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볼 공연이 뭐가 있을까 하고 행여 좋은 공연 놓칠세라 수시로 사이트 들어가 검색을 하는데 국내 초연인 비제의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공연이 올라와 있다. 비제의 오페라 진주조개잡이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극 중에 나오는 아리아 "귀에 익은 그대 음성"을 좋아해서 익히 진주조개잡이를 알고 있어 여의 때와 마찬가지로 비싼 자리는 부담스러우니까 멀리서 관람해도 극의 흐름을 다 알 수 있기에 일단 D석을 예매해두었다. 8월 19일에 10월 16일 공연을 예약을 해두었으니 두 달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술의 전당 교육팀에서 문자가 들어왔다. 뭐지? 하고 보니까 "진주조개잡이" 공연 전 9월 22일 아카데미 강좌를 한다는 안내문이었다. 수강료가 1만 원이지만, 이런 기회가 또 어디 있게느냐 싶어 얼른 전화 수강 신청을 하였다. 강좌가 있던 날, 가슴 설레 하며 갔었는데 작품에 대한 설명과 외국 공연 실황 자료도 보여주면서 음악칼럼니스트 황장원 님께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다. 영상으로 봤지만, 해설을 들으며 보고나니까 오페라를 본 것 같은 느낌으로 마치고 나오는데 마음이 뿌듯했다.
그런데 나 복 터진 겨? 10월 8일에 또 교육팀에서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백스테이지 투어와 최종 리허설 관람 신청을 하라는 안내문을 받게 되었던 것. 아, 이 무슨 횡재냐 싶은 게 너무너무 즐거웠다. 백스테이지라니 최종 리허설 관람이라니 이런 기회가 또 어디 있겠느냐 싶어 얼른 신청하였다. 공연을 보러가면 우리는 앞에 보이는 무대만 볼 수 있는데 무대 뒤를 볼 기회를 주겠다는데 어찌 신청 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말이지. 게다가 최종 리허설까지 볼 수 있다는데 최종 리허설이라면 본 공연과 똑같은데 당근 가봐야지.
그렇게 뜻하지 않은 아카데미 강좌와 백스테이지 투어 최종 리허설까지 본 공연 일찍 신청해 둔 덕분에 아무나 접할 수 없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본 공연까지 보고나니까 그 감동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어찌 되었든 강좌에 최종 리허설, 본 공연까지 세 번을 본 것 같았고 그 감동이 너무 커서 본 공연을 다시 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겨 또 예매할까 고민하다가 다른 공연도 예매해야겠기에 마음을 비웠다. 지금도 많이 행복하니까.
비제의 "진주조개잡이"는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번째로 선정 된 작품으로 비제가 스물네 살 되던 1863년 여름에 "진주조개잡이"를 완성했다. 오페라 "진주조개잡이"는 몰라도 지금 배경 음악으로 흐른 아리아 "귀에 익은 그대 음성"은 많이 알려져 있어 아, 그 곡? 할 것이다.
음악칼럼니스트 황장원 님의 해설로 아카데미 강좌 진행
남자 주인공 두 분께서 나오셔서 열창도 해주시고 . . .
10월 13일 백스테이지 투어, 오페라 하우스 지하로 . . .
더블베이스 보관 케이스인가? 무지 큰 케이스가 오케라스라 피티 입구에 놓여있다.
무대 아래에 있는 오케스트라 피트는 위 아래로 높이 조절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극에 따라 높낮이를 조정한다고 한다.
예술단장님의 무대 설명
무대 뒤의 천장 높이가 엄청나게 높다. 아파트 9층 높이 정도라고 하니 대단하다. 세 개 사용하지만, 이동할 수 있는 무대가 네 개? 라고 했던가?
무대 조명
무대 뒤의 출연자들 의상 도구
진주조개잡이 무대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배
진주조개잡이 무대
무대에서 본 객석
분장실, 마침누라바드와 레일라 분장을 하고 있었다.
출연진들 휴게실
출연자 대기실
단원들도 공연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고 . . .
앗!! 이런 ~ 주인공 나르디의 멕시코 출신인 헤수스 레온이 관람객과 인사하는데 분장실 사진 찍다가 제대로 못봤다.
최종 리허설 관람
리허설 공연 전
리허설 공연을 마치고 인사할 때 살 ~ 짝
자료 사진 ↓
나르디役 헤수스 레온
주르가役 공병우
에일라役 나탈리 만프리노
G.Bizet
진주조개잡이 Les pecheurs de perles
제작진 Creative Team
지휘 쥬세페 핀치 Giuseppe Finzi
연출 장 루이 그린다 Jean-Louis Grinda
무대 에릭 슈발리에 Eric Chevalier
의상 프랑스와즈 레이보 Francoise Raybaud
조명 로랑 캐스탕 Laurent Castaingt
안무 외제니 앙드린 Eugenie Andrin
출연진 Cast
레일라(Sop.) 나탈리 만프리노 Nathalie Manfrino / 홍주영 Hong JuYoung
나디르(Ten.) 헤수스 레온 Jesus Leon / 김건우 Kim KeonWoo
주르가(Bar.) 공병우 Paul Gong / 제상철 Je SangChul
누라바드(Bass) 김철준 Kim ChulJun
연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
작곡 조르주 비제
대본 미셸 카레, 유진 코르몽
초연 1863년 9월 프랑스 파리 리리크극장
구성 3막
작품소개
짙은 낯선 이국의 향기, 오리엔탈의 향취로 가득한 비제의 <진주조개잡이>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
고대 실론섬을 배경으로 여사제와 두 남자의 비극적인 삼각관계와 우정을 그린 비제의 <진주조개잡이>. 그의 대표작인 <카르멘>보다 더 강력한 우아하고도 아름다운 선율, 그리고 이국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다채로운 오케스트레이션이 녹여져 있는 수작이다. 주인공 나디르가 부르는 로망스 귀에 익은 그대 음성(Je crois entendre encore)과 나디르와 주르가의 아름다운 이중창(Au fond du temple saint)은 이를 입증하듯 매혹적인 선율로 온몸을 휘감는다.
국립오페라단이 국내 초연으로 선보일 이번 프로덕션은 모나코 몬테카를로 극장의 예술감독이자 유럽 굴지의 극장에서 연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 루이 그린다(Jean-Louis Grinda)가 맡아 비제가 환상으로 바라본 동양의 신비로움과 신선한 오리엔탈리즘의 향취를 가득 실어낼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상임 지휘자인 쥬세페 핀치(Giuseppe Finzi)의 지휘아래 프랑스 레퍼토리의 독보적인 소프라노 나탈리 만프리노(Nathalie Manfrino), 하노버극장 전속 가수 테너 허영훈, 세련된 음색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바리톤 공병우의 환상적 앙상블은 올 가을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약속한다.
시놉시스
진주 채취로 생계를 이어가는 실론 섬의 지도자 주르가와 진주조개잡이꾼인 나드르는 한때 친한 사이였으나 미녀 레일라를 놓고 서로 연적이 되었다가 다시 우정을 맹세한다. 이때 베일을 쓴 레일라가 바다로 출어하는 어부들의 처녀 수호자로서 사제 누라바트와 함께 나타난다. 서로를 사랑했던 나디르와 레일라는 마음이 흔들리고, 레일라는 성녀로서의 의무를 다짐해보지만 결국 독신 서약을 잊은 채 나디르의 구애 앞에서 무너지고 만다. 그러나 이를 눈치 챈 제사장은 순결을 더럽혔다는 죄목으로 두 사람을 체포한다. 한편 배신감과 질투심에 시달리던 주르가 역시 그들을 벌하고자 했지만, 결국 나디르에 대한 우정과 레일라에 대한 사랑으로 둘을 도망시키고 대신 처형당한다.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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