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원재에서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후토스 잃어버린 숲 촬영장이 있다. 함평 자연생태공원에 있는 후토스 하늘을 나는 집 촬영장보다 규모가 작고 너무 외진 곳에 있어 방문하는 사람도 없고 나같이 혼자 들어가 보기엔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원재와 묘역을 둘러 볼 때는 방문하는 사람이 없어도 앞이 탁 트여 괜찮았는데 깊숙이 들어가 있는 후토스 촬영장은 혼자 찾아가기에는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혼자 후토스 촬영장을 둘러 보며 셀카로 인증 샷도 하고 앉아 쉬면서 간식도 먹고 나오니까 추원재 앞에 승용차가 한 대 서 있더니 내가 나오는 것을 보고 아짐 혼자 차에서 내리고는 후토스 촬영장으로 들어간다. 그 아짐도 아무도 없으니까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차 안에서 관람객 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후토스 잃어버린 숲은 한국방송공사가 제작비 30억 원을 들여 제작한 어린이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줄거리는 후토스 친구들은 후토스 섬을 떠나 미래로 떠난다. 하지만, 창 밖으로 본 지구의 모습은 잿빛 폐허이다. 마침내 아라, 모야, 조아, 나도는 녹음으로 둘러싸인 숲을 찾아 숲의 이곳 저곳으로 탐험을 시작한다. 이들 앞으로 검정 고슴도치 친구 시로가 나타나고 부끄러움이 많고 까칠한 새친구에게 말을 건네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싫어 싫어" 뿐이다. 아라, 모야, 나도, 조아와 시로는 서로 친해질 수 있을까?라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엮어진다.
황금 측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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