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역 좌측에 있는 지오스파 찜질방에서 여독을 풀고 다음 날 아침 7시 조금 넘어 국가 정원을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버스를 타러 가기 전 아침을 먹으러 역전 근처 해장국집에 가서 국밥 한 그릇 뚝딱하고 어제 낙안읍성 갈 때 차 타던 버스 정거장으로 갔다. 종점에서 08시 출발하는 670번 첫 버스를 타야 하는데 아침 먹고 갔어도 족히 30분은 기다려야 했고 670번 버스는 1시간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670번 버스 기사 아저씨께서 국가 정원 앞에 내리라는 안내 말씀을 해주셔서 지나치지 않고 잘 내려서 보니까 동문 입구라는 안내문이 있다.
남승룡로 해룡교 위에서 본 풍경
버스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어가니까 왼쪽에 동문 주차장이 보인다.
동문 주차장, 매표 전이라 주차장이 텅 비었지만, 벌써 입장을 하고 있었다.
조경 산업관 앞의 설치물
입장료 8천 원을 내고 안으로 들어간다.
순천만 국가 정원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하여 조성한 순천 도사동 일대 정원부지 34만 평에 나무 505종 79만 주와 꽃 113종 315만 본이 식재됐다. 2013년 이곳에서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는데 440만 명이 다녀간 후 순천만정원으로 바뀌어 변함없이 축제의 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가 정원 1호 등록되어 영구히 보존하는 정원이 되었다.
6개의 섬이 있는 이곳 순천호수정원은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영국의 찰스 젱스가 순천에 머무르면서 직접 디자인한 정원이다. 순천호수정원은 순천의 지형과 물의 흐름을 잘 살린 디자인으로 산과 호수가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형태로 구성되었다. 중심에는 봉화언덕이 있고 난봉언덕, 인제언덕, 해룡언덕, 앵무언덕, 순천만언덕이 순천호수정원을 둘러싸고 있다. 호수는 순천의 도심을 나타내고 호수를 가로지르고 있는 데크는 순천시의 젖줄 동천을 형상화 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6개의 언덕과 호수, 데크로 꾸며진 순천호수정원은 순천 지형을 축소한 것으로 중심에 있는 봉화언덕은 높이가 16미터로 봉화산을 형상화한 것인데 순천만국가정원 내부 공간 중 가장 고도가 높다. 삼국시대에 쌓은 난봉산의 매곡산성, 인제산의 인제산성, 해룡산의 토성, 앵무산 주변의 선사유적은 모두 그런 흔적이다.
고려 때 왜구의 침입을 막았던 박난봉 장군은 죽어서 인제산의 신선이 되어 고을을 지키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오랜 세월 순천을 감싸주고, 그래서 순천 사람에게 중요하게 여겨졌던 네 산을 본 따 난봉언덕, 인제언덕, 해룡언덕, 앵무언덕이 순천만국가정원에 만들어진 것이다. 또, 순천만의 이름을 딴 순천만언덕도 생겨났다. 순천호수정원을 가로지르는 데크가 있는데 순천시를 관통해 순천만으로 흐르는 동천을 상상해 만든 것이다.
빨간 단풍나무 길
단풍 나무 길 가운데 노란 국화와 칸나가 단풍나무에 질세라 줄지어 있고 . . ..
오른쪽엔 장미 정원이 있는데 장미 종류가 다양하여 형형색색의 장미 보느라 시간 할애를 많이 했다.
프린세스아이코
에버골드
토코나츠
사쿠라가이
흑두루미 미로 정원에 들어가 혼자 뱅뱅 출구 찾느라 돌아다녔다. 커플이 오면 나 잡아 봐라 ~
소망 언덕 위에서 본 흑두루미 미로 정원
소망 언덕
천인국
까치 녀석이 혼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놀더니 싫증이 났나? 그렇게 혼자 놀더니 푸드덕 날아간다.
소망 언덕
어라? 웬 발?
뽀글이 아짐의 머리까지? ㅎㅎㅎ
갯지렁이가 다니는 수로
돈나무 열매
돈나무는 해동화, 갯똥나무, 섬엄나무, 해동피로 불리기도 한다.
가을에 꽃이 피는 구골목서
블루세이지
털머위
전망대
국가 정원 관리하시는 분들의 이름표
쥐구멍이라는 설치물
앗! 손이?
그래서 발도 찾아왔다. ㅎㅎㅎ
길바닥의 그림
우묵사스레피나무
갯지렁이가 다니는 길 위에서 쉬면서 셀카!!
봉화산을 형상화한 봉화 언덕
봉화 언덕
프랑스 정원 앞에 있는 카페 건물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과 시나몬 브레드를 먹으며 잠시 쉬었다 간다.
프랑스 정원에서 커피 한 잔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이제 봉우리 등산(?)을 하며 본 풍경들이다. ㅎㅎㅎ
봉우리 정상에 있는 나무
봉우리 위에서 본 프랑스 정원
젊은 할매들 사진 찍어주고 나도 부탁해서 한 컷!!
왼쪽 나무가 있는 봉우리를 내려와 수로 오른쪽 봉우리로 올라간다.
이곳엔 비석인가? 좋은 글이라도 새겨 놓으면 좋겠네.
뭐냐? 다들 빨간 옷을 입고 오기로 했나? 우째 다 빨강이야? ㅎㅎㅎ
이제 꿈의 다리를 건너 가 보자.
'나 홀로 떠나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둘레길 9구간 마실길 → 11구간 효자길 (0) | 2015.11.12 |
---|---|
순천만 국가 정원 ② (0) | 2015.11.10 |
순천 낙안읍성 (0) | 2015.11.09 |
순천 가는 기찻길 (0) | 2015.11.09 |
2015년 서울 빛초롱 축제 (0) | 2015.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