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거제도 옥포 중앙공원

智美 아줌마 2016. 3. 29. 08:58

지심도 민박 쥔장 부부와 함께 첫 배를 타고 옥포 공원과 옥포 해안 트레킹을 하기 위해 장승포항으로 나왔다. 마침 안주인이 회의가 있다고 해서 같이 나오게 되어 옥포로 가는 버스를 타기 좋은 곳까지 데려다줬는데 대우조선해양 정문 앞 버스 정거장에 내려 찾아가는 길 설명을 듣는 중에 바로 11번 버스가 와서 타게 되었다. 버스 기사님한테 옥포 해안 쪽으로 간다고 가장 가까운 곳에 내려줄 것을 부탁드렸더니 "옥포마리나 아파트 앞에서 내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셔서 내리니까 전자랜드가 있고 버스에 내려 아짐 둘이 있기에 옥포항 방향을 친절하게 안내를 받았는데 다행히 옥포 공원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옥포 중앙공원부터 간다.

 

옥포마리나 아파트 앞에 있는 전자랜드 옥포점

 

옥포 해안 가는 길, 경사도가 장난 아니다. 이 길 끝에 보이는 정자 있는 곳이 옥포 중앙공원인데 저 길을 걸어 올라가며 사진 몇 컷 찍었지만, 저 곳까지 올라가는데 걸린 시간이 20 여분 되었고 겨울에 눈오는 날엔 이 지역 사람들은 이 길로 어떻게 다니는지, 하긴 남쪽이라 거제도는 눈이 많이 오지 않겠지? 그래도 걸어올라 다니기에는 정말 힘든 길이다. 에구 ~ 헥헥

 

 

 

드디어 옥포 공원 입구에 도착, 오른쪽 길로 공원으로 간다.

 

 

 

 

이번 거제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된 것, 곳곳에 이순신 장군께서 조국을 지키던 흔적이 많이 남아있었다. 탄핵과 문초를 겪으면서도 나라의 부름에는 기꺼이 전쟁터로 나가 승전을 했던 이순신 장군, 장군께서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지 않으셨다면 우리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옥포 누리공원

 

옥포 누리공원에서 벚꽃 사진을 찍고 있다가 어떤 할배가 공원을 돌며 지나가시기에 옥포 해안 방향으로 가는 길이 어느 쪽인지를 여쭈어 보고 옥포대첩 기념공원 가는 길도 여쭈어 보았는데 그 할배께서 공원을 돌다 내가 눈에 띄면 그 먼곳을 어떻게 걸어가려고 하는지, 차로 가면 금방 갈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옥포 공원 사진 찍고 나서 옥포대첩 기념공원까지 차로 데려다 줄까 하고 물으시기에 괜찮다고 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까 버스 시간 맞추려면 힘든 면이 있어 시간 절약을 위해서 할배께 다시 부탁해 할배 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옥포 중앙공원에는 벚나무가 곧 꽃망울을 터트리려 봉긋봉긋 부풀어 있다. 이 꽃이 다 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버스에 내려서 본 정자, 정자 하나가 주변 풍경을 더 아름답게 하고 벚꽃과 정자도 잘 어우러져 더 아름답다.

이곳 벚꽃은 색이 진한 나무가 여러 그루있는데 분홍빛이 붉은색으로 보인다.

 

 

 

 

 

정자 위로 올라가자.

정자 아래서 본 공원의 벚나무

호제비꽃

 

정자에서 본 내가 올라왔던 길 방향

덕포 방향, 옥포대첩기념공원 가는 길

옥포항

옥포 중앙공원의 벚나무들, 아름드리 나무가 예쁘다.

 

 

 

 

 

 

공원으로 내려가는 길

 

 

 

 

 

공원을 다 돌고 할배를 찾으니 보이지 않아 바쁜 일이 있어 가셨나 보다 하고 화장실에 들렸다가 해안 쪽으로 가려는데 주차장에서 할배께서 차 청소를 하고 계셨다. 할배께서는 약속을 했는데 그냥 갔나? 우째 안 내려오지? 그런 사람 같지 않았는데 하셨다고 하시면서 공원을 돌다 눈에 띌 때마다 예쁜 사람이 그 먼 데까지 걸어가면 힘들 텐데 자꾸 마음이 쓰여서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하셨다고 한다. 이제 할배 차를 타고 옥포대첩 기념 공원으로 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