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산막이 옛길의 등잔봉과 천자봉

智美 아줌마 2013. 9. 4. 16:45

 

왼쪽에 노루샘, 오른쪽 길이 등산로

이번 여행 일정은 산행도 하고 산막이 옛길도 걸어보려고 계획을 세우고 내려와서 등산로로 올라간다.

초반엔 완만한 길이 괜찮았는데 . . .

 

이질풀은 노관초라고도 하고 꽃은 6∼8월에 연한 붉은색, 붉은 자주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많은 양의 타닌과 케르세틴이 들어 있어 소염·지혈·수렴·살균 작용이 있다. 민간에서는 대장 카타르·이질·위궤양·십이지장궤양 등에 약재로 사용하고, 한방에서는 현초(玄草)라고 하며 지사제로 쓴다. 한국·일본·타이완에 분포한다.

 

조금 올라가니까 괴산호가 살짝 보이고 . . .

참당귀 꽃인가? 확실한지는 모르겠다.

물봉선, 이곳엔 붉은 물봉선이 차 많이 눈에 띈다. 한 무리 지어 피어있다.

점점 가파르게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조금씩 더 올라갈 수록 전망이 좋다.

 

 

얼레? 한 사람 겨우 딛고 올라갈 수 있을만큼 좁은 계단 길이 나오고 산행을 하다보면 이렇게 좁은 길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아마 옛날부터 다니던 길을 그대로 훼손하지 않고 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꽃대가 올라오기 전의 우산이끼?

 

아, 이젠 왼쪽에 괴산댐까지 보인다. 괴산댐은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에 있는 남한강 지류 달천강에 축조된 댐으로 6·25때 폐허에서 경제부흥의 원동력인 전력증산을 위해, 1952년 11월부터 1957년 2월 사이에 조선전업주식회사(한국전력공사의 전신)가 건설하였다. 댐과 발전소의 규모는 비록 작으나 순수한 국내기술진에 의하여 조사, 계획되고 설계, 시공된 최초의 발전전용 댐으로 의의가 크다. 높이 28m, 길이 171m, 부피 4만9555㎥의 중력식 콘크리트댐으로서, 댐마루는 해발 137.7m, 상시만수위는 해발 135.7m로서 2m의 여유를 두고 있다.

 

칡꽃, 밑동에서 가지가 많이 나오며 이웃 나무나 바위에 기대어 왼쪽으로 감아 올라가면서 길이 10m 정도로 뻗어 나간다. 질기다고 칡이다

 

계속 오르막 길로 올라왔는데 이젠 착한 길이 나왔다. 숨 좀 돌리며 주변에 야생화가 있나 확인하며 걷는다.

 

층층이꽃은 분홍색으로 7∼8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모여서 층층으로 피므로 층층이꽃이라고 한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옴약으로 쓴다. 방향성 식물이다. 한국 ·일본에 분포한다.

 

송장풀은 개속단, 대화익모초라고도 하는데 풀 전체를 이뇨제·강정제·중풍치료에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며느리밑씻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가 그리 곱지 않던 옛날, 시어머니가 풀을 베어 화장실에 가져다 놓았다. 평소에는 며느리가 할 일이지만 그날따라 시어머니가 기분 좋게 풀을 베어 가져다 놓았다. 며느리는 여느 때처럼 화장실에 들어갔다. 이어서 며느리가 나오는데 엉덩이는 엉거주춤, 얼굴은 잔뜩 굳어져 있다. 미운 며느리 약 올리려고 시어머니가 잎이 까칠하고 살이 긁히는 풀을 베어다 놓은 것이다. 며느리는 그것도 모르고 밑을 닦았던 터. 그래서 이 까칠한 풀은 '며느리밑씻개'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름없는 봉우리 능선인가보다.  계속 올라오고나니 이렇게 착한 길이 이어져 있다,.

 

흰싸리꽃, 정확한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다. 싸리 종류가 많다보니 . . .

짚신나물은 여러해살이풀로 굵은 뿌리를 가지고 있고 온몸에 거친 털이 있는 줄기는 가지를 치면서 1m에 가까운 높이로 크게 자란다

 

등골나물은 숙근성 다년생 초본으로 어린순은 식용한다. 한방과 민간에서 황달, 통경, 중풍, 고혈압, 산후복통, 토혈, 폐렴 등에 약제로 쓰인다.

산막이 마을가는 길의 들머리쪽 마을

 

 

하늘엔 조각 구름 떠 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안 보이고 괴산댐만 보이네.

괴산댐은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에 있는 남한강 지류 달천강에 축조된 댐으로 6·25때 폐허에서 경제부흥의 원동력인 전력증산을 위해, 1952년 11월부터 1957년 2월 사이에 조선전업주식회사(한국전력공사의 전신)가 건설하였다. 댐과 발전소의 규모는 비록 작으나 순수한 국내기술진에 의하여 조사, 계획되고 설계, 시공된 최초의 발전전용 댐으로 의의가 크다. 높이 28m, 길이 171m, 부피 4만9555㎥의 중력식 콘크리트댐으로서, 댐마루는 해발 137.7m, 상시만수위는 해발 135.7m로서 2m의 여유를 두고 있다.

 

칡덩굴, 칡꽃은 밀원식물이라 벌레가 작 꼬인다고하더니 가까이 들여다보면 작은 벌레들이 눈에 띈다.

 

선택의 귀로에 섰다. 힘들고 위험한 길은 가파르고 거리가 짧겠고, 편안하고 완만한 길은 둘러 가는 길이니 거리는 조금 더 멀겠지만 나는 어떤 길을 선택할까?  당근 힘들고 위험한 길을 가지? 왜? 고생을 사서 하니까? 거북이라서 시간을 벌기 위해서?

 

얼레? 길 좀 봐라. 휘청 했다가는 굴러 떨어지게 생겼다.

산막이 마을도 보이고 수월정도 보인다.

한 사람 겨우 딛고 올라가만큼 좁은 길이 계속 나온다. 다소 위험하긴해도 소박한 길이 좋다.

산꾼이 매달아 놓은 오색 꼬리물이 주렁주렁 달렸네. 산에 오를 때 가끔 길잡이를 해주기도 한다.

길이 위험해 보여도 산행이 즐겁다. 룰루랄라 ♬

워매 ~  밧줄 잡고 올라가라고? 사진으로 보기보다 길이 가파르다.

사다리 타듯이 밧줄 잡고 올라가야 되고 . . .

또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밧줄 잡고 영차영차

우와 ~ 왼쪽에 보이는 다리가 내가 버스에서 내렸던 그 다리인가?

한반도 지형이 보이는데 아직 더 가야  제대로 보이겠다.

아, 이곳이 힘든 길과 편안 길이 만나는 지점인가보다.

드디어 등잔봉에 도착, 비석이 너무 작아 앙증맞네. 그래도 해발 450m이니 그리 낮은 산은 아니다.

 

아, 이 사진은 어디 방향을 찍은 것인지 오래 되서 기억이 안 나네. 사진 정리가 늦다보니 잊어버렸다.

 

 

쉼터가 있어 혼자 앉아 간단하게 간식도 먹고 셀카 놀이도 하고 . . .

 

 

그림자도 찍고 혼자서도 잘 놀아요.

 

 

 

등잔봉 방향

한층 산막이 마을이 가까워졌다. 한쪽에 노수신 적소 수월정도 보이고 . . .

 

나무가 먼저니? 바위가 먼저니? 나무 사이에 바위가 자리 잡았다.

산막이 옛길 길 안내는 삿갓 할배가 한다. 할배치곤 젊은데? 할배가 아닌겨?

이제 한반도 지형이 제대로 보이네.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보다는 한반도 지형을 덜 닮았다. 이 풍경 하나 보자고 산행을 하였다니 . . .

천장봉이 지척이지만 등잔봉 오던 길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 바로 진달래 동산으로 내려 가는데 진달래와 벚꽃이 필 때 참 예쁘다고 한다.

괴산호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한반도 지형↓

 

 

제법 가파르게 내려가지만 간간이 예쁜 숲길이  나오고 . . .

 

참취 꽃은 흰색의 두화와 노란색의 상관화로 이루어져 있고 꽃이 엉성하다.

드디어 산막이 옛길과 만나는  곳이 내려다 보인다.

산막이 마을까지 1.3km, 삼신바위까지는 또 더 들어가야 된다.

나무 판넬 예쁜 시화가 전시 되어 있어 대충 훑어 보고 지나간다.

 

 

 

소가 디딜방아를 찧는데 외다리여서 어째 좀 그렇다.

 

 

오른쪽 산막이 마을로 들어가서 노수신 적소로 간다.

 

 

저 인공 섬의 용도는 뭘까? 유람선이 지나가네.

노수신 적소(유배지) 수월정이 보인다.

 

1987년 3월 31일 충청북도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의 문신 소재 노수신(1515~1590)이 괴산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거처하던 곳이다. 그는 1543년 문과에 급제하여 당시 세자의 교육을 담당하던 시강원 사서를 지내면서 독서당에 뽑혀 이황과 함께 학문을 연구하였다.

그러나 1545년 을사사화와 연루되어 파직되고 순천·진도·괴산 등에서 약 20여년간 유배생활을 하였다. 1567년 선조가 즉위한 후 다시 등용되어 이조판서·대제학 등을 거쳐 1573년에 우의정, 1578년에 좌의정을 지내고 1585년에는 영의정에까지 올랐다. 노수신은 이곳에서 1565년부터 1567년 유배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거처하였는데 그후에도 수월정(水月亭)이라는 이름으로 보존해 오다가 1952년 괴산댐을 만들면서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삼신 바위 가는 길, 오솔길이 한적하니 걷기가 참 좋다. 10여 분 걸어 들어가야 삼심바위가 나온다.

 

 

 

삼신 바위

삼신바위 오른쪽에는 달천강 상류

삼신 바위를 보고 되돌아 나와 산막이 나루터로 간다.

인공섬  위에 소나무가 심어져 있는 게 꼭 학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얀 코스모스가 참 깨끗해 보이네.

웬 남근 바위?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유람섬도 타보는 건데 산막이 옛길로 걸어나가야 되서 아쉽지만 패스 ~

유람선은 차돌바위 선착장까지 가는데 옛길로 걸어 들어 온 사람은 유람선 타고 나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산막이 나루터가 멀어져 간다. 다시 가볼 기회가 있을까?

 

다래나무가 많다는 다래 덩굴 숲

대부분의 길이 나무 테크로 되어 있어서 노약자들에게도 좋은 산책로로 누구나 다녀가도 좋은 곳이다.

 

고공 전망대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심신 허약자는 올라가지 말라고  . . .

고공 전망대에서 본 한반도 지형

산막이 나루터도 아직 보인다.

괴음정, 중간 중간에 이런 전망대가 있어 잠시 쉬어가도 좋다.

 

진짜 산 모양이네.

호수 전망대, 저기 앉아 있는 부부와 잠시 쉬면서 차와 직접 구웠다는 마들렌도 얻어 먹었는데 청주에서 왔다던가? 서너번 왔는데 너무 좋다고,

다시 나는 버스 시간을 맞춰야 되서 발길을 재촉하고 . . .

 

아, 진짜 이곳을 지날 때 그리 강하지는 않았지만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 같았다.

계속 이런 나무 테크 길이라 노약자에게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나무 줄기 가운데로 물이 나오는데 살아있는 나무인지 기억이 안 난다.

 

볼거리를 주고 싶어 애쓴 흔적을 많이 느끼게 한다.

 

스핑크스 바위라는데 그런가 하고 올려다 보고 . . .

 

사람만 비를 피했을까? 산 짐승도 들어가 있었으면 어째 . . .

 

 

뽀족한 바위가 매바위 같은겨?

중간 중간에 볼거리를 찍어줘서 가던 길을 잠시 멈추게 하고 . . .

 

실제로 호랑이, 표범이 살았다면  여우굴에도  들어가지 않았을까?

연화담 앞에 왔다. 노루샘 → 등잔봉→한반도 지형 전망대 → 진달래동산(2.9km)→ 산막이 마을

나올 때는 출렁다리로 건너지 마라고 되어있네.  양쪽에서 진입을 하면 위험할까봐. 들어올 때 건너길 잘 했다.

 

 

노랑원추리다, 주황색은 자주 보는데 노랑색은 흔하지 않는데 여기서 보네.

 

박꽃 / 이희승

초가지붕 마루에 흰옷 입은 아가씨 부드럽고 수줍어 황혼 속에 웃나니 달빛 아래 흐느끼는 배꽃보다도 가시 속에 해죽이는 장미보다도 산골짝에 숨어 피는 백합보다도 부드럽고 수줍어 소리 없이 웃나니 초가집의 황혼을 자늑자늑 씹으며 하나둘씩 반짝이는 별만 보고 웃나니

 

고인돌 쉼터

차돌바위 나루터 위에 쉼터에도 삼삼오오 모여 있던 사람들도 다 돌아갔는지 아무도 없네.

들어올 때 오른쪽 석조물 있는 길로 갔으니 나갈 때는 그 왼쪽 길로 나간다.

상사화 언덕도 한 번 더 올려다 보고 . . .

들어올 때는 검은 녀석이더니 나갈 때는 갈색 토끼를 보네. 사람이 지나가는데 도망도 안가네. 야가 나를 물로 보는겨? 야, 토끼야 나 사람이야.

들어올 때는 검은 그늘막 밑으로 들어왔는데 나갈 때 보니까 경사져서 터널로 보이네. 조오기 발만 보이는 분들이 가게 문닫고 퇴근하시면서 괴산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셔서 버스 시간 맞추느라 서두리지 않고 편하게 서울로 오게 되었다. 고맙습니다. 복 받으세요.

맨드라미

상점 주인의 차를 얻어 타고 나오면서 풍경이 아름다워 찰칵!!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지고 어둠이 깔리고 있다. 이렇게 당일 산막이 옛길 산행과 트레킹 여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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