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설악산 장수대에서 대승령

智美 아줌마 2012. 10. 5. 02:56

설악산 장수대에서 대승령

 

작년 설악산 단풍을 보러 대청봉에 오르러 한계령에 갔을 때 겨울산이 되어버린 설악산을 보고 실망감에 아연실색 하였다.
그래서 올해는 설악산 단풍을 놓지지 않으려고 매일매일 설악산 상황을 살피고 옥영이와 함께 대승령부터 가보기로 하고 차표를 예매하였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한계령 가는 버스를 타고 기사 아저씨께 장수대에 내려달라고 하면 장수대 분소 앞에서 내려 주시는데 산행은 장수대 분소 뒤에서 바로 출발하면 된다

장수대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방면에 있는 산장으로 내설악 지구의 한계리에 있으며 장수대라는 명칭은 1959년 인제군에 주둔한 국군 제3군단 군단장이 6·25전쟁 중 설악산 전투에서 산화한 장병들의 넋을 달래기 위하여 이 산장을 세운 뒤 명명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 분소가 설치된 곳으로, 국도 44번과 연결된다. 장수대에서 900m 지점에 한국 3대 폭포의 하나인 대승폭포가 있다. 참고로 설악산 대승폭포, 개성 박연폭포, 금강산 구룡폭포가 우리나라 3대 폭포이다

와 ~ 동서울 터미널에서 첫차 6시30분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소요되어 도착한 장수대 입구, 산등성이 마다 구름이 살포시 내려 앉아 탄성을 자아낸다

 

장수대 분소 뒤에서 시작되는 대승령 산행길

발자취를 남겨 달라? 어떻게? 돌 하나 올려 달라고?

계곡엔 물이 없다. 깊은 산에 물이 적다

 

단풍이 장수대 입구까지 내려와  알록달록 물들이고 있다

0.6km라지만 가파른 계단이 많아 쉬엄쉬엄 올라간다

 

 

아래는 아직 푸른 잎이 많지만 붉은 빛과 섞여 산뜻한 느낌마저 든다

 

 

아고 ~ 높디높은 계단이 . . .

푸르디 푸른 산이 붉은 빛으로 변해가고 있고 . . .

낮은 봉우리 위로 구름이 올라 앉았다

 

 

 

나무 테크 계단도 많지만 멋스런 소나무들도 너무 많다

 

봉우리 하나를 오를 때마다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 잠시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외국인 부부, 엄마는 아기를 메고 아빠는 배낭을 메고, 누가 더 힘들까? 덩치 좋은 아빠가 다 메고 가면 안될까? 역시 엄마는 용감하다

저기 나무 테크 계단을 올라왔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길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오늘쪽 위 저 전망대까지 또 올라가야 된다. 에효 ~

깔끔하게 만들어 놓은 길이 예쁘다

오잉? 높은 계단이 또 이어져 있다. 에구구 ~ 가파른 계단 무지 많다.

 

에구에구 ~ 이런 계단을 얼마나 올라 왔을까?

나무 뿌리가 우째 위로 뻗어 올라와 있냐?

 

드디어 우리나라 3대 폭포 중의 하나인 대승폭포에 도착했다

엥? 뭐여? 폭포에 물이 없다. 뭐여뭐여. 물 다 어디 간겨? 대승폭포는 여름에 와야 물을 보나보다

이곳에는 소나무들이 참 많다. 키도 작은 것이 모양새는 멋드러진다

물이 있든 없든 대승 폭포에서 기념 샷!!

 

대승 폭포 전망대

대승폭포를 지나니까 여기저기 단풍들이 아우성들이다. 단풍 구경들 하시라

 

 

 

오른쪽 가지는 다 어디로 가고 일편단심 해바라기 왼쪽 가지들만 무성하다

 

 

구절초가 마지막 힘을 다하여 피여있다

대승령 단풍이 이렇게 예쁜데 설악산 봉우리마다 얼마나 예쁘게 물들까?

 

 

 

단풍을 배경으로 한 컷

 

 

 

 

붉은 단풍 속의 푸른 단풍도 불게 변하려고 붉은 점을 찍어내고 있고 . . .

이 나무는 몸통이 반으로 갈라져 있는데도 살아 있다. 위대한 생명력이다

 

 

계곡을 건너고 . . .

또 건너고 . . .

 

 

 

대승령에 가까워질 수록 점점 산세가 가팔라진다

 

단풍 속에서도 한 컷!!

사람이 들어가 앉아도 될만큼 큰 구멍이다

 

사마귀같이 생긴 나무가 기어가는 것 같다

 

 

 

단풍이 손톱에 봉숭아 물들인 것 같이 끝이 빨갛게 물들어 있다

 

 

 

드디어 대승령에 도착했으나 나무들이 가려 조망이 좋지 않다

대승령 정상에 있는 투구꽃

 

대승령에서 본 설악산 풍경, 봉우리 이름을 모르는 까막눈

기념될만한 풍경이 없어 이정표을 배경으로 샷!!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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