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광명 가학 광산 동굴

智美 아줌마 2013. 8. 1. 12:41
얼마 전 여행 정보를 검색하다가 가학 광산 동굴 기사를 보게 되었다.
그리 멀지 않은 광명시에 동굴이 있었다고?
그럼 가봐야지 하고는 주변에 들릴만한 곳을 검색해 같이 둘러 보고 오기로 했다.

서울역에서 전철을 타면 50분 정도 소요가 되는데 차비가 더 비싸지만
KTX를 타면 15분에 광명역까지 갈 수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생각으로 KTX를 타기로 했는데
처음 자료 수집할 때는 광명역까지 가는 할인 승차권이 있어서 5,800원인가? 에 갈 수 있었으나
휴가철이 되어서인지 할인 승차권이 매진되어 일반실 8,400원에 예약 하게 되었다.

늘 여행 출발하는 날에는 잠을 못자 듯이 광명 여행에도 잠 못자고 길을 나서게 되었는데
꾸물거리다보니 서울역 발 9시를 예약을 하였지만, 시간을 보니까 허겁지겁 뛰어가야될 것 같아
가는 도중에 스마트 폰으로 용산 발 9시 20분 승차권으로 변경하고 용산역으로 갔다.

언제나 기차 여행은 설렘이 있어 더 좋다.
그런데 출발하자마자 기차 여행 낭만도 느끼기도 전에 광명역이라고 안내 방송이 나온다.
나도 목포까지 가고싶다. 용산역에서 걸린 시간은 13분,
KTX는 시속 300km를 달린다고 하니 기차가 날아 다닌다고나 할까?
과학이 더 발달이 되면 은하 철도 999같이 하늘을 나는 기차도 생기겠지?

아쉽지만 기차에서 내려 가학동굴 가는 버스 7-1번을 타러 가는데
광명역 앞의 버스 승차장은 사람은 많지 않지만 승차장이 여러 곳이라 좀 복잡하다.
그리고 운 좋게 7-1번 버스를 많이 기다리지 않고 타게 되었다.

가학동굴 가는 7-1번 버스는 2대로 운행된다는데
한 대가 도착하면 대기하고 있던 버스가 출발하는 형식으로 운행을 한다고 한다.

가학동굴 입구에 도착하면 광명시 자원 회수 시설 굴뚝이 우뚝 솟아있고
오른쪽 나무 테크 계단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면 되는데
동굴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입구에만 서있어도 에어콘 켜놓은 것 같이 시원하다.

동굴 입장은 9시 부터 30분 간격으로 150명씩 해설사가 동행하는데
내가 도착 시각은 10시 5분 입장 번호표는 160번, 아깝다. 다음 입장은 10시 30분이라고 한다.

그참에 입구에 앉아 땀도 식히고 간단하게 요기도 하면서 기다리니
다음 입장할 번호를 안내한다. 이번에는 300번까지 . . .
자연 동굴이 아니라 탄광 동굴이라 아름다운 종유석이나 석순은 없지만
여름에 시원한 피서지로 딱인 것 같다.
8월 31일까지 동굴 문명 전시회를 하는데 관람 갱도에 전시되어 있다.

가학 광산 동굴은 해설사가 동행 관람하고 아직 공개 구간이 짧아 30분 정도면
다 돌 수 있어 정선 화암 동굴에 비하면 너무 협소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955년 ~ 1972년까지 금 53kg, 은 6,070kg, 동 1,247톤, 아연 3,637톤을 채굴하였다고 한다

가학 광산동굴은 한여름에도 연평균 12℃를 유지하는 이색 피서지로 인기
각종 일간지 및 KBS, MBC, SBS 방송 등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CCTV2 방송을 비롯한 일본 KONEST, 인터내셔널 커뮤니티 등에 소개되어서인지
둘러보고 나오니까 동굴 앞이 인산인해로 바글바글하다.

그리고 정선 화암 동굴은 1945년까지 순금을 캐내던 금광이었던 천포광산에서 금맥을 찾던 중
우연히 발견한 동굴로 석순과 석주, 종유석이 갖가지 모양을 하고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동화의 나라', '황금의 기둥', '정선의 거리' 등 동굴 안을 테마파크처럼 꾸며 놓아
가학 동굴보다 더 아이들 함께 가보면 좋은 동굴 여행이 될 것이다.

 

 광명시 자원 회수 시설  건물

이 계단을 가파르게 헥헥 올라간다.

왼쪽으로 가도 되고 계단을 올라가도 되는데 난 계단으로 올라간다.

수레국화는 유럽 동부와 남부 원산이며 독일의 국화이며, 꽃말은 '행복감'이다.

 

 

표 끊고나니까 10시 5분, 25분 기다려야 된다.

 

동굴에서 흘러나오는 물

드디어 들어간다. 안으로 들어갈 수록 시원함이 지나 추워지는데 동굴 안의 온도가 항상 12도를 유지한다고 하니 반팔 입고 온 사람들은 춥다.

 

아저씨들이 아직도 작업 중 . . .

마야 문명전

갱도 높이가 엄청나다.

조명이 색색이 바뀌니까 신비함을 더해 준다.

 

 

갱도 밑으로 내려가는데 보기보다 가파르고 깊다.

젓갈 상인회에서 젓갈을 보관 중이라고 . . .

더 아래는 위험해서 출입금지!!

다시 위로 올라간다.

 

 

습기가 상당히 많아서 안개 속을 걸어가는 느낌

 

 

 

2층은 아직 공사 중이였는데 공사가 끝나면 저곳으로 나가는 출구가 만들어질 거라고 . . .

예술의 전당 입구

더 들어갈 수 없는 곳에서 인증 샷!!

이제 관람을 마치고 되돌아 나가는데 조명이 예술이다.

 

물이 엄청 세게 콸콸 쏟아져 나온다. 조명 불이 더 신비감을 주고 . . .

 

동굴 내부에 호수가 있다는데 아직 관람은 안 된다고 . . .

이제 가학산으로 올라간다. 계단 상당히 가파르다. 에구에구 힘들어.

자원 히수 시설 굴뚝

가학산 정상까지 올라가보려고 했더니 공사 중이라고 출입 통제 중이라 아쉽게 하산

도덕산(183m), 구름산(237m), 가학산(22m), 서독산(180m)과 구름산에는 활공장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