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역 뒤에 있는 제일 타워 24시 찜질방에서 전날 여독을 풀고 거리 이동이 멀지 않아서 8시쯤 찜질방을 나와 온양온천역 앞 버스 정거장으로 갔다. 버스는 340번과 1번 버스가 있는데 배차 간격이 1시간 정도 되지만 두 대가 다니니까 많이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고 20여 분 가면 장영실 과학관에 도착한다.
그런데 내가 타고 간 버스 기사 아저씨, 참 황당하시 분이다. 장영실 과학관 앞을 버스가 지나고 바로 앞에 버스가 서는데도 전 정거장에서 내려 걸어가야 된다고 하니까 다른 승객이 다음 정거장에 내려도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버스 기사 말을 듣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전 정거장에 내려 걸어 갔더니 뭐냐고?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리면 과학관 바로 앞에 내리는 것을 그 기사 아저씨 초보 노선인가? 자신이 다니는 길에 무슨 정거장이 있나도 모르게? 그 참에 이른 아침 상쾌한 공기 맡으며 살방살방 걸어갔다.
전 정거장에 내려서 본 그린타워 전망대
다리 건너며 본 개천 풍경도 좋구먼.
사진 찍으며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장영실 과학관, 9시부터 개관이라 시간이 조금 일러 공원부터 둘러 보았다.
공원 가운데 빨간 건물이 있어 가보니까 무당벌레 화장실, 곤충원이 있어서 무당벌레 모양으로 화장실을 만들었나본데 들어가보지 않았다.
넓은 잔디밭이 있어 단체로 소풍 와도 좋을 것 같고 아이들 뛰어 놀기에도 다칠 염려 없어 좋을 것 같다. 아이들 있는 가정은 도시락 싸가지고 와서 과학관과 곤충원, 그린타워 전망대까지 두루 둘러보면서 다양한 체험도 하며 하루 나들이 장소로 꼭 한번 쯤 다녀가라고 권하고 싶다.
잔디 마당 둘레에 돌아가며 설치물이 있는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작극할만 것들이다.
엄마 기린과 아기 기린, 돌이 자연석인가? 무늬가 기린 얼룩 무늬 같이 생겼다.
나무 가지 사이에 카메라를 걸어 놓고 셀카!!
단풍 사이로 햇살이 별같이 빛난다. 빛깔 참 곱다.
그린타워 전망대가 내 손 안에?
이제 과학관으로 가려니까 꼬마 단체 손님들이 재잘재잘 들어간다. 조금 일찍 들어갈 것을 . . .
과학관 입장료 어른 2,500원 곤충원 3천원, 전망대 500원 합이 6천원인데 통합권으로 끊으면 천원 할인 되어 5천에 다 관람할 수 있다.
시설물에 대한 설명이 없어 직원에게 물어보니 모른다네. 바람에 따라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건가?
드디어 장영실 과학관으로 들어간다.
장영실은 조선 전기 세종 때 활동하던 과학자로, 우리나라 최초의 물시계인 자격루를 만들었고,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사람으로 원래 장영실은 경상도 동래현 관아 기생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조선 시대에는 어머니가 기생이면 자식은 노비가 되어야 했기 때문에 장영실은 관청의 노비로 살았다. 여러 가지 물건을 고치는 재주가 뛰어났던 장영실은 노비 생활을 하며 관아의 기구들을 과학적으로 바꾸고, 영남 지방의 가뭄을 이겨 내는 데 재주를 발휘해 마침내 멀리 한양의 궁궐에까지 그 이름이 전해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신분을 가리지 않고 널리 인재를 찾던 세종 대왕에게 발탁되어 노비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세종대왕이 사랑한 조선 최고의 발명가이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놀이 기구같이 설치해 놓아서 아이들이 돌아 다니며 직접 해보고 재미있어한다. 나도 해봤지롱. ㅎㅎㅎ
복도에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사진 전시회
기둥마다 발명품의 사진이 붙여 있고 . . .
앞에 버튼을 누르면 조명이 켜지고 열에 의해 액체가 팽창하면서 무게 중심이 바뀌어 오리가 까딱까딱 움직인다.
왼쪽 구멍(수압체험기)으로 팔을 넣고 레버를 당기면 잠수함이 내려가면서 수심에 따른 수압을 느낄 수 있다.
우리 가정에서 활용되는 과학을 설명해 놓았는데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게 꾸며 놓았다.
요술 거울 방, 나 찾아 봐 ~ 라.
조명 색이 바뀐다.
장영실 선생님과 함께 인중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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