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나는대로 다음에 갈 여행지를 찾느라
여기 기웃, 저기 기웃 검색을 하다가
곤지암, 영월, 제천, 화천, 단양 . . .
계절도 생각해서 고민하면서 영월 쪽으로 갈 생각에
영월역에서 운영하는 객차 숙소와 휴양실이 있다는 자료를 보고
영월역에다 전화 문의를 했더니
2년 전까지 운영해오다 지금은 없어졌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승용차는 렌탈해준다고 한다.
나야 기계치다보니 그냥 빌려줘도 무용지물 . . . ㅎㅎㅎ
그래서 영월에 있는 찜질방은 영업을 하는지 물어보니까
기존 있던 것은 영업을 안하고 8월에 새로 오픈한 찜질방이 있다고 해서
어찌나 반가운 소식인지 그 즉시 바로 기차표 예매하고
다음 날 영월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것도 무궁화가 아닌 특실 전용 오 ~ 트레인
가격은 비싸지만 관광 열차다보니 의외로 이용객이 많았다.
그리고 영월역 시티투어를 물어봤는데
내가 이용하기에 좋을거라면서 소개 시켜준 여행사
아직은 여행사라고 명함 내밀기에는 활성화가 덜 되어
이제 도약을 하려고 하는 청년이 혼자 15인승으로 운영하는데
여름에는 계속 모객이 되어 심심잖게 운영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평일에는 여행객이 올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고
한 두 사람 태우고 다닐 때도 있다고 하는데
내가 간 날은 나 혼자여서 전용 가이드 삼아 다니게 될 것을
영월에서 유명한 사진 작가가 동행을 하게 되어 셋이서 하루 종일 함께 했다.
전화 상담을 할 때 내 일정을 말하며
둘쨋날에는 버스로 법흥사와 요선암을 가려고 한다고 했더니
가이드와 사진작가도 상품 개발차 요선암에 가봤으면 한다며
여행사 일정에 있는 코스 한 지역을 빼고 가면 어떻겠냐고 . . .
그런데 내가 둘쨋 날 일정을 그곳으로 잡아 놓았기에
잠시 고민을 하다가 그렇게 하자고 했다.
왜냐하면 여행사에서 운행하는 코스와 내가 가려는 곳은 정 반대이기에
법흥사 들어가기 전에 요선암이 있어 하루 코스를 잡았던 것이다.
그래서 먼저 선돌을 가고
그 다음엔 요선암, 한반도 지형을 갔는데
선돌과 한반도 지형은 두번이나 다녀온 곳이라
다시 가본 곳이고 내 영월 여행 본 목적지는
요선암과 법흥사였기에 그냥 들려 본 것이다.
선돌에서 잠시 머물다 요선암으로 이동했는데
나 여기서 사진 모델 되었다는 . . . ㅎㅎㅎ
혼자 여행을 다니다보니 늘 인증 샷 한 두 컷만 부탁해서 찍어 오는데
이번 여행은 동행인이 사진 작가다보니
모델 좋다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며
여러 컷을 찍어 주셔서
가이드와 내가 요선암 사진 모델하느라 바빴다.
그리고 사진 작가께서 사진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젊은 여행사를 꿈꾸는 미스터 장에게
첫 날 점심 식사로 묵밥을 대접 해 드리고
둘 쨋 날 아침에도 다슬기 해장국을 사드렸는데
생각지도 않은 경비 지출이 되고 일정과 다른 영월 여행이였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큰 공부를 하여 유익한 여행이 되었다.
※ 영월 여행 하실 분은 영월역 광장 옆 아리랑 투어를 이용하시면 편하게 여행 하실 수 있습니다.
아리랑 투어 운영자 장하다(본명임.28세) 010-3095-1300, 1일 투어 2만원
영월역에서 운영하는 카 쉐어링(Ray) 서비스 시행, 시간+거리+유류비(ex 4시간 사용시 3만2천원↕)
동강대교 앞 레스트 스파(찜질방)
2013년 9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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