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나들이

오페라 카르멘

智美 아줌마 2015. 12. 26. 23:00

그저께 세종문화회관의 윈터 로망스를 관람하고 오늘은 너무도 유명한 오페라 카르멘을 보러 갔는데 크리스마스의 여파가 주말까지 이어지는 듯 거리가 분주하다. 아,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 최고의 오페라 카르멘 공연이고 연말인 데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말이라 그런지 공연장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공연 전후에는 너나 할 것 없이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난리다. 이런 수준 높은 작품을 보러 온 사람이라면 기본 예의도 어느 정도 수준이 있어야 할 텐데 남이 먼저 사진을 찍고 있거나 말거나 자기들 먼저 찍고 보자는 식으로 얄밉게 새치기해서 찍는 사람들로 어이없게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공연장마다 다녀 보면 예술의 전당보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보러 갔을 때가 그런 행태를 더 많이 본다. 그래서 난 일찍 가서 찍거나 공연 끝나고 사람들이 거의 돌아가고 없을 때 한 두 컷이라도 찍고 온다.

 

 

 

베세토 오페라단은 "베이징, 서울, 도쿄의 영문 이니셜 앞글자 Be, Se, To를 따서 만든 1996년 창단된 오페라단이다. 아무래도 사립 극단의 공연이고 강화자 단장의 인지도가 있으니까 축하 화분이 많이 들어오나 보다.

 

 

비제의 대표작 <카르멘>은 이국적인 스페인을 배경으로, 탐욕적인 사랑이 부른 비극을 그리고 있다. 극중 대사의 일부는 원래 대화체로 되어 있으나, 경우에 따라 대화를 음악에 맞춰 공연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주의를 오페라에 도입한 <카르멘>이 초연되자, 관객들은 이 오페라의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해 비난을 퍼붓고 무대에 토마토를 던지기까지 했다. 이 오페라가 자기 작품 중 가장 위대한 걸작이라고 생각한 비제는 <카르멘>의 성공을 보지 못한 채 초연된 지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초연 당시의 비난은 공연이 거듭될수록 찬사로 바뀌었고 <카르멘>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오페라 중 하나가 되었다.

 

슈퍼 문을 형상화한 설치물

 

 

공연 전 무대

공연 후 커튼 콜 무대

배경 음악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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