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정오의 음악회 보러 가는 날이다. 공연 보러 갈 때는 시간이 맞을 때는 가끔 친구를 초대해서 같이 가기도 하지만, 대부분 혼자 다닌다. 그런데 오늘은 단체(?)로 음악회에 가게 되었다. 정오의 음악회는 우리 국악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듣기 좋아 매번 갈 때마다 감동하고 오기에 내년 6월 상반기까지 조기 예매해 둔 상태다. 그런데 평창 여행길에 만난 길동무 고흥 사는 언니가 이즈음에 서울 온다고 했다. 나랑 같이 공연 보러 갔을 때 아저씨도 이런 거 좋아한다는 말을 해서 이번에는 두 분과 함께 보려고 2장 더 예매를 했다.
그래서 셋이서 음악회 갈 계획이었는데 8월 29일 월요일,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 국립극장 홈페이지 설문 조사에 응했는데 다섯 사람에게 준다는 초대권을 나도 받게 되었던 것. 세상에 이런 일이? 내게도 이런 행운이 오네. 그래서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갈 수 있지만, 나눔은 더 큰 기쁨이 되는 것이기에 가까이 사는 친구들한테 시간 내서 함께 보러 가자고 했다. 그렇게 혼자가 아닌, 셋도 아닌, 다섯 명이 단체(?)로 갔다. 고흥 언니 남편도 처음 뵙는 것이지만, 고흥 언니 또한 내 친구들을 처음 만나는 것으로 나로 인해 서로에게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 동네 나팔꽃
9월 정오의 음악회 무대
공연을 보고 난 후, 국립극장 구내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달오름 극장 공연 박물관에 잠깐 들려서 둘러 보고 나왔는데 분장 도구가 전시된 거울 앞에서 셀카 촬영, 제대로 잘 찍혔다. 셀카 촬영이 나날이 조준을 잘해서 찍는다. ㅎㅎㅎ
장충동 태극당에서 커피 한 잔하자고 내려오는데 색이 고운 무궁화가 있다. 분홍색이 진해 핫핑크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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