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요즘 뜨는 가학 광산 동굴을 가다

智美 아줌마 2013. 8. 17. 23:59

얼마 전 여행 정보 방에 자료 올리면서
가학 광산 동굴 기사를 보게 되었다.

그리 멀지 않은 광명시에 동굴이 있었다고?
그럼 가봐야지 하고는
주변에 들릴만한 곳을 검색해 같이 둘러 보고 오기로 했다.

서울역에서 전철을 타면 50분 정도 소요가 되는데
KTX를 타면 15분에 광명역까지 갈 수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생각으로 KTX를 타기로 했다.

처음 자료 수집할 때는 광명역까지 가는 할인 승차권이 있어서
5800원인가? 에 갈 수 있었는데
휴가 철이 되어서인지 할인 승차권이 매진되어
일반실 8,400원에 예약 하게 되었다.

늘 여행 출발하는 날에는 잠을 못자 듯이
광명 여행에도 잠 못자고 길을 나서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꾸물거리다보니 서울역 발 9시를 예약을 하였지만
시간을 보니까 허겁지겁 뛰어가야될 것 같아
가는 도중에 스마트 폰으로 용산 발 9시 20분 승차권으로 변경하고 용산역으로 갔다.

언제나 기차 여행은 설렘이 있어 더 좋다.
그런데 출발하자마자 기차 여행 낭만도 느끼기도 전에
광명역이라고 안내 방송이 나온다.

나도 목포까지 가고싶다.
용산역에서 걸린 시간은 13분, KTX는 시속 300km를 달린다고 하니
기차가 날아 다닌다고나 할까?
과학이 더 발달이 되면 은하 철도 999같이 하늘을 나는 기차도 생기겠지?

아쉽지만 기차에서 내려 가학동굴 가는 버스 7-1번을 타러 가는데
광명역 앞의 버스 승차장은 사람은 많지 않지만
승차장이 여러 곳이라 좀 복잡하다.

그리고 운 좋게 7-1번 버스를 많이 기다리지 않고 타게 되었는데
가학동굴 가는 7-1번 버스는 2대가 운행되어
한 대가 도착하면 대기하고 있던 버스가 출발하는 형식으로 운행을 한다고 한다.

 도착하면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굴뚝이 우뚝 솟아있고
오른쪽 나무 테크 계단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면 되는데
동굴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입구에만 서있어도 에어콘 켜놓은 것 같이 시원하다.

동굴 입장은 9시 부터 30분 간격으로 150명씩 해설사가 동행하는데
내가 도착 시각은 10시 5분 입장 번호표는 160번
아깝다.  다음 입장은 10시 30분이라고 한다.

그참에 입구에 앉아 땀도 식히고 간단하게 요기도 하면서 기다리니
다음 입장할 번호를 안내한다.
이번에는 300번까지 . . .

자연 동굴이 아니라 탄광 동굴이라
아름다운 종유석이나 석순은 없지만
여름에 시원한 피서지로 딱인 것 같다.
8월 31일까지 동굴 문명 전시회를 하는데  관람 갱도에 전시되어 있다.

가학 광산 동굴은 해설사가 동행 관람하고 아직 공개 구간이 짧아 30분 정도면
다 돌 수 있어 정선 화암 동굴에 비하면 너무 협소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955년 ~ 1972년까지 금 53kg, 은 6,070kg, 동 1,247톤, 아연 3,637톤을 채굴하였다고 한다

가학 광산동굴은 한여름에도 연평균 12℃를 유지하는 이색 피서지로 인기
각종 일간지 및 KBS, MBC, SBS 방송 등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CCTV2 방송을 비롯한 일본 KONEST, 인터내셔널 커뮤니티 등에 소개되어서인지
둘러보고 나오니까 동굴 앞이 인산인해로 바글바글하다.

정선 화암 동굴은 1945년까지 순금을 캐내던 금광이었던 천포광산에서 금맥을 찾던 중
우연히 발견한 동굴로 석순과 석주, 종유석이 갖가지 모양을 하고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동화의 나라', '황금의 기둥', '정선의 거리' 등 동굴 안을 테마파크처럼 꾸며 놓아
아이들 함께 가보면 좋은 동굴이다

2013년 8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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