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N서울타워 박물관은 살아있다.

智美 아줌마 2015. 3. 19. 16:30

박물관은 살아있다. 박물관에 뭐가 살아있남? 궁금하면 가 ~ 봐.

그래서 가봤지. 가서 비교해 보니까 블랙아트보다 전시장 규모도 크고 작품 스케일도 크지만 아기자기한 맛은 덜하다. 그리고 블랙아트는 예쁜 동화같은 작품들이 있어 어린아이와 함께 와도 괜찮을 것 같은데 박물관엔 청소년 이상인 어른들이 관람하기 좋을 것 같았다. 가격은 타워 입장료와 패키지로 구매하면 1만 5천 원이고 박물관만 볼 경우 1만 2천 원이여서 블랙아트보다 현장 구매 시엔 3천 원이 저렴하다.

아, 그리고 박물관에서는 혼자 오는 관람객에게 직원이 동행하며 가이드를 해주면서 본인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는데 난 내 사진은 그다지 많이 찍는 편이 아니라 서너 장 정도만 부탁했다.

 

전기로 가는 남산 셔틀 버스

서울의 상징 남산의 N서울 타워, 예전엔 남산 전망대라고 했는데 언제부터 N서울 타워로 바뀌었다.

유리에 비친 내 모습, 혼자 다니다 보니 이렇게 유리나 거울에 비친 내 사진을 찍는다. 인증 샷!!

자, 이제 1관부터 들어가 볼까.  입구에 철길이? 뭐냐? 기차가 달려오는 겨? 기차를 가로막기도 하고 드러눕기도 하고, 나? 나야 사진만 찍었지.

위치에 따라 모나리자 시선이 움직이는 것 같다. 그렇게 착각하며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해본다.

오예 ~ 유리에 낀 김서림을 쓰 ~ 윽 쓱, 뭐가 보이나?

고흐의 시선도 움직이는 대로 따라온다. 아, 따라오지마셔.

가운데 액자 속으로 내 얼굴을 쏙 디밀어 주면 저 누드 여인이 나를 그림인 양 감상을?

담배 한 개비 빼고 주니 담배 받으라고?

으아 ~ 저 관 속에 내가 누으면 드라큐라가 된다. 아 ~ 싫어, 나 드라큐라 안 할래. 나 죽이려고 하잖아.

담배 연기 싫어,  담배 연기 속에 들어가 서면 내 다리는 뼈다귀?

벽에 그려진 의자, 옆에 기대 앉는 척 하면 ↓ 요래 보인다.

진사 양반 잘 찍어 보소. 찰칵!!

우주복인가 했더니 붕어가 있네. 어항을 뒤집어 쓴 거란다.

남자 관람객이 클라크 게이블이 되어 비비안 리를 안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남자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

탁구 라켓을 들고 치세요. 저 많은 시선들이 당신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우주선 체험

카약을 타고 계곡을 내려온다. 난 무서워 진짜는 못 타니까 ↓ 요렇게 폼만 . . .

 

현란한 곡예사가 되어 보라, 뒤로 들어가 얼굴만 쏘 ~ 옥

진실과 마주할 준비가 되었다면 내 입에 손을 넣어 진실을 고하라.

러브 테스트

거인 아기 앞에 있으면 난 소인국 사람

레이저 하프, 검은 커튼 속으로 . . .

선이 없는데 내 손으로 어루만지면 소리가 나는데 손이 닿는 곳에 빛의 선이 살짝 보인다. 신기해.

아고 ~ 고릴라 배에 들어가 웅크리고 누으면 고릴라 새끼가 되어 고릴라가 태교를 한다네.ㅋㅋ

얜 뭐니?  저 아짐들 온천욕 한다고  통닭이 되어 닭볶음탕 양념에 들어가 반신욕을 하라고?

슬램 텅크 슛!! 아, 이런 ~ 또 한 점 줬네.

끔찍하다. 상어의 습격을 받아 상어 밥이 되란다. 입 속으로 들어가 살려줘 ~

저 큰 펜을 들고 코끼리를 그리는 화가가 되어 보기.

문어의 방문에 낚겨 공중에 거꾸로 매달리기, 그런데 거꾸로 매달리기 쉽지 않을 듯 . . .ㅎㅎㅎ

 

아, 무서워.  5초 후의 상황이라고 되어있는데 내가 구해줄게? 어떻게 구하나?

110m 허들 경기, 가운데 서서 같이 뛰기.

아마존의 해골 배,배에 앉아 있으면 해골과 같이 배를 타게 된다는 연출.

내가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이 되었네.  요즘 100달러면 우리 돈으로 11만원?

용 용 죽겠지?

악어 밥이 되지 않으려면 줄을 잡든 그네를 타고 멀리 점프 해야 혀.

갈리버 여행기, 밧줄을 당겨 봐, 그럼 나도 거인 왕국에 간 겨.

사다리 타고 빨리 올라 가, 요괴들이 올라온다니까.

요술 거울, 내 얼굴 좀 봐. 요상해졌지? ㅎㅎㅎ

피사의 사탑, 미스테리한 피사의  탑이 조금씩 쓰러져 간다는데 내가 그 꼭대기에 올라가 봐? ↓ 요렇게 . . .

탑이 너무 작은 것 같아. ㅎㅎㅎ

뽕망치로 못난이 삼형제의 머리 가격하기.

 

 

이런 ~ 자동차가 벽을 뚫고 들어왔네. 어쿠야 놀라라.

 

저 문으로 들어가? 옆으로 빠져야 돼.

N서울 타워 꼭대기에 올라가 봐? ↓ 요래 요래?

전혀 후덜덜 안 하네. ㅎㅎㅎ

 

아비용 ~ 이소룡의 2단 옆차기

 

찰리 채플린 할배 우째, 공중에 떴네. 밑에는 무중력 상태인가?

마이클 잭슨같이 따라 하기

 

슈퍼맨의 빨간 망토를 뺏어라.

야동 보면서 시침 뚝?

이런 ~ 아인쉬타인 할배한테 물벼락을? 안돼, 안돼. 그러면 안돼.

착시 현상, 얕지만 깊게 보여 벽에 붙어서 이동 ㅎㅎㅎ

 

거울에 비쳐서 셀카!!

 

요것도 거울에 비쳐서 셀카!!

토닥토닥 베트맨의 등을 두드려줘 봐. 뭔 술을 그렇게 많이 먹었어? 그러다 누가 SOS 치면 어쩌려구?

통나무에 올라갔지? 그런데 저렇게 중심을 잘 잡고 서있어?

크 ~ 아 청바지 아가씨 방귀에 사람들이 날아가네. 청바지 아가씨 엉덩이 근처에 가면 진짜 방귀가 뿌 ~ 웅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며 행복찾는 나그네의 눈동자는 불타오르고. . .

거꾸로 방, 어쩌라고?

우산을 잡고 하늘 높이 사랑 여행을 떠나자.  러브 환타지를 찾아서.

미로 거울방으로 들어가자.

이 속에 들어가 길을 찾아 나가야 하는데 거울에 거울이 비쳐 어지럽다. 그래도 비치는 내 모습을 셀카!!

 

알라딘과 손 잡기?

할배 이빨 빼기, 이 그림 너무 보기 싫어 외면 하며 다녔다. 징그러워.

트릭아트 어워드, 내가 서면 내 하체 상실, 상체만 보인다.

요것도 거울에 비쳐 셀카!!

 

그렇게 두 바퀴를 돌아보고 나오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다. 명동도 그렇고 남산도 그렇고 웬만한 시내에는 내국인 보다 중국인이 더 많은 것 같다. 어딜 가나 중국 사람 판이다. 좋은 현상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에효 ~ 이제 집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