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광주 문흥동의 보랏빛 맥문동

智美 아줌마 2016. 8. 23. 17:00

회산 백련지를 여유 있게 놀멍쉬멍 둘러 보고 11시 20분 버스가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언제 지나갔는지 버스는 오지 않았고 다음 버스는 2시 35분에 있어 매표소 문화 해설사께서 택시를 불러줘서 택시 타고 일로읍으로 나갔다. 택시 기사 아저씨께서 일로 농협 앞에 내려주시면서 여기서 800번을 타면 무안 터미널로 간다며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버스 정류장에 앉아 기다리는데 그 동네 사시는 할배께서 더우니까 농협 안에 들어가 있다가 시간 되면 나오라고 하셨지만, 그러다 또 버스 놓치게 될까 봐 물만 한 병 사고 바로 나왔다.

 

12시 20분쯤 되니까 800번 버스가 와서 무안 터미널로 갔다. 무안 터미널에 도착하니 1시 직행 버스가 바로 있어 많이 기다리지 않고 버스를 타게 되었는데 10분 정도 가니까 함평에 도착, 1시 20분에 함평에서 출발해 40여 분 걸려 광주 유스퀘어에 도착했다. 맥문동 보러 가기 전에 담양 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유스퀘어 2층에 있는 애슐리로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우리 동네 애슐리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쌌지만, 식사하러 온 사람이 아주 많았고 여행객 혼자 밥 먹으러 가서인지 힐끗 쳐다보는 사람이 더러 있었다. 든든하게 밥을 먹은 후, 터미널 바로 앞 버스 승차장에서 문흥동 가는 39번 버스를 타고 문흥동 명지아파트 앞에서 하차, 중흥 파크맨션 102동 쪽으로 걸어가니까 맥문동 산책길이 나왔다.

 

* 회산 백련지(택시 콜비 포함 6,500원 10분 소요) →일로읍 농협 하나로 앞(800번 버스 20분 소요) →무안 터미널(직행버스 4,800원 1시간 소요) → 광주 유스퀘어→ 버스 승차장 → 39번 버스 타고 문흥동 명지 아파트(40분 소요 중흥 파크맨션102동 이동) → 맥문동 산책길

 

문흥동 명지 아파트 앞에 내려 중흥 파크 맨션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고가도로 벽화

점심을 먹고나서 왔더니 조금 늦은 것 같았고 비가 오려는지 점점 구름도 많아져 맥문동 색이 예쁘지 않다.

 

 

 

 

산책로 주변이 온통 맥문동이다.  열흘 정도 일찍 왔으면 꽃이 더 예뻤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지고 있고 빠른 건 벌써 까만 열매를 맺고 있다.

 

시민 솟음길로 가보고 싶었지만, 광주에서 묵을 거라면 가봤을 텐데 담양으로 이동해야 되어서 시간이 늦어 아쉽게 되돌아 나왔다.

 

 

 

이곳에도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참 많다.

 

 

 

시민 솟음길로 가는 계단, 내려갔다가 되돌아 올라왔다.

이 길을 따라 9km를 가야 한다.

다시 올라가서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 나가 아랫쪽 메타쉐콰이어 산책로로 간다.

 

 

 

위에 사진은 왼쪽 산책로, 이곳은 오른쪽 메타쉐콰이어 산책로인데 나무 테크 길을 만들어 놓아 노약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고

가운데는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줄지어 쭉쭉 하늘 향해 뻗어 있어 나무 사이로 걷을 수도 있고

오른쪽 아래는 산책로로 되어있어 원하는 길따라 걸을 수 있다. 위 아래를 누비며 걸으니까 좋았는데 뭐니 뭐니 해도 나무 사이로 걷는 게 좋다.

 

 

 

 

 

산책 나온 아짐에게 물어보니까 끝까지 가려면 아직 한참을 더 가야 한다고 해서 담양으로 가기 위해 여기까지만 걷고 되돌아 나갔다. 이곳 문흥동에 올 때 두세 정거장 전에서 광주 가는 직행 버스가 다니는 것을 봤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말바우 시장 앞에 직행 버스 승차장이 있다고 해서 내려 승차장으로 가니까 바로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에서 5시 30분 출발했다는 버스가 왔다. 광주 터미널에서 이곳까지 오는 데 30분이 걸려 왔고 이곳에서 20분 정도 걸려 담양 터미널에 도착했다. 야간열차를 타고 무박 1일 무안 회산 백련지, 광주 맥문동 산책길을 여행하고 이제 담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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