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스마트폰 네이버 뉴스를 뒤적거리다가 "책, 문화" 코너를 살피는데 "천상무도" 홀로그램 공연이 눈에 들어왔다. 이건 뭐지? 하고 자료를 찾아보는데 "와 ~ 정말 멋있다." 이런 공연이라면 당연히 신청해야지 하고 보니 시연회는 매진이고 Media day 공연만 좌석이 남아있어 얼른 신청해놨다. 며칠을 연이어 외출하다 보니 오늘은 동사무소에 들려 서류 하나 떼고 서울대 병원으로 가는데 문자가 들어온다. "천상무도 전통 융복합 홀로그램 공연 쇼케이스에 참석하라는 내용이었다. 이런 ~ 스케즐 관리에 깜박 잊고 기록을 해놓지 않아서 잊고 있었는데 4시 전에 셀스테이지로 가려면 바쁘게 생겼다. 나머지는 내일 처리할 생각에 병원만 들리고 집에 오니 1시 30분이 되어간다.
다시 공연 보러 갈 준비하고 종각 한국관광공사 셀스테이지로 갔다. 공연장에 도착하니 삼삼오오 젊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여느 공연장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젊은이들의 공간, 힙팝, 케이팝이 역동할 것 같은 분위기로 이거 아줌마가 잘못 온 거 아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야 공연장을 찾을 때는 나이를 잊고 가는 사람이라 괜찮여, 잘 온 겨, 하며 사방에 있는 벽화를 찍으며 둘러 보고 공연 중에 너무 멋진 장면이 많이 사진 몇 컷 찍어오고 싶었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아, 정말 멋진 공연이다. 이렇게 색다른 공연은 처음 봤다. 동서양의 문화를 섞어 놓아도 옛것과 지금 것은 섞어 놓아도 돋보이는 게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다. 이런 공연을 국립극장 무대에도 올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우 해양 건물 앞에 있는 백설공주
한국관광공사 현관에 천상무도 포스터가 있다.
셀스테이지 시연장에 모인 사람들
셀스테이지 공연장의 벽화들
시연장(↓셀스테이지 자료 사진)
무대 객석
리우올림픽 한국홍보관 대표 공연으로 선정된 ‘천상무도’와 ‘라이브 케이 팝 쇼(LIVE K-POP SHOW)’가 사전 시연회를 연다.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기업 ‘라이브케이’와 전통현대융합공연단체 ‘코리안랩소디’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청계천 셀 스테이지(cel stage)에서 전통융복합 홀로그램 공연 ‘천상무도’의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천상무도’는 고구려와 조선 시대의 명화를 홀로그램 기술로 재해석하고, 역사·문화 소재를 한국적 스토리텔링과 댄스 퍼포먼스 형식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라이브 케이 팝 쇼’는 최근 미국과 브라질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 힙합(K-HIP HOP)’ 곡에 케이 팝(K-POP)과 케이 댄스(K-Dance)를 접목한 융합공연으로, 갈라쇼 형식으로 쇼케이스에서 선보인다. (기사발췌)
짱구 보여주기 위해서 마지막 비보이의 춤사위 사진 한 컷을 찍었는데 앞에 너무 멋있어서 한 두 컷이라도 찍어올 걸 그랬다.
기사 사진 발췌
↓천상무도 홈페이지에서
천상무도”는 '천상에서 추는 그림’이란 의미 외에도, <춤추는 한국 문화유산>이라는 부제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여기서 ‘천상’은 하늘 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초월적 공간, 홀로그램의 환상적 공간을 의미. ‘무도’는 춤추는 문화유산, 즉 옛 그림이나 조각상 등을 과거에서 현재로 살아 일깨우는 방식으로 춤의 요소와 회화, 조형의 형태가 조우하는 하나의 장르 결합이며, 역사를 현재의 시각으로 재생산하는 매개체
고구려 무용총 벽화 수렵도는 활사위를 당기며 달리는 기마인물과 사슴, 호랑이 등 동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표현을 통해 고구려 무사의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이 원화를 3D 그래픽으로 복원 한 뒤 홀로그램 기법으로 수렵도 무사를 그림 속에서 나오게 하여, 현대적인 사운드와 비보잉을 통해 고구려 무사의 기상을 역동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으로 표현하였다.
고구려 무용총의 벽화 <무용도>는 무덤의 널방의 동벽에 대열을 이룬 남녀가 노래와 맞춰 춤을 추고 있는 그림, 고구려의 중흥을 문화예술로 보여주는 무용도의 무희들의 춤과 복식을 한국을 대표하는 팝핀여제 들이 일렉트릭한 사운드와 비트에 맞춰 무용도의 춤을 팝핀으로 현대적으로 재현하였다. 홀로그램으로 복제된 두 무희는 고구려 시대 무희를 의미하고, 실사 형태의 두 댄서는 현대의 무희를 의미한다. 춤과 음악으로 과거와 현대가 조우하는 천상의 무대.
조선시대 선비들이 기녀들을 데리고 뱃놀이를 하는 광경을 묘사. 그림 속 나룻배에는 모두 여덟 명이 타고 있는데 세 쌍의 남녀와 뱃사공과 악사 한 명이다. 홀로그램을 통해 그림 밖으로 나오게 된 두 쌍의 선비와 기녀는 세계적인 팝가수 브르노마스가 피쳐링한 “업타운 펑크” 곡에 맞춰 펑키한 춤을 함께 추며, 조선시대 풍류의 진면목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하고 있다. 자연과 벗하며 풍류를 즐길 줄 아는 우리민족의 흥과 멋이 현재까지 전해져 한류를 이끌어가는 문화적 DNA로 이어지고 있음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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