벽면도 되며 올라간다.

건물 지붕 위의 바구니 손잡이가 보인다.

대나무로 만든 벽면

2층 전시실, 모니터를 통해 기후 온난화 되면 동.식물이 어떻게 되나를 설명해준다. 아이가 있는 가족은 다녀가면 좋겠다.

비디오 영상 이미지, 동물에 관한 설명과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될 변화를 보여준다.

 

 

전시실에도 대나무로 만든 소품이 많다.

 

 

 

 

 

 

 

 

 

 

 

비디오 아트 영상도 나온다.

 

 

북카페

호남 기후 변화 체험관 건물 앞의 연못

2층에서 내려다 봤을 때 지구본 같은 건물을 짓고 있어 뭐지? 했는데 개구리 생태공원 조성하는 중이란다.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본 호남 기후 변화 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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