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시계탑 앞에 있는 큰 화분에 심어져 있는 꽃인데 이름이 기억이 날 듯 말 듯 . . .
오잉? 처음 보는 꽃이네. 꽃은 거베라, 가자니아, 데모루 같이 생긴 것이 잎은 민들레같이 생긴 넌 누구냐?
목련은 갈잎 큰키 나무 목련은 글자대로 ‘나무의 연꽃’이라는 뜻이다. 이 나무의 꽃 모양이 연을 닮아서 붙인 이름이다. 목련에는 백목련, 자목련, 별목련 등 꽃 색깔과 모양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중국 원산의 목련은 백목련이다. 중국에서는 백목련을 목란이라 부른다. 이는 백목련의 향이 난초와 같다고 붙인 이름이다.
옛날 옥황상제의 예쁜 딸이 다른 총각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오직 북쪽 나라의 왕만 사모했다. 옥황상제의 딸은 북쪽 나라 왕이 결혼한 것도 모르고 아버지의 정략적 결혼에 염증을 느껴 집을 나가 그를 찾아 나섰다. 딸은 그곳에 도착한 뒤에야 그가 결혼한 사실을 알았다. 그녀는 충격을 받아 자살하고 말았다. 북쪽 나라 왕은 옥황상제의 딸이 자신을 사모하여 죽은 것을 알고 장사 지낸 후, 자신의 아내인 왕비마저 죽여 같이 장사 지냈다. 이 소식을 들은 옥황상제는 그들을 가엽게 여겨 두 사람의 무덤에서 각각 꽃을 피게 했다. 공주의 무덤에서는 백목련이, 왕비의 무덤엔 자목련이 피었다. 그 뒤로 두 목련의 꽃봉오리가 모두 북쪽을 향했으며, 같은 자리에서 피지 않았다.
산수유는 한국·중국 등이 원산으로, 한국의 중부 이남에서 심는다. 국내에서는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과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일원, 경상북도 의성군 등에서 특산품으로 매년 출하하고 있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과육을 약용하였다.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등에 의하면 강음, 신정과 신기보강, 수렴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두통·이명·해수병, 해열·월경과다 등에 약재로 쓰이며 식은땀· 야뇨증 등의 민간요법에도 사용된다. 차나 술로도 장복하며, 지한· 보음 등의 효과가 있다.
산수유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봉화 띠띠미 마을은 남양홍씨 집성촌으로 마을이 형성된 것은 400여년 전 병자호란 때. 개절공 두곡 홍우정 선생은 인조가 청나라 태종에게 무릎을 꿇었던 삼전도의 치욕을 참지 못해 은둔을 택했고, 온통 다래 덤불로 뒤덮여 있던 이 골짜기로 들어왔다. 그때 선생의 손에는 산수유 묘목 몇 그루가 들려 있었다고 한다.
그는 골짜기의 척박한 땅에 산수유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우리 자손은 벼슬하지 말고 이 열매만 따서 먹어라’ 했다 한다. 그 후 그의 자손이 대대로 뿌리를 내렸고, 지금도 두 집 가운데 한 집은 남양홍씨다. 그가 처음 심은 산수유나무 두 그루가 지금도 마을 서쪽을 흐르는 개울 옆에 살아 있다고 한다.
할미꽃은 노고초, 백두옹이라고도 한다. 흰 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같이 보이기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해열·수렴·소염·살균 등에 약용하거나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 전설에 의하면 손녀의 집을 눈앞에 두고 쓰러져 죽은 할머니의 넋이 산골짜기에 핀 꽃이라 한다. 뒷동산의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싹날때에 늙었나 호호백발 할미꽃, 천만가지 꽃중에 무슨꽃이 못되어 가시돗고 등굽은 할미꽃이 되었나.
개나리는 연교, 신리화라고도 하며, 북한에서는 개나리꽃나무라고 부른다. 한국특산식물이지만 현재는 자생지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개나리속 다른 종들과는 달리 줄기가 위에서 아래로 늘어지므로 구분된다.
진달래는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한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일찍이 15세기 후반 『구급간이방』3)에 한자 척촉화에 대해 진욋곳(진달래꽃)으로 기록되었다. 진달래꽃으로 찜질하면 허리 통증에 좋다고 기록했다. 기록으로만 보더라도 무려 400여 년이 훌쩍 넘는 오래된 우리 식물이름이다.
보라색 유채꽃, 2007년 경남 남해 화훼농원을 하는 김대호씨가 우연히 발견한 보라색 유채꽃을 연구용으로 제공하여 육종학자 이관호 박사가 돌연변이 보라색 유채를 특수 재배해 씨앗을 만드는 과정을 연구하여 신품종 개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제비꽃은 장수꽃·병아리꽃·오랑캐꽃·씨름꽃·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한다. 꽃말은 겸양을 뜻하며, 흰제비꽃은 티없는 소박함을 나타내고 하늘색은 성모 마리아의 옷 색깔과 같으므로 성실·정절을 뜻하며 노란제비꽃은 농촌의 행복으로 표시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명자꽃은 장미과에 속하며 겨울에 잎이 지는 떨기나무이다. 한국·중국 원산으로 산당화, 당명자나무라고도 부르는데 꽃이 아름다워 집의 아녀자가 이 꽃을 보면 바람이 난다고 하여 예전에는 집안에 심지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현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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