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할 게 이것밖에 없나?

예로부터 병은 자랑을 하라고 했건만
자랑할 게 없어 병자랑을 하나?
그래도 세상에는 이런 일도 다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좋을 터
그래서 자랑질이 아닌 자랑 하나 또 하자.

며칠 전 귀 후벼 큰일 만들어 병원간 김에
옆에 안과가 있기에 안과 진료도 받게 되었는데
요즘 들어 눈이 자주 뻑뻑하여 검사를 하니
안구 건조증이란다.

나이들면 으례 찾아오는 증세다 생각하지만
며칠 전부터 눈을 깜박거릴 때 눈 윗쪽이
뭐가 들어간 것 같이 이물감이 든다고 말을 하니
젊은 의사 선생님 눈꺼풀을 휘딱 뒤집어 보더니
컴퓨터 화면을 가르키며 결막에 돌이 있단다.

뭐라고라? 돌이요?
뭔 눈에 돌이 있다요?
담석, 오로결석같이 눈에도 결석이 생긴다고
약간 따가울거라며 떼어냈다며
모니터 화면으로 비교해서 보여준다.

참 살다살다 별 시답지 않은 병이 다 생긴다.
그런데 문제는 안약과 인공눈물을 처방해줬는데
설악산 휘젓고 다니느라 안약을 챙겨 넣지 않았더니
눈이 토끼눈이 되버려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에효 ~ 그래서 또 안과를 찾아갔더니
먼저 진료를 본 의사가 아니고 다른 의사가
생뚱맞은 소리를 한다.

진료 기록을 보긴 봤나 대충 휙 ~ 훌터보고는
엉뚱한 소리를 하기에
"선생님, 내가 왜 왔는지 어디가 불편해서 왔는지 물어보셔야죠.
제 눈 상태를 좀 보시고 말씀 하세요." 하고 볼맨 소리를 해버렸다.

그제서 눈을 보더니 기계로 들여다보고는
균이 감염이 되서 그렇단다.
누가 모르나?  감염이 되었는지 . . .

며칠 전 결석 제거를 했는데
그 부분이 염증이 생겨 눈 전체가 이렇게 된 것 같아요. 하니
이럴 경우 잘 낫지 않아요. 한다.

잘 안낫으면 어쩌라구.
그러니 병원엘 왔지.
먼저 본 의사는 어디 가고 다른 의사가 진료를 보는지
의사도 뜨내기 의사들인가?

전에 다른 안과에 갔을 때도 병원이 장터같이 정신이 하나도 없기에
다른 병원엘 갔더니 매 한가지네.
요즘엔 공동 투자해서 운영하는 병원들이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오다 보니 우리 동네에도 개인 안과가 있었는데
안보여서 다른 병원엘 갔더니 . . .
다음엔 저 개인 병원엘 가봐야겠다.


여기서 잠깐!!

눈에 결석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 몸중 신장, 요로 등에서 결석이 발생한 다는 것을 많이들 알고 있지만
이처럼 눈에도 결석이 생기기도 한다는 것 . . .
그래서 결석이 있는 것을 안구 건조증으로 생각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눈 결석의 경우 눈꺼풀 안쪽의 붉은 부분인 결막에 주로 발생하는데.
작고 투명한 자루 모양의 낭포에 흰색이나 노란색 침전물이 생겨
시간이 지나면서 굳어지는 것이 눈 결석이다.

눈 결석이 생기는 뚜렷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개인 체질이나 식생활, 만성결막 염증, 안구 건조증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눈물을 배출하는 눈물 주머니에도 간혹 결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눈에 들어간 먼지 등이 배출되지 않고
눈물 주머니에 남아 점점 커지면서 결석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다.

어느 안과 의사 선생의 답변을 정리해 옮겨보았습니다.
아는 것이 힘!!

2012년 10월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