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부여 정림사지 박물관

智美 아줌마 2013. 7. 18. 11:43

궁남지에서 연꽃 구경 잘하고 이제 걸어서 두 번째 여행지 정림사지로 간다. 7월의 태양은 이글이글, 내 몸을 불사를 것만 같이 뜨겁지만 내 몸은 타지 않으려고 땀을 쏟아내며 열기를 가라앉히려 발악을 한다. 에효 ~ 더워라. 뜨거워 dg겠구먼. 얼음 동동 냉커피 한 잔 먹으면 시원하겠네. 궁남지에서 간단한 차와 다과를 파는 코너가 있었지만, 커피는 없고 연잎 차와 연잎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해서 아이스크림은 좋아하지 않지만 아쉬운대로 아이스크림 작은 걸로 하나 사 먹었는데 단맛이 도리어 더 갈증만 나게 해서 정림사지 가다가 냉커피 사 먹어야겠다 하고 편의점을 찾으니 정림사지 거의 다 가서 있네. 얼음 커피 하나 사서 단숨에 들이키니 조금은 갈증 해갈은 되었는데 쩝!! 아쉽네. 양이 뭐 이렇게 적은 겨? 하나 더 사 먹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카페인 과다 복용해서 좋을 게 없으니 그냥 참고 한 방울씩 녹는 얼음물만 쫍, 쫍 빨며 갔다. 도착한 정림사지 매표소 직원이 티켓 한 장 달라니까 혼자 왔느냐며 작은 창으로 내다보며 신기한 듯 어떻게 혼자 다니느냐고 이것저것 물어본다. 친절한 아짐이다. 정림사지에 들어가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볼거리가 있고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있다.

 정림사지터 입구에 도착

이 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림사지터와 정림사지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입장료 1,500원으로 다 관람 가능하다.

 

 

정림사지터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시기(538-660)의 중심 사찰이 있던 정림사가 있던 자리다. 발굴조사 때 강당터에서 나온 기와에서 ‘태평 8년 무진 정림사 대장당초(太平八年 戊辰 定林寺 大藏唐草)’라는 글이 발견되어, 고려 현종 19년(1028) 당시 정림사로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즉 고려시대에 백제사찰의 강당위에 다시 건물을 짓고 대장전이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림사의 주요 건물 배치는 중문, 오층석탑, 금당, 강당에 이르는 중심축선이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놓이고, 건물을 복도로 감싸고 있는 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특이하게 가람 중심부를 둘러싼 복도의 형태가 정사각형이 아닌, 북쪽의 간격이 넓은 사다리꼴 평면으로 되어있다.

 

정림사 연지

연지를 지나면 중문 → 오층석탑 → 금당 → 강당, 금당과 중문 사이에 1기의 탑을 배치한 일탑식가람 배치 양식으로 되어있다.

중문지는 석탑기단에서 남쪽으로 약 14m 거리에 있다. 고려시대 중문지의 기단은 깬돌을 이용하여 구축되었다

 

정림사지 5층석탑은 국보 9로. 백제 탑의 전형으로  제1 탑신 4면에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나 · 당 연합군과 함께 660년 백제를 멸망시킨 자신의 공적을 기록한 글이 남아 있다.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과 함께 2기만 남아 있는 백제시대의 석탑이다.

 

 

 

 

 

 

금당지는 석탑기단에서 북쪽으로 약 15m 거리에 있다. 금당지의 하층기단에 적심석이 남아 있는데 북편 7개, 남편 6개, 서편 4개, 동편 7개, 건물내부에 1개소이다. 적심석의 배치로 보아 건물은(퇴칸을 포함) 정면 7칸, 측면 6칸으로 정면 18.75m, 측면 13.80m 크기이다.

 

 

현재 강당지 자리에는 석불좌상의 보호각이 세워져 있다. 강당지는 석탑 중심부로부터 북쪽으로 57.5m 거리에 있다. 건물은 정면 39.1m, 측면 16.3m로 세장형 건물이다. 기존에 확인된 고려시대의 강당은 이보다 작게 조성되었다. 강당지의 기단은 기와를 쌓아 만든 합장식 와적기단과 평적식 와적기단으로 구축되었다. 

 

금당지

 

 

정림사지 석불좌상은 보물 제108호. 화재와 심한 마멸로 불신은 형체만 겨우 알아볼 수 있지만,  백제 때의 번창을 알려주는 것이 석탑이라면 고려 때의 번성을 보여주는 것이 이 석불상이다. 현재의 머리와 갓은 후대의 것이며, 신체는 극심한 파괴와 마멸로 형체만 겨우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나 좁아진 어깨와 가슴으로 올라간 두 손의 표현으로 보아 비로자나불상인 것으로 추정한다.

 

 

 

서편건물지는 강당지 서측으로 1m 간격을 두고 있으며 동편건물지와 대칭을 이루고 있다. 건물의 규모는 동편건물지와 같은 정면(남북길이) 39.3m, 측면(동서너비) 12.1m인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지의 훼손상태가 심각해 일부에서만 기와열이 확인되었다. 

 

동편건물지, 회랑과 서편건물지, 북편건물지 등도 확인되었다.

 

 

 

 

 

백제 사비시기 불교와 그 중심에 있었던 정림사를 주제로 백제불교문화를 재조명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박물관의 건립현태는 불교의 상징인 十자 모양이며 사방으로 뻗은 날개모양으로 상호 연계하여 박물관을 구성하고 있고 정림사를 1/12로 축소하여 복원하였으며 정림사지 발굴모습과 발굴 당시부터 현재까지 정림사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고 한다.

 

 

 

 

 

 

 

 

 

 

 

 

 

 

 

 

정림사 모형

 

정림사지에서 출토된 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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