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나들이

시크릿 가든

智美 아줌마 2015. 12. 7. 18:09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크릿 가든 음악회를 보러 간다. 우리나라 사람 정서에 잘 어울리는 음악의시크릿 가든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설렌다. 어느 음악회나 공연도 마찬가지지만, 나에게는 살아가는 이유를 만들어주고 삶의 활력소가 된다. 아, 정말 살맛 안 난다. 싶다가도 이런 공연 예매해놓고 날짜 꼽다 보면 그런 답답한 마음이 잠시나마 잊히곤 한다. 자, 오늘도 내 삶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러 가자.

 

 

어라? 지난 주에 오페라 파우스트 보러 왔을 때도 없었는데 멋진 남자가 반기네. ㅎㅎㅎ 백남준 그루브 흥? 전시가 있구나. 내년 1월까지 하니까 보러 와야겠다. 백남준 10주기를 앞두고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기획전이라고 한다.

 

 

 

 

너도 못 보던 애네, 아니 아저씨? ㅎㅎㅎ

무역센터에 갔을 때도 있더니 이곳에도 설치해 놓았네. 공기의 흐름에 따라 살랑살랑 흔들린다. 뭔지 모르게 좀 징그러운 느낌이 든다. 괴물?

 

 

파우스트 보러 왔을 때 세종문화회관 계단 위 M씨어터와 체임버홀 앞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안으로 들어와 있네.

인증샷!!

아이고 ~ 이 사진은 얼굴이 달덩이 같이 나왔네. 저런 시절도 있었는데 나이 드니 뱃살은 찌면서 얼굴 살만 빠지는 것 같아.

관람 온 어떤 부부 사진 찍어주고 나도 부탁해서 한 컷 더.

 

시크릿 가든은 1994년결성되어 이듬해 치러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녹턴’으로 우승하면서 화려한 데뷔 신고를 치렀다. 세계적으로도 사랑 받았지만 한국이 유독 사랑한 그룹이기도 하다. 한국은 유럽이 아닌 나라에서 자신들을 초청한 첫 번째 나라여서 시크릿 가든 자신들에게도 특별한 애정과 애착이 가는 곳이다. 이런 특별한 한국팬들과의 인연이 데뷔 20주년 기념 내한공연의 배경이다. 자신들의 탄탄한 성공의 발판이 되었던 첫 앨범이자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앨범이기도 한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몽환적으로 안개가 피어오르는 시크릿 가든 무대, 공연 내내 서치라이트 같은 조명을 쏘아 올려서 윗 좌석에 있는 사람한테는 직접 빛이 쏘여 눈이 너무 부셔서 국립극장에서 받은 연필로 빛이 올 때마다 시선을 가리고 관람했다. 멋있긴 한데 눈이 너무 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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