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리움의 詩

인생사 추풍낙엽

智美 아줌마 2011. 10. 25. 03:12

인생사 추풍낙엽

아, 가을이 가는구나
나뭇잎은 오색 찬란하게 단풍 들더니
바람이 이끄는대로 허공으로 날려 떨어진다.

여리디 여린 노오란 이파리가
푸르디 푸른 잎사귀가 되어
붉은 옷, 노란 옷 갈아입고
돌아오지 못할 세월 속으로 떠난다.

곱게 물든 단풍잎을 보며
곱구나 감탄하지만
문득 단풍잎들을 보니
가엽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 짠하다.

인생사도 단풍같지 않은가
세상에 새싹으로 태어나
푸른 청춘을 발하고
인생의 절정기 중년을 지나니
추풍낙엽이 되어
모든 것들과 이별을 하고

모질게 나뭇가지에 매달려
마지막 잎새가 되어 떨어질 때까지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는
단풍잎같은 우리네 인생

2011년 10월 25일 金貞愛(wjddo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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