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북한산 둘레길 18구간 도봉 옛길 → 16구간 보루길

智美 아줌마 2015. 6. 3. 22:00

 

창포원을 둘러 보고 둘레길 18구간 도봉 옛길을 이어 걷기 위해 도봉 탐방 지원센터 쪽으로 간다. 도봉산 만남의 광장 앞 계곡에는 4월 중순이면 명자꽃이 계곡을 붉게 물들이는데 얼마나 꽃이 예쁘면 예전엔 여자들이 바람난다고 집안에 심지 않았다고 한다.

 

 

 

광륜사는 673년 의상 조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당시의 사찰 이름은 만장사였으며 천축사, 영국사와 더불어 도봉산의 대표적인 가람으로 성장하였다. 조선 시대 중기 이후 쇠락하였고,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대부분 소실되었다. 조선 시대 후기에 신정 왕후(1808~1890)가 부친인 풍은 부원군 조만영이 죽자 풍양 조씨 선산과 인접하고 산수가 수려한 도봉산 입구에 만장사(현 광륜사)를 새로 짓고 별장으로 삼아 만년을 보냈다.

 

그 후 고종 때 흥선 대원군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국정을 보기도 하였다. 1970년대 이후 보살 금득이 사찰을 대대적으로 중창하였으며, 2002년 5월 5일 임창욱과 박현주의 시주를 받아 무주당 청화 대종사가 사찰 이름을 광륜사로 바꾸고 새롭게 개원하였다. 광은 동서, 륜은 남북이란 뜻으로 광륜은 ‘넓이’를 의미하며, 청화는 부처의 자비가 동서남북 사방 천지에 두루두루 미치기를 염원하며 광륜사라고 이름 지었다.

 

관음보살

둘레길을 가려면 광륜사 뒤로 가야 하는데 공터를 지나면 왼쪽 길은 은석암, 자운봉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둘레길은 계속 직진하면 된다.

 

둘레길은 오른쪽으로

 

 

 

땅비싸리

30분 정도 가니까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도봉산 주봉을 조망할 수 있는데  봉우리가 한 덩어리 같이 붙어 보인다.

 

 

 

 

 

군 시설물을 지나고 . . .

멧돼지가 나타난다고 하니까 쬐끔 무섭다. ㅎㅎㅎ

여기부터 17구간 다락원 길 3.1km

 

뱀딸기

개망초

 

족제비싸리는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관목이다. 우리나라에는 사방용으로 도입해 식재된 것이 야생화 한 것이다. 북한에서는 왜구라 할 때의 ‘왜’의 의미가 붙은 ‘왜싸리’라고도 부른다. 일본명 이따찌하기(유추)는 꽃차례가 족제비 꼬리를 닮은 데서 붙여진 것이다. 1910년대에 사방용, 호안용으로 수입해 이용되면서 야생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한글명 족제비싸리는 줄기나 가지를 문질러 보면 족제비의 항문선에서 나는 것 같은 고약한 냄새에서도 유래한다. 겨울이 되면 그 냄새는 더욱 지독해진다.

 

 

 

 

땅비싸리

찔레

 

 

 

 

돌나물

 

 

 

소음 중의 전방 500m 총포 소음 주의 구간을 지나고

사격장 접근 금지 빨간 안내문이 있는 곳도 얼른 지나간다.

 

 

여기부터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도로를 걸어야 해서 여름에 걷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매실

갈퀴 나물

 

호원고등학교 밑을 지나는데 뜨거워 갈증 나고 시원한 그늘이 간절하다. 주변에 시원한 냉면이라도 하는 곳이 있나 찾아봐도 마땅한 식당이 없어 하는 수 없어 걸어갈 방향으로 가다 보니 식당들이 있다. 얼른 보리밥집에 들어가 비빔면을 시켜 먹고 도봉산역에서 산 김밥은 더 가지고 다니면 상할 것 같아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먹으라고 줬는데 숲 그늘에서 쉬면서 미리 점심을 먹을 걸 그랬다.

 

 

 

이제 숲으로 간다. 덕천사를 들리지 않았는데 잠깐이라도 들릴 걸 그랫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려나?

대원사 입구가 안 보여서 통과

 

원각사, 딱히 자료가 나와 있는 게 없다.

 

 

 

 

원각사를 둘러 보고 회룡 탐방 지원센터 방향으로 간다.

 

 

 

안내문에 따라 오른쪽으로 통과!!

 

북한산 둘레길 16구간 보루길 2.9km라는데 길게 느껴지네,

 

 

 

 

 

 

 

 

 

 

이런 바위를 보면 참 신기하다. 누가 홈을 판 것도 아닐 텐데 어떻게 이렇게 구멍이 났을까?

 

여러 명이 왔을 때 둘러 앉아 쉬어가기 좋은 곳이네. 나도 좀 쉬었다 갈까?

왼쪽은 통행 금지 구역이고 둘레길은 오른쪽으로

 

 

 

 

 

 

사패산 3보루는 의정부시 호원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는 해발 234m, 둘레 250m, 면적은 2,901m²이다. 북서쪽의 사패산 1보루에서는 800m, 2보루에서는 940m 가량 떨어진 곳으로, 동쪽의 수락산 보루와 대응하며 중랑천을 따라 남북으로 연결되는 고대 교통로를 통제하는 역할을 했던 보루로 추정된다. 사패산 보루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성벽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화강암 할석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면석의 경우 30~50cm 크기의 장방형 석재를 사용하여 옆줄을 맞추어 가며 쌓아 올렸던 것으로 보인다.

 

서쪽 성벽은 비교적 잔존상태가 양호하며, 성내부에서는 원형에 가까운 석축시설이 일부 남아있다. 지표조사시 주로 동북쪽의 진입로 주변에서 삼국~통일신라시대 토기편이 주로 수습되었다. 보루 내부는 유적의 훼손이 심하며, 정상부 외곽을 돌아가며 쌓았던 것으로 보이는 성벽은 대부분 붕괴된 상태이나 건물지를 비롯한 내부 시설이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

 

 

사패산에는 재미있는 바위가 많은데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왼쪽 의정부동, 금오동

민락동, 그 오른쪽 앞이 신곡동

왼쪽 천보산, 가운데 죽엽산, 오른쪽 수락산, 수락산 왼쪽에 용암산

우와 ~ 계단 길다. 아래서 올라오려면 몇 번은 쉬어가며 올라와야겠다.

 

 

보루길, 회룡 탐방 지원센터 전방 200m

 

 

회룡사 올 때 늘 보던 회나무

 

황매화

장미

능소화, 회룡역으로 가는 길에 만난 꽃들을 끝으로 오늘 둘레길 걷기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