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서 한강 양화진 터 방향으로 나가면 절두산 순교 성지가 나온다. 조선시대에 한양에서 강화로 가는 주요 간선도로상에 있던 교통의 요지였을 뿐만 아니라, 한강의 조운을 통하여 삼남 지방에서 올라온 세곡을 저장하였다가 재분배하는 곳이었다. 또 한양의 천연방어선을 이루는 요지였으므로 진대를 설치하였다. 양화진 옛터
절두산 성지로 가다보니 한강과 양화대교가 보이고 . . . 절두산 순교성지 입구가 보이는데 빨간 벽돌 조형물은 1892년 명동 주교좌 성당 건립 시 제작된 벽돌로 만들었다고 한다 2호선 전철 당산철교 외벽에 성경 그림이 눈에 확 들어온다. 꾸르실료 교육관 꾸르실료 교육관 화단에 핀 꽃들이다. 명자꽃 봉우리가 앙증맞게 맺혀있는데 이 명자꽃은 색이 붉다.
성질 급한 녀석은 꽃을 피었네. 제비꽃 아, 이제 절두산 성지 성당 건물이 보이고 아래서는 한창 공사 중인데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께서 5시까지 관람 시간이라고 말해서 급하게 둘러보았더니 건물 내부는 5시까지 관람이고 외부는 더 늦은 시간까지 개방을 한다고 . . .
|
절두산에서 순교한 28위의 순교자와 무명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2000년에 세워진 순교자 기념탑
형틀을 상징하는 조형물 아래 16명의 순교자가 새겨져 있다.
무명인들의 모습과 무명인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고 . . .
절두된 머리가 올려져 있고 무명인이 새겨져 있다. 절두산의 뜻을 알리기 위한 것 같다.
제단
오른 손에는 팔마를 들고 왼쪽 손에는 못자국이 선명한 "팔마를 든 예수상"이다.
돌단풍
할미꽃
체럼실
故 요한 바오로2세께서 1984년 5월 3일에 절두산 방문 기념으로 축성된 조형물
절두산 순교성지 건물에는 박물관, 성당, 사제실이 있다.
순교자를 위한 기념상
문 모양이 이채롭다.
절두산은 조선시대 한강을 건너던 양화나루터 옆에 있었던 언덕으로 개화기 때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곳이다. 한강으로 돌출한 봉우리의 모양이 누에의 머리 같기도 하고, 용의 머리 같기도 한 데서 잠두봉·용두봉·가을두라고도 불렀다. 양화나루터는 서울에서 양천을 지나 강화도로 가는 중요한 길이었으며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또한 전국에서 세곡이 조운선에 실려 올라오는 항구로서 농산물의 유통을 담당하는 곳이기도 하였다. 잠두봉은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때 한강을 거슬러 온 프랑스함대에 대적하기 위해 방어기지로 사용되었다. 이곳이 절두산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병인양요 이후 전국 각지에 척화비를 세움과 동시에 1만여 명의 가톨릭(천주교) 신자들을 붙잡아 이곳에서 목을 잘라 처형한 데서 연유한다.
왼쪽에는 박물관과 오른쪽에 상당
김대건 신부는 본관 김해. 세례명 안드레아. 아명(兒名) 재복·보명·지식. 충청남도 당진군 우강면에서 태어났다. 증조부 진후가 10년 동안의 옥고 끝에 1814년 순교하고, 아버지 제준도 1839년의 기해박해 때 순교하는 등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7세 때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으로 이사함에 따라 그곳에서 성장하였다. 1836년(헌종 2) 프랑스 신부 모방(P.Maubant)에게서 세례를 받고 예비신학생으로 선발되어 상경하였다. 한국 천주교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이다
절두산 성모동굴로 1858년 프랑스 루르드 동굴(마사비엘)에서 발현한 기념으로 세계 각국에 마사비엘을 본딴 동굴이 만들어졌는데 절두산 성모동굴은 1978년 만들어졌다.
색색이 봉헌초가 참 예쁘다.
문지방돌과 오성바위
문지방돌은 조선교구 제5대 교구장 다블뤼 주교는 김대건 신부와 함께 입국한 이후 충청도 합덕의 신리에 있는 교우촌에 머물렀는데 이 문지방돌은 당시 마련된 임시 거처에 있던 것이다.
오성바위는 다섯성인들이 잠시 쉬어갔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바위로 다블뤼주교, 위앵신부, 오메트르신부, 황석두, 황기주 등이 처형지인 갈매못으로 끌려가는 도중에 그 길목인 내포 땅 아산군 음봉면 길가의 이 바위에 앉아서 신앙을 다짐했다고 하여 복자바위라고 부르다가 1984년 다섯분 모두 성인품에 오른 후 오성바위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절두산 성지에는 붉은 명자꽃이 많이 눈에 띄었다.
김대건 신부상과 석탑
풀또기
김대건 신부 동상
오른쪽 길은 십자가의 길 15처가 설치되어 있어 순례자들이 기도하며 돌고 있었다.
미선나무
이제 한강변으로 내려가 본다.
영혼의 강
한강아, 너는 물이 아니라 피로 흐른다.
물빛 푸른 고요가 아니라 순교의 터, 거룩한 혈관을 흐른다.
핏물 삼키고 가는 어둠이 아니라 물결 가득 영혼의 빛살로 흐른다.
한강아, 너는 피의 역사를 굽이쳐 우리들 가슴에 쏟아 붓고 가는
놀란 침묵이 아니라 성혈로 흐른다.
절두산 순교 성지는 종교 차원이 아니라도 역사적인 면에서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나 홀로 떠나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정스님의 도량 길상사 (0) | 2011.04.17 |
---|---|
양화나루 (0) | 2011.04.12 |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 (0) | 2011.04.12 |
광화문 광장의 연가 (0) | 2011.04.04 |
빼앗은 터에 지은 경희궁 (0) | 2011.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