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가는 길
손님들의 눈길을 잡으려 식당들 마다 예쁜 꽃으로 유혹을 한다.
나리꽃
바위채송화
뫼山자 모양의 기암은 주왕이 볏짚을 둘러쳐 노적봉처럼 신라의 마장군을 속였으나 들통이 나서 쫓기다 주왕굴에서 마장군의 화살에 맞고 죽었다고 한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여서 산 봉우리에 운무가 내려앉아 있다
주왕산에 도착해서 처음 눈에 들어오는 기암을 보면 누구나 탄성이 나온다
주왕산 대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다. 672년(신라 문무왕 12) 의상이 세웠다는 설과 919년(고려 태조 2) 눌옹이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절이 있는 산과 절의 이름은 주왕의 설화에서 유래한다.
《주왕내기》에 따르면, 중국 당나라의 주도라는 사람이 스스로 후주천왕이라 칭하고 군사를 일으켜 당나라에 쳐들어갔다가 크게 패하고 신라로 건너와 주왕산에 숨었다. 이에 당나라가 신라에 주왕을 없애달라고 부탁하자 마일성 장군 오형제를 보내 주왕의 무리를 죽였다고 한다.
그 뒤부터 주왕이 숨었던 산을 주왕산이라 하고, 절은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의 이름을 따서 대전사라 하였다는 것이다. 절 이름은 나옹화상 혜근이 붙였다고 한다. 또한 신라의 주원왕이 수도했던 산이라서 주왕산이라고 부른다는 설도 있다
보광전(보물 제1570호)은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현종13년(1672)에 재건
보광전 내부
삼층석탑은 금강탑이라는 쌍탑이였는데 파손되어 많은 부재들이 소실되어 일부만 방치되어오다가 2003년9월에 복원을 했는데 부재가 많이 부족해 쌍탑을 하나의 탑으로 복원했다고 한다.
면석 전면의 부조상들의 조각수법이 아름답고 정교해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수작이라고 한다. 두 탑이 하나로 합쳐지다보니 부조상들의 의견이 분분, 팔부중상, 사천왕상, 범천 재석천 등이 섞여 있단다. 9세기 통일 신라 말기의 작품으로 새로 복원하면서 부처님 진신사리 1과와 고승사리 3과를 넣어 세웠다고 한다
명부전
명부전 내부
산령각
요사채
부도
경내에서 바라본 기암
주산지에서 주왕산에 도착해보니 입구 풍경이 많이 변해 있었다. 가족 여행 때 두번 다녀왔을 때는 상가들이 거의 없었는데 지나가는 등산객들에게 호객행위로 한마디씩 말을 던진다.
운무가 내려 앉는 기암의 절경을 보며 걷다보니 매표소가 나온다. 거금 2천원, 무슨 입장료를 받냐고 따졌더니 문화재 관람료란다. 무슨 문화재가 많다고 입장료를 2천원씩이 받냐고? 하니 절에 보물들이 있다나?
뭔 보물이 있다고 절에서 입장료를 받는겨? 주왕산 산행하는 사람들에게 다 징수를 하니 대전사 때돈 벌겠다. 가끔 매스컴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사찰에서 등산객들에게 징수를 한다는 뉴스를 접하였지만 종교가 물질에 더렵혀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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