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연어의 고향, 양양 남대천

智美 아줌마 2013. 6. 26. 11:38

낙산사에서 템플스테이 일정을 마치고 연어의 고향 남대천으로 간다. 가을이 되면 어린 연어들이 먼 바다로 떠났다가 성어가 되어 고향을 찾아 온다고 한다. 어떻게 고향을 찾아오는지 참으로 신비로운 일이다. 양양터미널에서 양양대교 쪽으로 내려가면 양양 남대천 공원이 나온다. 햇볕은 따갑지만 높은 하늘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좋다.

 

송이 고장답게 양양에 도착하니 로타리에 송이가 서 있네.

양양대교 밑으로 내려간다.

와 ~ 다리 밑으로 내려가니 온통 노란 코스모스로 노란 밭이다.

붉은토끼풀

 

 

 

이곳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도 있고  넓은 운동장에서 경기를 가질 수도 있디.

 

남대천은 오대산 두로봉을 발원으로 삼산리, 법수치리, 어성전을 지나 양양읍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물줄기이다. 최상류부터 가마소계곡(부연계곡), 법수치리계곡, 어성전천, 남대천 등으로 나누어 부르기도 하며, 지류로는 점봉산(1,424m)에서 발원한 오색천과 구룡령에서 발원한 후천(갈천)이 있다. 한국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장소로서, 이곳에서 산란한 연어는 동해를 거쳐 베링해에서 3~5년 간 성장한 후 11월 중순쯤 하루 2천여 마리씩 돌아온다. 1997년부터 10월 말~11월 초순 사이에 남대천 둔치와 부대행사장에서 매년 연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연어는 강에서 산란하며 치어는 거의 1년 동안 강에서 살다가 바다로 내려간다. 연어는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다시 돌아와 알을 낳는 모천회귀 본능을 갖고 있다. 성장 속도가 빠른 연어는 방류 2년 만에 돌아오기도 하지만, 통상 3년 이상 걸린다. 연어가 제 살던 곳으로 무사히 돌아오는 회귀율은 얼마 되지 않는다. 연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대형 어류나 새 같은 천적에게 잡아먹히기 때문에 대부분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다.

 

 

징검다리를 건널 수 있다는데 폭우로 유실 되어 중간이 끊겼다. 건너 가보려고 했는데 아쉽다.

 

 

양양교

 

낚시하고 계신 분이 카메라를 보시더니 찍어주시겠단다. 그래서 한 컷!!

풀섶이 부시럭 거려서 보니까 개구리네. 요즘엔 개구리 보기도 힘든데 . . .

물이 탁해서 낚시하시는 분께 물어보니까 상류에서 공사를 해서 그렇다고 한다. 평소에는 맑다고 . . .

 

같은 장소인데 보는 각도에 따라 풍경이 다르다.

 

 

 

 

이제 다리를 건너  법수치리 계곡으로 가려고 물어보니 낚시 하시던 분이 걸어갈만 하다고 2, 30분 정도 걸리려나? 그래서 가보기로 했는데 30분을 걸어가도 법수치리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서 도로 공사 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워 ~ 매 걸어서 가기 힘들다고, 차로 가도 그 시간은 걸릴텐데 어떻게 걸어가냐고 한다. 뭐여? 내가 틀림 없이 걸어가는데 2, 30분이면 되냐고 재차 확인을 했구먼, 이 무슨 황당한 일이야. 하는 수 없이 법수치리 계곡은 포기하고 점심밥이나 먹자 하고 되돌아 건너  갔다.

 

 

다리를 건너면서 내려다 보이는 남대천 모습들, 수초섬 모양들이 다양하다.

 

 

 

 

드디어 건너 왔더니 다리 교각에 송이가 있네.

 

 

 

 

 

 

되돌아 건너 가니까 반대 편에는 연어가 있네.

이곳의 장승들은 다 송이 장승?

 

 

이제 공원을 다 둘러 보고 양양 농협 쪽으로 가서 빵과 빙수를 먹고 양양 터미널로 가서 서울로 go go go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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