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소래 습지 생태공원

智美 아줌마 2015. 10. 19. 20:00

오늘은 길동무와 약속이 있어 소래 습지 생태공원을 가려고 약속 장소를 소래 어시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소래포구역에서 내려도 되지만, 지난번에 들린 월곶역에서 내려 소래 어시장 쪽으로 걸어갔다. 소래 어시장은 몇 번 다녀왔지만, 전철로 가보기는 처음인데 월곶역에서 어시장으로 가면서 둘러 보니까 겨우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올 때 마다 친구들과 친구 차를 타고 와서 어느 방향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는데 길치가 아닌데도 내 발로 찾아다니지 않으면 멍해질 때가 있다. 그렇게 소래 포구에서 길동무를 만나 점심을 회로 먹고 나는 소래 습지 생태공원으로 갔다.

 

 

월곶역에서 소래 어시장으로 건너가는 다리에서 본 소래 어시장과 소래 대교, 얼마 전에 시흥 갯골 생태공원에서 월곶역으로 올 때 칠흑같이 어두워졌지만, 가로등이 제재로 없어 랜턴을 켜고 소래 대교 아래로 나와 월곶역 방향을 몰라 오른쪽으로 갔다가 길이 없어 되돌아 나왔던 곳이 다리 가운데 물길이었네. 되돌아 나와 왼쪽으로 걸어가니까 도로가 나오고 가로등 불빛이 어찌나 반갑던지, 정말 빛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 날이었다.

소래 포구의 갈매기 떼

 

 

 

소래 습지 생태공원은 1970년대에 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였던 옛 소래염전이 바로 지금의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이다. 폐염전을 중심으로 66만㎡의 넓이로 1999년 6월 개장되었다. 공원은 생태전시관과 자연학습장, 염전학습장, 갯벌체험장, 담수연못, 조류관측소로 구성되어 있다. 폐염전을 중심으로 재설립하여 군데군데 소금창고와 폐염전이 남아 있다.

 

 

 

 

 

소래 포구 생태공원을 몇 번이나 가봐야지 하고 검색만 하다가 드디어 오늘에서야 가게 되었다. 경기 지역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지만, 가까운 거리에 비해 소요 시간은 적잖게 걸리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게 되어 개장한 지 10년이 넘었음에야 가게 되었으니 좀 심했나?ㅎㅎㅎ

 

조성해 놓은 나무가 아직은 작구나. 그래도 흙을 밟을 수 있어 좋다.

 

생태공원 관리 직원이 시설 보수 계획이 있는지 살피러 나와 상의하고 있기에 물었더니 줄눈 갈대라고 알려줬는데 검색을 해봐도 이렇다 할 정보가 하나도 없다. 신품종이라고 했는데 아직 많이 보급되지 않아서 일까? 아니면 내가 잘못 들은 걸까? 틀림없이 줄눈 갈대라고 했는데 . . .

 

 

 

늦은 해당화가 드문드문 피어있다. 늦둥이라도 향기는 그윽하니 좋다. 초여름 해당화가 만발할 때 다시 가볼까 생각 중이다.

 

이곳에도 염생식물로 온통 붉은 밭이다. 가을이라 그런가? 색이 많이퇴색이 되었다.

지금 시각이 2시 40분 경인데 물이 다 빠졌네.

 

 

 

 

소금 창고 모양의 쉼터

수차

 

 

 

 

 

소염교를 배경으로 셀카!! 난간에 카메라 올려놓고 찍다가 카메라 떨어트릴 뻔했다. 아이고 십년 감수했네. ㅎㅎㅎ

 

 

 

 

꽃 생김새는 해녀콩같이 생겼는데 다른 부위는 전혀 다르다. 콩과 식물인 것 같은데 도대체 넌 누구니?

 

 

 

 

 

 

저 건물이 생태 전시관인데 문이 닫혀있다. 전망대와 카페도 있던데 . . .

 

 

이 자전거 쥔장께서 사진 찍어주길 부탁하기에 몇 컷 찍어줬더니 나도 찍어주겠다고 해서 남의 자전거 옆에서 한 컷!! ㅎㅎㅎ

 

아, 염전이네.

 

해당화

 

 

드디어 소래 습지 생태공원의 상징물이 된 풍차가 보인다. 오늘은 점심 후에  둘러보게 되어서 풍차 있는 곳까지만 보고 돌아가야겠다. 

 

 

 

 

 

 

 

염전 저수지

 

 

 

 

 

어느덧 해가 질 시간이 된 것 같다. 마음이 바빠지려고 한다. 지난번 시흥 갯골 생태공원처럼 너무 늦어질까 봐서.

 

 

함초라고도 하는 퉁퉁마디

칠면초

 

 

 

 

풍차 앞에 도착해서 사진 찍으려니까 아짐들이 몰려온다. 얼른 몇 컷 찍고 나서 친구들과 같이 온 아짐들 사진도 찍어줬다.

날씨가 맑았으면 좋으련만 흐려서 사진이 산뜻하지 않다. 작품성이 떨어지는 사진이지만, 그래도 날씨가 도와줘야 사진이 예쁜데 아쉽다.

 

 

사진 찍으러 온 어떤 아짐이 찍어 준 사진

 

해 지기 전에 이제 나가자. 전철역까지 가려면 어두워지겠다.

 

 

생태 전시관 건물 뒤에 이렇게 나무 테크 길이 만들어져 있구나. 보기 보다 꽤 길다.

 

 

소금 창고

 

염전

오래 된 소금 창고

염전

 

 

 

 

 

 

어라? 물이 들어오고 있네.물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간격이 6시간 정도라고 한다. 아까 2시쯤에 물이 다 빠져 있었고 지금이 5시 반

 

소래 포구역 가는 길에 소래 역사관이 있다.

소래 포구역, 이제 집으로 간다. 오늘 하루도 발품 파느라 수고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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