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
부천 원미산 진달래 동산을 가려고 이른 아침 간단히 챙겨 나섰다. 소사역 1, 2번 출구에서 9, 56, 60, 95번 버스를 타고 부천 종합 운동장 앞에서 하차하면 바로 진달래동산이다. 버스에 내리니 가로수가 온통 벚꽃으로 화사하다.
원미산은 167m이며 멀미산으로, 멀미의 ‘멀’은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꼭대기·마루’를 뜻하며, ‘크다·신성하다· 존엄하다’의 뜻도 가지고 있다. ‘미’는 산의 고유어로 ‘미·메·뫼’ 등이 쓰였다. 그러므로 멀미산은 아주 ‘신성한 큰 산’이라는 뜻이다. 원미산은 조선 후기 이후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여진다.
벚꽃 참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부천 종합 운동장 앞 설치물
자주색 목련이 햇빛 방향에 따라 빛깔이 다르고 . . .
고고한 하얀 목련도 자체가 곱기만 하다.
햇빛에 반사되어 물감을 잘못 칠한 듯 . . .
진달래동산 입구
여기도 진달래, 저기도 진달래
진달래하면 생각나는 시인 김소월 시비
와 ~ 진짜 진달래 동산이네.
얕은 산이지만 오르는 길을 많이 만들어 놓아 둘러보기 좋다.
골짜기마다 진달래가 가득하다
원미산에는 아카시아, 상수리나무, 산벚나무, 리기다소나무, 잣나무도 많다고 한다
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골짜기, 골짜기마다 진달래
산위를 걷다보니 종합운동장이 조금식 비켜 보이고 . . .
이제 종합운동장이 다 보인다.
분홍 진달래밭에 연둣빛 나무가 돋보이고 . . .
에구 ~ 눈 튀어 나오겠네. ㅎㅎㅎ
황사때문에 시야가 뿌옅다.
원미산 정상으로 가는 길
산위에 벚꽃이 색다르게 보인다.
앙상한 가지에 언제 싹이 돋을까? 지금은 돋아났겠지.
MT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이 한 무더기가 달려온다. 솔직히 산을 훼손시키는 것 같아서 . . .
전망대에서 잠시 쉬면서 내려다보는 풍격이 좋다.
이제 이 길로 내려가보자
볼 수록 진달래가 많이 피었다.
큰 사진으로 보면 더 멋있을텐데 사진 정리할 때마다 아쉽다.
까치 둥지가 있는 두 나무가 시원스레 보이고. . .
내려오다 돌아봐도 진달래 천지 . . .
이제 다시 개나리가 있는 능선으로 오른다.
개나리 계단으로 오르면서 본 풍경들 . . .
진달래, 개나리는 같이 있어도 참 잘 어우러진다.
노란꽃 속에 초록 잎이 이쁘고 . . .
노란 개나리 속에 분홍 진달래도 이쁘고 . . .
뱀딸기 꽃도 노랗게 피어 나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멋진 꽃길이다. 연인들 팔짱 끼고 걸으면 더 아름다울텐데 연인이 안보이네. ㅎㅎㅎ
이제 다 둘러보고 내려온 것 같다.
진짜 꽃? 가짜꽃?
죽은 나무 기둥에 조화로 꽃기둥을 만들어 놓았는데 사람들마다 진짜인가를 확인한다.
진달래 속에 묻혔다.
어떤 아짐이 자기 사진 잘 찍는다며 찍어 준 사진
돌탑있는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한 컷!!
개나리 계단에서 내려오면서도 한 컷!!
꽃기둥에서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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