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나들이

영화 부산행

智美 아줌마 2016. 7. 21. 20:27

어제 보려던 일을 홀로그램과 비보이의 천상무도를 보러 가는 바람에 오늘마저 일 보고 들어오면서 영화 부산행을 보고 왔다. 잘 되었다는 극찬을 하는지라, 그럼 나도 부산행을 볼까나? 하고 매기박스를 갔는데 소문대로 관객들이 만원이다. 바이러스 어쩌고 재난 영화라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갔다가 후회막급, 중간에 몇 번이나 나올까 갈등했는데 어째 나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모두 비위 좋고 강심장을 가졌나 보다.

 

그렇게 앉아서 보는데 너무 혐오스럽고 끔찍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았고 심장이 쿵쿵 가슴이 벌렁벌렁 난리가 났다. 팔다리는 저리고 후덜덜 내가 심장이나 혈압이 안 좋은 사람이라면 발작할까 염려되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계속 보다가는 심장 쇼크 일어날 것 같아서 몇 번이나 나갈까 말까? 갈등하였다. 영화 정보에서는 도망가는 장면, 바이러스 감염으로 긴급 재난 발생 어쩌고 했어도 그렇게 혐오스럽고 끔찍한 자료는 하나도 없어서 별생각 않고 갔다가 숨 막혀 dg는 줄 알았다. 에효 ~ 앞으로 한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기차 탈 때도 생각날 것 같다. 오늘 부산행 영화 보고 스트레스 극에 달하도록 받아서인지 몇 시간 동안 블랙 아이스 커피 두 잔 먹었는데 혈당이 평소보다 100 이상이 올라가 있다.

건강이 좋지 않으신 분,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절대로 부산행 보지 말라고 하고 싶다. 아마 재밌다는 사람들은 비위도 좋고 강심장일 거다.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덮친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 긴급 재난 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은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가기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 442KM 지키고 싶은, 지켜야만 하는 사람들의 극한의 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