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아카데미 강좌가 있어 예술의 전당에 갔더니 아이스 링크를 설치하고 있었다. 넓은 광장을 겨울 동안 공연장이나 스케이트장으로 일반인에게 제공한다는데 괜찮다는 생각도 있고 광장이 막혀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도 이 계단을 올라가 N스튜디오로 간다.
음악 평론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신 홍승찬 님께서 강의를 해주셨는데 말씀은 편하게 잘 해주셨지만, 작품에 관한 해설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작품 해설을 해주셨던 분들은 외국의 공연 영상 자료를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셔서 비제의 진주조개잡이나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은 다른 오페라에 비해 유명한 작품은 아니었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작품 이해는 했으니 명강의를 들은 거지? ㅎㅎㅎ
홍승찬 교수님
원래 이번 공연에 나오는 주연 성악가의 아리아를 듣기로 되어있는데 건강상 이유로 다른 무대에 오르는 두 분이 대신 아리아를 들려주셨다.
아카데미 강좌가 끝나고 오페라 하우스에 들려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천장도 찍어 보고 옆도 찍어 보고 바닥도 찍어보고 . . .ㅎㅎㅎ
혼자 왔다 갔다 하니까 경비 아저씨 와서 보시기에 부탁해서 미리 인증 샷!! 정말 성의껏 찍어주셨다. 당신 마음에 안 들게 찍혔다고 또 찍어 주시고, 괜찮다고 했는데 다시 찍어주신 사진이다. 말씀대로 나중에 찍어주신 이 사진이 제일 낫다. 아저씨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월 8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드레스 리허설 관람하였다. 오페라 보러 다니면서 기쁨 두 배? 아니 몇 배의 즐거움을 주는 드레스 리허설 관람 기회, 정말 감사한 프로그램이다. 비제의 진주조개잡이,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그리고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까지, 너무 너무 좋다. 보고 싶은 공연을 미리 예매해두다 보니 이런 기회가 주어지게 되어 큰 행운을 얻은 기쁨이다. 뜻하지 않은 횡재랄까? ㅎㅎㅎ
본 공연 무대
공연 후 인사 장면, 폰카의 한계? 너무 멀어서 빛만 잔뜩 들어오고 사람은 빛에 묻혀버렸다.
드레스 리허설 관람이 있는 날, 오페라 하우스 로비에는 성탄 장식 설치하느라 복잡하다. 토요일에 본 공연 보러 가면 예쁘게 되어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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