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꿈 속의 홀라당 파티?

智美 아줌마 2006. 9. 2. 15:29

홍진희의 누드와 소세지 타령?
이게 뭐여? 우영이 녀석 어디서 맥빠지는 황당한 글 하나 옮겨다 놨나? 하고
클릭!!
짜 ~ 안 ~
에그머니, 이게 뭐여?
웬 여자가 홀라당한 사진이 아닌가.

아니 홀라당 아짐마 보구잡프면 지 혼자 볼 것이제
이게 뭐여? 어라? 조회 숫자가 계속 올라가네.
이런 자슥아들을 봤나 . . .

그라믄 홀라당 아짐마 사진만 올리지말고 홀라당 아자씨 사진도 좀 올려봐라.
아자씨들만 홀라당 아짐마 보구잡프냐고요.
아짐마들도 홀라당 아자씨 보고잡프다고요.

그리고 새벽 잠자리에 들었다.
몇 시간을 잤는지는 모르지만 꿈을 꾸었다.
꿈 속이 훤 ~ 하니 기가 막히는 꿈을 꾼 것이 아닌가.
우영이 녀석때문에 요상한 꿈을 꾼 것이다.
이런 ~

꿈 속에서 나는 평소대로 가게 나가 일을 하고 있었다.
손님들이 계속 들어들 오니 난 주방에서 정신없이 음식을 만들어 내느라
땀이 줄줄 흘렀다.
화구(火口) 세개에다 불을 다 지펴 음식을 해대다보니 더워 미칠 지경이였다.
생시(生時)에도 지금과 마찮가지지만 여름내 그렇게 일을 했었다.

그런데 꿈 속에서 내가 미쳤나봐.
덥다고 윗옷을 벗어 던지고 속옷 차림에 앞치마를 입고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뭐냐고요. 내가 . . .
나같은 요조아줌마가 웬일이래요.
에이 ~ 우영이 녀석때문에 꿈 속이지만 스타일 구겨 버렸네.

다시 꿈 속.
같이 일하는 보조 언니가 "어머,시원하겠다."하며
"사장님 ~ 우리 더우니까 옷 벗고 일해요." 하며 옷을 벗어 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더 놀랍게 별난 우리 사장도
"그래요? 그럼 그렇게 하죠. 아예 손님들도 다 벗고 술들 먹으라고 할까요?"하며
손님들에게도 시원하게 벗고 술들 먹으라고하는 것이였다.

그래도 나는 등을 돌리고 정신없이 음식을 조리하느라 별신경을 못쓰고 있다가
식재료가 필요한게 있어 재료 창고에 가려고 돌아서는 순간,
눈 앞에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게 뭔 일이여? 아니 이게 뭔 일인겨?" 중얼거리며
머리를 흔들어 보고 눈을 비벼봐도 앞이 훤 ~ 하게 펼쳐진 것이 장관(?)이였다.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모두 홀라당이 아닌가.
게다가 우리 사장, 보조 언니까지도 . . .
그래도 난 조리 중이라 빨리 재료를 가지러 홀 한 쪽으로 돌아갔는데,
아니 거기서도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였다.
새로 온 손님들도 젊은 사람이든 나이 든 아줌마, 아저씨든 간에
모두 옷을 벗어 챙기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고 난 "손님들 뭐하세요?" 하고 물으니까
손님들이 " 오늘은 옷을 벗고 술 먹는거래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을 하는 것이였다.
"아니, 정신들 나간거 아니여? 뭔 일이래." 중얼거리며
창고에 들어가 재료를 꺼내들고 주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아까 벗어던진 윗옷을 챙겨 입으며
"미쳤네. 미쳤어. 이게 뭔일이래." 혼자 중얼거리며 일을 하다 꿈을 깼다.
에이 ~ 우영이 노마때문에 이게 뭔 요상한 꿈을 꾼겨?
홀라당 아짐마 보고잡프면 지만 볼 것이제 게시판에다는 올려놔 같구 이게 뭐여?
꿈 속이지만 내 스타일 다 구기게 하고 에이 ~ 참내 . . ."
잠에서 깨어 궁시렁거렸다.

그런데 다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통 사람들과 잘 어우러져 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든 것이다.
꿈 속이지만 남들은 다같이 아무렇지도 않게 같은 행동을 하는데
나는 그들과 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가. 그것도 혼자서만 . . .

요상한 꿈이였지만 나의 모난 성격을 꼬집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게 아닌가하고
잠시나마 나자신을 되짚어 보았지만
"아그들아 ~ 앞으로 그런 사진 올리지말그라 잉↗
아니믄 홀라당 아자씨 사진도 같이 올려 주던가. 알았제?"

"참고로 허 ~ 연 살덩이들만 봤지 거시기 포인트는 못봤음." 믿거나 말거나

2006년 9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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