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봄을 찾으러 간 북한산 소귀천 계곡

智美 아줌마 2014. 5. 4. 01:29

 

우이천 계곡에 핀 등꽃

북한산 표지석을 찍으려고 하는데 얼레? 어떤 아짐마가 냉큼 가 앉는다. 참나 . . .

작약 꽃이 벌써 피나? 초여름 되야 피지 않나? 얘도 이른 것 같은데 . . .

이 봄에 단풍이 가을 같이 빨갛다.

옥류교를 건너 산행 시작 . . .

통곡의 벽이라는 바위

바스락 소리가 나서 둘러보니 청설모가 뭘 주웠는지 나무에 올라가 껍질을 까서 버리며 먹는다.

졸방제비꽃

 

산딸기도 꽃봉오리가 달렷다. 다음 주면 꽃이 필까?

대개 애기나리는 꽃대에 꽃이 하나씩 달리는데 얘는 뭐니? 4개를 달고 있다.

 

용담수

말발도리, 말발도리는 종류가 많아서 정확하게 어떤 종인지는 잘 모르겠다.

옹기종기 모여잇는 애기나리

아이고 ~ 너는 어쩌다가 그런 곳에 자리를 잡았니? 그래도 햇빛을 보겠다고 목을 빼고 있다. 고깔제비꽃인가? 넌 이름이 뭐니?

산철쭉

북한산에 오르면서 본 유일하게 꽃이 남아 있는 산철쭉

멀리 산사나무에 꽃이 활짝 피었는데 너무 멀리 있어서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그래도 샷!!

작년 5월 1일에 방학능선에서 찍은 산사나무 꽃

뱀딸기

대동문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바람은 쌩쌩 캐시미어 점퍼를 꺼내 입고  만들어 간 토스트와 커피를 먹고는 바로 내려 왔다.

노랑제비꽃

북한산에는 병꽃이 한창 이쁜 모습을 하고 있다. 병꽃은 겉보다 안쪽이 점점 더 빨갛게 된다.

졸방제비꽃, 흰제비꽃 같이 꽃이 흰색이라 흔히 흰제비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흰제비꽃은 꽃자루가 자줏빛이다.

 

북한산의 덜꿩나무는 아직 꽃봉오리

붉은병꽃

남들 다 피고 지고 했거늘 늦게 피어서인가?  색이 진하니 예쁘다.

진달래 능선에서 바라 본 북한산 주봉들 주변도 온통 초록빛이다. 그런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밀려 온다. 또 비가 오려고?

 

소귀천 계곡을 들머리로 하고 대동문 찍고 진달래 능선을 날머리로 내려오는데 또 빗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그제 도봉산 원통사에서 내려 오면서도 비를 만났는데 오늘도 비를 만났지만 우비를 꺼내 입지 않아도 될만큼 온다. 들어오면서 중국집 들려 음식 포장해 와서 배부르게 먹고 일찌감치 잠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