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여지승람》《척주지(陟州誌))》《대동지지》 등의 옛 문헌에서 낙동강의 근원지라고 밝힌 곳이다. 처음에는 '하늘못'이라는 의미로 '천황(天潢)' 또는 '황지(潢池)'라고도 했다. 낙동강의 발원지에 대해서는 황지연못 외에 함백산 천의봉 북동쪽 계곡의 너덜샘, 너덜샘 아래쪽의 용소(龍沼), 태백산 장군봉 아래의 용정(龍井)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태백시에서는 황지연못만을 발원지로 인정한다.
태백시내 중심지에 있는 연못을 중심으로 황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커다란 비석 아래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지·중지·하지로 이루어진 둘레 100m의 소(沼)에서 하루 5천 톤의 물이 쏟아져 나온다. 이 물은 태백시를 둘러싼 태백산·함백산·백병산·매봉산 등의 줄기를 타고 땅 속으로 스며들었던 물이 모여 연못을 이룬 것으로, 시내를 흘러 구문소를 지난 뒤 경상남도·경상북도를 거쳐 부산광역시의 을숙도에서 남해로 유입된다.
첨나리, 나리꽃은 종류도 많고 꽃의 모양도 다양하다. 우리가 많이 보는 나리는 주로 참나리다. 나리는 모두 알뿌리를 가지고 있다. 주아를 이용해 번식하는 참나리가 있고 알뿌리를 늘려나가는 다른 종류의(말나리, 하늘말나리, 중나리, 땅나리, 솔나리 등) 나리가 있다. 나리의 알뿌리인 비늘줄기는 대부분 식용 또는 약용으로 이용한다.
옛날 한 노승이 연못의 자리였던 이곳 황부자의 집으로 시주를 받으러 오자, 황부자는 시주 대신 쇠똥을 퍼주었다. 이것을 본 며느리가 놀라서 노승에게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쇠똥을 털어주고 쌀 한 바가지를 시주하자, 노승은 "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 살려거든 날 따라오시오. 절대로 뒤를 돌아보아서는 아니 되오."라고 말했다. 며느리가 노승의 말을 듣고 그의 뒤를 따라갔는데, 도계읍 구사리 산등에 이르자 갑자기 자기 집 쪽에서 뇌성벽력이 치며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때 며느리는 노승의 당부를 잊고 그만 뒤를 돌아보아 돌이 되었고, 황부잣집은 땅 속으로 꺼져 큰 연못이 되었는데, 상지가 집터, 중지가 방앗간터, 하지가 화장실터라고 한다. 그리고 황부자는 큰 이무기가 되어 연못 속에 살게 되었다고 한다. 연못은 1년에 한두 번 흙탕물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는 이무기가 된 연못 속의 황부자가 심술을 부린 탓이라고 전한다. 실제로 수십 년 전에는 연못 속에 큰 나무 기둥이 여러 개 잠겨 있었는데, 사람들은 이것이 황부잣집 대들보와 서까래라고 여겼다. 그러나 연못 부근의 지반이 물러 오래된 나무가 연못에 쓰러져 썩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황지 연못은 여러 차례 들려서 사진을 담아와서 생략하고 몇 컷만 챙겨왔다.
왼쪽 구석에서 물이 나온다고 했던가?
백합은 옛날부터 세계 각지에서 진귀하게 여겨왔으며 개량하여 좋은 품종을 많이 길러냈다. 보통 3년을 키워야 꽃이 핀다.
베고니아는 셈파플로렌스종은 사철 꽃이 피므로 사철 베고니아라고도 하며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꽃이 많이 핀다. 과거에는 숙근초로 취급된 적도 있었으나 개발을 거듭하여 주로 종자번식을 하여 1년생 초화로 취급된다. 브라질이 원산지로 유럽에 소개된 뒤 품종개발이 많이 되었다.
황지를 나와 아침에 바람의 언덕을 가면서 본 노란 모감주 꽃이 핀 길을 찾아갔다.
모감주나무는 염주나무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종자를 염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교목형이며 바닷가에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경우가 많다.
황지천
범부채는 처음 싹이 나와서부터 질서 있게 퍼지면서 자라는 모양이 부채꼴 같다고 하여 범부채라고 한다. 고려 때부터 호의선이라고 부르던 것이 『동의보감』에 범부채·범부처로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 오선, 황원, 야간 등으로도 불린다.
꽃이 시들면 꽃잎이 한 장씩 떨어지는 게 아니라 나팔꽃이나 무궁화같이 돌돌 말려서 시드네.
쑥부쟁이는 옛날에 가난한 대장장이 큰 딸은 동생들의 끼니를 채우기 위해 매일 쑥을 캐러 들에 나갔다. 동네사람들은 그녀를 '쑥을 뜯으러 다니는 대장장이네 딸'이라고 해서 '쑥부쟁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쑥부쟁이가 쑥을 캐러 나갔다가 사냥하다 함정에 빠져 봉변을 당한 한양 총각을 구해주었다. 그들은 서로 첫눈에 반했다.
하지만 이듬해 다시 오마고 했던 총각은 세월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았다. 쑥부쟁이는 시집도 가지 않은 채 쑥을 뜯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 죽은 언덕 아래에는 나물이 많이 났는데, 쑥부쟁이가 죽어서까지 동생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려고 나물로 돋아났다고 해서 동네사람들은 그 나물을 '쑥부쟁이'라고 불렀다.
모감주 열매는 꽈리같이 생겼는데 10월에 성숙한다. 종자는 둥글고 검으며 윤채가 있어 염주로 만든다. 따라서 무환자나무와 혼동되기도 한다
이제 태백역으로 가서 기차 타고 집으로 간다.
태백역 앞의 식당에 핀 백합들
오후 6시 24분 출발할 기차가 들어온다. 청량리 도착은 10시 13분쯤이니 집에 가면 11시가 넘겠네.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고 . . .
어디 쯤일까? 하늘이 불타고 있다. 불이야. 이렇게 태백 여행을 마쳤다.
'나 홀로 떠나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현 박물관(이원익 유적지) (0) | 2013.08.01 |
---|---|
광명 가학 광산 동굴 (0) | 2013.08.01 |
태백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 (0) | 2013.07.25 |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 (0) | 2013.07.25 |
부여 구드래 조각 공원 (0) | 2013.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