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부산 태종대 태종사의 수국

智美 아줌마 2015. 7. 2. 14:00

태종대를 절반 정도 돌다 보면 태종사가 보이는데 전에 태종사에 들렸을 때는 이렇게 수국이 많았다는 기억이 나지 않고 아주 작은 절로만 기억되었는데 올해 수국 축제가 11회로 2006년부터 행사를 했다고 하니까 지금같이 꽃나무가 많이 자라지 않았을 때라 기억이 나지 않거나 꽃이 없을 때 가서 기억에 남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다.

 

태종대 오른쪽으로 돌다보면 도착하게 되는 태종사 입구

 

태종사는 1976년에 건립되었으며, 면적은 부지 1,378㎡, 건물 311cm(4동)로 종파는 대한불교 조계종으로 1983년 9월 스리랑카 한국유학생 오병문의 소개로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부처님 진신사리 1과와 보리수나무 2본을 기증받아 이 곳에 봉안 및 식생되고 있다.

 

연등 길이 끝나자마자 수국이 한 가득 눈에 들어온다.

우와 ~ 꽃 반, 사람 반? 구경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저 많은 사람들 틈에서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할까 난감하다.

 

태종사 숙국은  주지 스님이신 도성스님께서 30년 넘게 일본, 네덜란드,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나라 안팍에서 수국의 씨앗을 받아와 태종사에 심어 가꾼 꽃이라고 한다.  다양한 30여종의 수국은 꽃이 크고 색깔이 푸른색 계열, 파란색 계열, 보라색 계열, 붉은색, 와인색, 분홍색 등으로 파스텔처럼 다양하고 반음지 식물인 수국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태종대와 생태학적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식물이란 평을 받는다고 한다.

 

이렇게 빨간 와인색의 수국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원래 수국의 꽃 색깔은 토질의 따라 변한다고 한다. 산성의 땅에서는 분홍, 중간 토질에서는 보라, 알카리성 땅에서는 푸른색의 꽃이 핀다고 하는데 꽃 색에 변화를 주고 싶으면 꽃이 생기기 전에 미리 토양에 명반(백반) 을 뿌려 산성(염기성)으로  연탄재, 잿물, 석고가루를 이용해서 알카리성으로 변화를 시키면 다양한 색의 수국 꽃을 피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자, 이제 다양한 수국 꽃을 감상하시라.

소박한 대웅전에는 석가모니 불이 모셔져 있다.

 

 

 

 

 

 

왕원추리

태종사 부도군

 

 

 

 

 

 

 

 

 

 

 

사람들이 살짝 비켜간 틈에 얼른 부탁해서 인증 샷!!

 

 

 

앙증맞은 게 너무 귀여운 꽃

 

 

 

 

 

 

 

 

 

 

 

 

 

 

 

 

 

 

 

 

 

부처님 진신사리 탑과 범종

 

스리랑카에서 진신사리를 가져온 것과 함께 온 불상

 

 

 

 

 

 

 

 

 

 

 

관음 보살상

연목에 빨간 붕어와 잉어들

한 바퀴 다 돌아 보고 주차장 쪽 입구로 나왔는데 사람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제 나는 중앙역 부근의 맛집으로 올라 온 생명태탕 집으로 가서 저녁 밥을 먹고 대연역 찜질방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