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돌에서 나와 고선생님이 잘 아신다는 묵밥 집으로 점심 식사 하러 간다. 차 안에서 보는 길이 예쁘다.
터널도 지나가네.
하늘엔 구름이 둥실둥실, 길가에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저 앞에 보이는 산은 무슨 산일까?
묵밥 집 도착, 명암을 챙겨 왔는데 안 보이네.
방 안의 토속품들이 정겹다.
양은 그릇에 담겨나온 묵 냉국이 맛도 좋아 허겁지겁 냠냠
맛있게 묵밥 먹고 요선암으로 왔다. 입구에 미륵암 비석이 있는데 미륵암 뒤로 내려가면 희귀한 바위들이 모여 있는 요선암이 있다.
이번 여행 가이드 해준 미스터 장과 고선생님
"요선정과 사재강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시화전이 입구에 전시 되어 있다.
사자산 미륵암, 이곳이 사자산인가? 왼쪽으로 내려가면 요선암 바위 마당이 있다.
바위들이 진짜 특이하다. 그래서 찾아왔지만 . . .
요선암은 ‘신선을 맞이하는 바위’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문예가 봉래 양사언이 평창군수 시절, 이곳의 풍광을 즐기며 암반위에 ‘요선암’이라고 새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요선암은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하식기원 돌개구멍들이 화강암반 하상 위에 폭넓게 발달되어 있어, 하천의 윤회와 유수에 의한 하식작용 등을 밝힐 수 있는 학술 가치가 크며, 여러 개의 돌개구멍이 복합적으로 발달된 지형자체가 가지는 경관 가치도 우수하다
돌개구멍(Pot Hole)은 ‘속이 깊고 둥근 항아리 구멍’이란 의미로 하천에 의해 운반되던 자갈 등이 오목한 하상의 기반암에 들어가 유수의 소용돌이와 함께 회전하면서 기반암을 마모시켜 발달하는 지형. 보통 하천의 상류지역에서 빠른 유속과 큰 에너지를 바탕으로 형성된 와지에 자갈이나 모래와 같은 퇴적물질이 들어가, 와동류(회오리가 이는 듯한 물살)에 의해서 반복적인 회전운동을 통해 포트 홀 내벽을 침식, 점차 포트 홀이 성장하게 되며, 지속해서 내벽 및 하부침식이 일어나 커다란 항아리 모양으로 기반암을 파게 됨. 주로 사암이나 화강암과 같은 등질성의 단단한 암석에서 잘 발달하며, 형태로는 원형이나 타원형이 다수를 차지한다.
오른쪽 바위 위에 요선정과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이제 위로 올라가 본다.
숲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길이 가파르고 미끄러워 밧줄을 잡고 영차영차 올라가야 한다.
밧줄 잡고 올라가서 본 요선암 바위들
요선정은 남한강의 한 갈래인 주천강 상류, 풍경이 아름다운 강가에 자리하고 있으며, 요선암이라고도 불린다. 1915년 이곳 주민들이 정자를 세우고 주천 청허루에 보관되어 오던 숙종의 친필시를 이곳에 얾겨 놓았다. 건물은 앞면 2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정자의 앞면 오른쪽에는 이응호가 쓴 ‘요선정’, 왼쪽에는 ‘모성헌’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고, 그 외에 홍상한이 쓴 청허루중건기, 요선정기, 중수기가 걸려 있다. 주위에는 석탑과 마애불이 있어 암자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릉리 마애여래좌상
뒤로 갈 수 있어서 돌아갔더니 아찔 ~ 벼랑이라 겨우 뒷태를 찍고 후다닥 돌아나왔다.
마애여래좌상 뒤 벼랑에 서있는 소나무
오른쪽에는 이응호가 쓴 ‘요선정’, 왼쪽에는 ‘모성헌’이라 적힌 현판
암자의 흔적을 알리는 작은 오층석탑
요선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을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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