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제이드 가든의 꽃

智美 아줌마 2014. 5. 19. 01:17

 

제이드 가든은 자연의 계곡 지형을 그대로 살려 화훼나 수목, 건축 양식과 건물 배치 등을 유럽풍에 맞추었다. 약 5만평의 규모로 계곡 사이의 지형을 따라 길게 이어지며, 만병초류와 단풍나무류 붓꽃류 블루베리 등 3,000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드라이가든과 웨딩가든 이끼원, 로도덴드론가든 등 모두 24개의 분원으로 나뉘어져 있다. 강렬한 원색보다는 수수하고 은은한 멋을 뽐내는 화훼류 위주로 채워졌으며, 계곡의 우거진 산림 그대로의 멋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제이드 가든은 영화 너는펫,드라마 그겨울 바람이 분다, 사랑비, 풀하우스 take2의 주요 촬영지로 유명하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송혜교의 방 창문에 조인성이 달아준 유리종 그 모빌이 아직도 달려있다. 이번에 두 번째 방문에도 대롱대롱 흔들리고 있다.

 

 

마가렛은 원산지에서는 높이 1m 정도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높이가 30㎝ 내외이고 개화기는 3∼5월이다. 유럽과 아시아, 북아메리카, 아프리카에 분포하는데 전세계에 약 100∼200종이 난다. 한국에는 17종이 난다. 아프리카 카나리아 섬이 원산지이다.

 

팬지는 삼색제비꽃이라고도 하고 유럽 원산이다. 일정 기간의 저온을 경과해야만 생육과 개화가 정상으로 된다. 따라서 가을에 뿌린 것은 식물체가 강건하나 봄에 뿌린 것은 생육과 개화가 빈약하다. 그러나 한여름의 고온기에는 생육이 정지되고 꽃도 피지 못하며 사그라지는데, 최근에는 고온에 강한 품종들이 속속 개발되어 여름에도 계속 꽃이 핀다.

 

휴케라 헤라클레스라고 이름표가 있었는데 사전 검색을 해봐도 나오지 않는다.

 

 

클레마티스는 우리나라 큰꽃으아리와 같은 으아리속으로 꽃도 다양하며 크기가 작은 꽃은 5~6㎝이고 큰 꽃은 15㎝ 이상 되는 것도 있다. 꽃이름을 몰라서 한참 고민했다. 큰꽃으아리같이 생긴 것이 어른 손 정도로 큰 얘는 도대체 이름이 뭘까? 나, 검색의 여왕이 찾아냈다. ㅎㅎ

 

흰색 클레마티스

 

메이어리라일락 '팔리빈'이라는 미니라일락은 중국의 북만주 일대가 원산지다. 서양에서 대개 메이어리 라일락(meyeri lilac) 아니면 팔리빈 라일락(palibin lilac)으로 불린다. meyeri는 20세기 초 메이어리 라일락을 미국인으로서는 가장 먼저 발견해 자국에 소개한 식물종자 수집가이고 palibin은 러시아 식물학자의 이름이다.

 

재미있는 건 이 라일락이 미국에서 'dwarf korean lilac'이라는 또다른 이름으로 불린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키 작은 라일락'이라는 뜻으로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북간도나 연변, 흑룡강성, 백두산 북쪽지방은 우리 민족의 활발한 활동무대였고 그곳은 중국의 영토이라기보다는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었기에 아마 이 라일락을 현지에서 발견해 서양에 소개한 사람도 그곳을 중국이 아닌, 한국 영토로 생각해서 그렇게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 한다고 . . .

 

크리소고늄 비르기니아늄은 화훼 유통명으로 오공국화,오공구르마,황금수레꽃이라고 한다.

무늬말발도리는 산골짜기 돌틈에서 자란다. 높이 약 2m이다. 어린 가지에 성모(여러 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의 털)가 나고 늙은 가지는 검은 잿빛이다. 원산지는 한국이고 중국에도 분포한다.

쥐오줌풀은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지만 비교적 토양 비옥도가 높은 곳과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잘 자란다. 수염뿌리에는 쥐 오줌 냄새와 비슷한 독특한 향기가 난다.

미나리아재비는 노란색 꽃에서 광택이 많이 나서 쉽게 알 수 있다.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 가능하나 유독성 식물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산딸나무는 사조화, 석조자, 딸나무, 산달나무, 산딸이라고도 한다. 꽃은 꽃자루가 없으며, 작은 가지 끝에 20~30개가 하늘을 향해 피고, 꽃잎처럼 보이는 4장의 하얀 포에 싸여있다.

그란디플로룸삼지구엽초 `로즈 퀸` 이라고 이름표가 붙어있지만 솔직히 수목원의 꽃들은 외래종이 많아 이름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블루베리는 월귤나무의 일종으로 북아메리카 원산, 20여 종이 알려져 있고 한국에도 정금나무·산앵두나무 등이 있다. 블루베리에는 푸른색으로 상징되는 안토시안 색소, 새콤달콤한 당분, 점성이 있는 펙틴, 은은한 향기 등이 있다. 또한 블루베리는 100g당 식이섬유가 4.5g이 들어 있으며 칼슘, 철, 망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쪽동백은 통꽃 20송이 정도가 처져서 달린다. 열매는 약용으로 쓰인다

만병초는 진홍색 꽃이 피는 것을 홍만병초(var. roseum)라고 한다. 잎은 이뇨제와 강장제로 쓰는데 우리나라, 일본에 분포한다.

봉오리로 있는 만병초

 

제이드가든  풍경은 전에 꼼꼼하게 담아와서 이번 방문에는 꽃만 챙겨왔는데 5월 초에 가장 예쁘다고 해서 갔더니 튤립이 다 지고 꽃대만 남아있어 지난 여름에 갔을 때보다 덜 예뻤다. 경험상 여름이나 초가을쯤에 가는 게 녹음도 푸르고 더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황금엑셀시오르물푸레나무, 그냥 기억하기 쉽게 황금물푸레나무라고 하면 좋겠다.

친구 가스나가 친구들 좋은 곳으로 여행 가이드 해줘서 고맙고 수고했다며 찍어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