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공원을 둘러 보고 헌병대 초소가 있는 출입문으로 들어가면 6.25 참전 용사 묘역이 있다. 이 묘역을 통틀어 유엔 기념 공원이라고 하는데 6·25 전쟁 중인 1951년 1월 18일 유엔군 전사자 안장을 위하여 유엔군사령부가 조성하고 같은 해 4월 완공하여 재한 유엔 기념 묘지로 개장하였다. 1955년 11월 7일 대한민국 국회가 토지를 영구히 기증하고, 성지로 지정할 것을 유엔에 건의하였으며, 1955년 12월 15일 묘지를 유엔이 영구적으로 관리하기로 유엔총회에서 결의되었다.
1959년 11월 6일 ‘유엔 기념 묘지 설치 및 관리 유지를 위한 대한민국과 유엔간의 협정’이 체결되었으며, 1974년 2월 16일 관리 업무가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UNCURK]에서 11개국으로 구성된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CUNMCK]로 위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래 재한 유엔 기념 묘지라고 하였으나 2001년 3월 3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재한 유엔 기념 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007년 10월 24일 등록 문화재 제359호로 지정되었다.
조각공원 안쪽에서 보엿였던 대나무 숲길, 철책 문이 닫혀있어 되돌아 나왔는데 이곳에서 대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참 예쁜 숲길이다.
와 ~ 대단한 정성으로 가꾼 나무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키 큰 나무는 가이즈카향나무이고 앞에 작은 나무는 둥근향나무라고 한다.
가이즈카향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인데 일본 가이즈카 지방에서 들여와서 붙은 이름으로 모양이 잘나고 공해에 강하기 때문에 완충식재로 이 나무를 조경에 많이 사용되지만, 반일 감정이 있는 장소에도 심어져 빈축을 사기도 하는 나무라고 한다.
묘역 앞에 길게 수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물이 참 맑은 이 도은트 수로에 비단 잉어들이 노닐고 있다. 이 수로는 공원에 안장된 전사자 중 최연소자인 호주 병사의 성을 따 지었다고 한다. 어찌하여 17세 어린 나이에 남의 나라 전쟁에 참여를 하게 되어 짧은 생을 마쳤는지 안타깝다.
트럼펫 소리가 나서 올려다 보니까 참전하러 온 사람들인가? 한 무리가 다녀간다.
서구적으로 만들어진 유엔 묘역, 공동 묘지라기 보다 아름다운 공원 같은 느낌이다. 이곳의 주묘역은 대부분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는 곳으로, 호주,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터키, 영국, 미국 등 7개국의 묘역이 있다. 6·25 전쟁에서 전사하였으나 항공기 사고 등으로 유해를 찾지 못한 386명 용사들을 추모하는 영연방 위령탑은 1965년 5월 영국 정부가 건립하였으며, 묘역 낮은 동편에 있다. 1998년 11월 호주 조각가가 기증한 호주 기념비는 서편 호주 묘역에, 캐나다한국참전기념사업회가 기증한 캐나다 기념 동상은 2001년 11월 캐나다 묘역에 설치되었다. 2007년에 프랑스 정부, 2010년에 영국 정부에 의해 기념비가 설치되었다.
6만 6115.7㎡의 녹지 지역은 재한유엔기념공원의 묘역을 정숙하고 경건하게 유지하기 위한 완충 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녹지 지역에는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세워진 유엔군 위령탑[1978년], 유엔군 전몰 장병 추모명비[2006년] 및 제2기념관, 무명 용사의 길, 한국·태국 우정의 다리와 2개의 연못이 있다. 기념 건축물로는 1966년 11월 부산 시민이 기증한 정문을 비롯하여 추모관과 기념관이 있으며, 기타 시설물로는 돈트 수로[Daunt水路],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 복합 건물 등이 있다.
가이즈카향나무 사이사이에 깔대기처럼 생긴나무가 있다. 가까이 가서 이름표를 보니까 "무궁화"라고 적혀있었는데 그동안 봐 왔던 무궁화와는 사뭇 달라 보인다. 무궁화도 품종이 다양하지만, 이런 무궁화는 처음 보다. 어떻게 생긴 꽃이 필까?
무궁화
이제 묘역 안으로 들어가 보자.
호주 기념비
미국 기념비
캐나다 기념비
영국 연방 위령탑, 영구을 비롯하여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의 전사자 중 유해를 찾지 못한 386명의 용사들의 부대, 계급, 성명을 나라별로 새겨져 있다.
영국 묘역, 다른 나라 묘역들도 이런 형태로 안치 되어있다
나라 별 국기 개양
묘마다 대부분 장미가 심어져 있는데 향기도 좋고 예뻐서 몇 컷 담아있다.
우리나라 악기 장구와 무궁화로 만들어설치물이 잇는데 "평화의 합창"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서울에서 온 아가씨들과 서로 찍어주기 해서 찍은 인증 샷!!
가운데 사자상은 영국 기념비
이제 조각공원 앞으로 나가서 남구 2번 마을버스 를 타고 오륙도 스카이 워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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