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낙산 공원으로 간다. 어제는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학생들이 단체로 온 팀이 있어 동네가 왁짜지껄하였는데 주민들의 애로가 느껴지고 학생들은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싶겠지만 인솔 교사 혼자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았다.
황매화, 어렸을 때부터 겹 황매화만 봐와서 홑 황매화가 있다는 것을 몇 년 전에야 알게 되었는데 황메화는 일본이 원산지인 꽃나무로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도입되었으며 강원도 춘성군 청평사 주변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고 한다.
청룡천, 낙산에는 물이 많아 곳곳에 약수터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물이 오염되었을 것 같은 샘.
야옹 소리에 가보니까 누렁이 두 마리와 검둥이 한 마리가 혼비백산 뛰더니 검둥이는 나무 사이에 숨어 있는데 눈빛이 왜 그렇게 슬퍼 보이는지.
누렁이 한 마리는 위로 올라가고 한 녀석은 검둥이를 찾나? 두러번 거린다. 얘들아, 싸우지말고 살아라.
자목련, 흰목련이 질 무렵 자목련은 활짝 피는데 중국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이다
조팝나무, 조팝나무 꽃은 멀리에서보다 가까이에서 하나 하나 들여다 봐야 예쁘다. 조팝나무는 도로변에 많이 심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오염에도 강하고 꽃이 진 후 잎이 나와 상대편 차선의 빛을 차단하는 효과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 때문이라고 한다.
낙산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벚꽃이 흗러지게 피어있다.
왼쪽 길은 낙산 전시관이 있는 중앙광장으로 가는 길이고 난, 낙산정이 있는 오른쪽 길로 올라간다.
낙산 공원은 서울의 형국을 구성하던 내사산(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의 하나로 풍수지리상 주산인 북악산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에 있는 공원이다. 이렇게 소중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는 낙산은 일제의 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당부분 파괴·소실되었고 특히 60년대 이후의 근대화 과정에서 무분별한 도시계획으로 인해 아파트와 주택이 낙산을 잠식한 채 오랜 시간 방치되어 역사적 유물로써의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낙산을 근린공원으로 지정하고 주변의 녹지축과의 연결을 도모하면서 낙산의 모습과 역사성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른쪽이 낙산 전시관
돌단풍은 항암물질이 있어 자궁암 세포의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져서 항암제로 개발될 잠재력을 가진 식물이다.
산수유, 남쪽 지역에는 벌써 피고 지고 했는데 낙산엔 아직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비꽃
박태기나무는 밥알 모양과 비슷한 꽃이 피기 때문에 박태기라 하는데, 일부 지방에서는 밥티나무라고도 한다. 북한에서는 꽃봉오리가 구슬 같다 하여 구슬꽃나무라 하고 그리스말로는 Cercis, 즉 칼처럼 생긴 꼬투리가 달린다 해서 칼집나무라고 부른다. 또한 예수를 배반한 유다가 이 나무에 목매어 죽은 나무라고 하여 유다 나무라고도 하고 꽃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 꽃잎을 따서 씹어보면 아린 맛이 나며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수수꽃다리는 한국 중부 이북의 석회암지대에서 흔히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약 2-3m이고 가지가 많다. 비슷한 식물인 서양수수꽃다리는 영어로는 라일락, 프랑스어로는 리라라고 한다. 원산지가 유럽이며, 꽃이 수수꽃다리보다 크고 향기가 강하다.
흥덕이밭,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효종에게 김치를 만들어 바치던 흥덕이라는 이름의 시녀가 배추를 재배하던 곳
낙산정에서는 서울 한복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혜화동과 동숭동, 그리고 북악산, 인왕산, 안산 자락과 멀리 북한산도 보인다.
조팝나무 위로 남산 N서울타워도 보이고 . . .
홍매자 나무에도 앙증맞은 꽃망울이 달려있네. 머지 않아 노란 꽃이 활짝 피겠네.
철쭉
우리 토종 목련이라고 한다. 키가 20m까지 큰다고 하고 흔히 백목련을 목련이라고 하는데 이 종은 중국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이라고 한다.
한양도성은 조선의 건국과 함께 도읍인 한양의 경계를 삼고, 외침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했다. 조선 태조 때인 1396년부터 쌓기 시작해 600년 역사가 오롯이 담겼다.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서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여행지다. 낙산 구간은 흥인지문부터 혜화문까지 2.1㎞, 혜화문에서 낙산공원을 기준으로 흥인지문으로 이어진다.
시닥나무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자라고 깊은 산 비탈진 너덜바위 지역이나 산꼭대기의 습한 곳에 서식한다. 작은 노란꽃이 핀다.
자켓을 벗었는데도 땀이 날 정도로 날씨가 참 좋다. 운동 나온 아짐한테 부탁해서 한 컷!!
석문으로 나가며 장수마을인가? 한성대 쪽인 삼선교인 것 같은데 . . .
성곽 바깥으로 나가 본다.
어라? 개나리들이 돌틈 사이에 자리를 잡았네. 점점 자라면 성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텐데 . . .
제비꽃
'나 홀로 떠나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소귀천의 봄 (0) | 2015.04.15 |
---|---|
비 오는 창포원 (0) | 2015.04.14 |
이화장과 잘살기 기념관 (0) | 2015.04.09 |
대학로 이화동 벽화마을 (0) | 2015.04.09 |
꽃물결 흐드러진 서울 현충원 (0) | 201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