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밤, 컴을 하다가 갑자기 빵이 먹고싶다는 싸가지,
내가 빵과 떡을 좋아하다보니 자주 사다놓곤했는데
나한테는 이제 빵과 떡은 해로운 식품으로 찍히다보니
먹고싶어도 가능하면 덜 먹으려고 한다.
그래서 빵을 자주 사지를 않는데
어제 민둥산 다녀오면서 빵집에 들려 한보따리를 사가지고 왔다.
빵집 아저씨한테 전날 빵이 먹고싶었는데 사러 나오기 귀찮아 참았다고 . . .
그래서 사다놓고 먹으려고 한다며 이것저것 챙기고 계산하려니까
많이 사시는 것 보니 빵이 많이 드시고 싶었나보네요. 하시며
덤으로 두개를 더 주신다.
솔직히 빵값 계산을 하려니까 5만원짜리 한장이 있어 헐지 않으려고
카드로 계산하려니까 업주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나가는 것이라
몇개 사고 수수료 나가면 팔아도 썩 기분 좋은 판매가 아니라는 생각에
조금 더 사게된 이유도 있었다.
그런데 그 아저씨 그 마음을 눈치채지는 못했을텐데 덤까지 주시네. ㅎㅎㅎ
요즘 카드 수수료때문에 자영업자들이 속상해하는 마당에
카드 계산한다고 언짢아하지도 않으면서 되려 덤까지 주시니
아저씨 장사 대박나세요.
아, 이야기가 삼천포로?
그렇게 빵을 사들고 집에 와서 아이들 책상에 탁 올려놓고
산행 중에 있었던 일들을 줄줄 꿰고 있는데
심탱이가 빵만 주시하고 있더니
꽁주가 알짱대니까 갑자기 꽁주를 급습 . . .
깨깽 깽깽 . . .
한바탕 난리 북새통이 났다.
심탱이 목을 잡고
"이 개귀신 심탱이 너 미쳤어? 니 손녀를 아야해?
너 바보야? 할머니가 되서 니 손녀를 아야하는 미친년이 어디있어?
갑자기 아이들이 빵 터지며 우스워 죽겠다며 웃어댄다.
"엄마, 심탱이 미친 여자된거야?
미친년이라며, 심탱아, 너 어쩌다가 미친년까지 되냐?" 하며 웃는다.
"그렇지, 꽁주 몸값이 얼만데 상채기를 내?"
"하긴 엄마 꽁주 몸값이 비싸지?" 하며
여기저기 살펴보니 다행히 상처난데는 없다.
"심탱이 가스나 꽁주한테 상처입혔으면 넌 저녁 굶는건데
상처 안내서 여기까지만 혼나는거야,
심탱이 너, 잘 들어 꽁주 살리느라 거금 250만원 들은 거 알아? 몰라? 알지?
그러니 꽁주는 비싼 몸이야. 잘 데리고 놀아, 알았어?"
알아 들었는지 슬금슬금 책상 밑으로 들어가 앉는다.
잘못한 건 알아서리 . . .
짱아하고 싸울 때는 유혈 낭자하게 싸우는데
그래도 꽁주한테는 겁만 줬나보다.
이 글을 쓰고있는데 꽁주가 자면서 잠코대를 한다.
자기 얘기하는 거 꿈에서 알아챘나? ㅎㅎㅎ
건강해진 우리 꽁주 보세요.

2011년 12월3일
내가 빵과 떡을 좋아하다보니 자주 사다놓곤했는데
나한테는 이제 빵과 떡은 해로운 식품으로 찍히다보니
먹고싶어도 가능하면 덜 먹으려고 한다.
그래서 빵을 자주 사지를 않는데
어제 민둥산 다녀오면서 빵집에 들려 한보따리를 사가지고 왔다.
빵집 아저씨한테 전날 빵이 먹고싶었는데 사러 나오기 귀찮아 참았다고 . . .
그래서 사다놓고 먹으려고 한다며 이것저것 챙기고 계산하려니까
많이 사시는 것 보니 빵이 많이 드시고 싶었나보네요. 하시며
덤으로 두개를 더 주신다.
솔직히 빵값 계산을 하려니까 5만원짜리 한장이 있어 헐지 않으려고
카드로 계산하려니까 업주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나가는 것이라
몇개 사고 수수료 나가면 팔아도 썩 기분 좋은 판매가 아니라는 생각에
조금 더 사게된 이유도 있었다.
그런데 그 아저씨 그 마음을 눈치채지는 못했을텐데 덤까지 주시네. ㅎㅎㅎ
요즘 카드 수수료때문에 자영업자들이 속상해하는 마당에
카드 계산한다고 언짢아하지도 않으면서 되려 덤까지 주시니
아저씨 장사 대박나세요.
아, 이야기가 삼천포로?
그렇게 빵을 사들고 집에 와서 아이들 책상에 탁 올려놓고
산행 중에 있었던 일들을 줄줄 꿰고 있는데
심탱이가 빵만 주시하고 있더니
꽁주가 알짱대니까 갑자기 꽁주를 급습 . . .
깨깽 깽깽 . . .
한바탕 난리 북새통이 났다.
심탱이 목을 잡고
"이 개귀신 심탱이 너 미쳤어? 니 손녀를 아야해?
너 바보야? 할머니가 되서 니 손녀를 아야하는 미친년이 어디있어?
갑자기 아이들이 빵 터지며 우스워 죽겠다며 웃어댄다.
"엄마, 심탱이 미친 여자된거야?
미친년이라며, 심탱아, 너 어쩌다가 미친년까지 되냐?" 하며 웃는다.
"그렇지, 꽁주 몸값이 얼만데 상채기를 내?"
"하긴 엄마 꽁주 몸값이 비싸지?" 하며
여기저기 살펴보니 다행히 상처난데는 없다.
"심탱이 가스나 꽁주한테 상처입혔으면 넌 저녁 굶는건데
상처 안내서 여기까지만 혼나는거야,
심탱이 너, 잘 들어 꽁주 살리느라 거금 250만원 들은 거 알아? 몰라? 알지?
그러니 꽁주는 비싼 몸이야. 잘 데리고 놀아, 알았어?"
알아 들었는지 슬금슬금 책상 밑으로 들어가 앉는다.
잘못한 건 알아서리 . . .
짱아하고 싸울 때는 유혈 낭자하게 싸우는데
그래도 꽁주한테는 겁만 줬나보다.
이 글을 쓰고있는데 꽁주가 자면서 잠코대를 한다.
자기 얘기하는 거 꿈에서 알아챘나? ㅎㅎㅎ
건강해진 우리 꽁주 보세요.
2011년 12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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