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숲 속의 요정 펜션

智美 아줌마 2015. 5. 14. 18:00
삼양 목장에서 고마우신 두 분 덕분에 횡계터미널에 편히 도착할 수 있었다. 삼양 목장에서 나와 청연 2교에서 사진을 찍고 나오는 차를 얻어 타게 되었고 마침 삼양 목장에 근무 하시는 아짐이셨는데 횡계 터미널까지는 안 가지만 마을회관 앞까지는 태워줄 수 있다고 해서 일단 고맙다고 하고 타고 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마을 회관까지의 거리도 꽤 되었고 내려주신 곳에서는 차들이 많이 다니니까 다른 차를 얻어 타기가 수월할 거라고 일러 주시고 가셨는데 마침 삼양목장 쪽에서 나오는 차가 있어 횡계 터미널 방향으로 가시면 태워주실 수 있겠느냐고 부탁드렸더니 그 앞을 지나가신다며 흔쾌히 태워주셨다. 이 분도 삼양 목장에서 근무하시는 분이셨다.

 

그렇게 횡계 터미널에 도착을 하여 봉평 숙소로 가려면 장평으로 가서 다시 면온 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장평에서 면온 들어가는 버스가 오후 4시 20분 차가 막차인 것으로 알고 가서 일단 장평에서 봉평까지 가서 택시를 타고 펜션으로 가려고 했다. 그래서 장평으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장평에서 봉평가는 버스에 올라 출발 시간을 기다리다가 무심코 옆에 정차 되어있는 차를 보니까 "면온"이라고 써 있는 게 아닌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려서 기사 아저씨께 여쭈어 보니까 면온으로 가는 막차인데 증편된 것이라고 했다. 

 

아, 이게 웬일이니? 택시 타고 들어가려니까 속이 쓰렸는데 버스가 있다니,ㅎㅎㅎ 그래서 얼른 버스를 갈아 타고 출발하기를 기다렸는데 봉평으로 가는 버스보다 10분 후, 7시에 출발하는 차였지만, 10분쯤이야 왜 못 기다리겠는가. 그렇게 면온 가는 버스를 타고 기사 아저씨게 펜션 입구에 좀 내려줄 것을 부탁드리니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는데 일단 그 부근에 내려 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렇지 않으면 휘닉스 파크 지나 코업스위트하우스(기숙사) 앞에서 내려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펜션까지 가려면 더 많이 걸어들어가야 한다.

 

 

장평에서 20여 분 걸려 도착한 숲 속의 요정 펜션 입구, 길 건너 흰색 승용차 있는 방향으로 1,5km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한다. 버스에서 내린 시간이 7시 20분, 삼양 목장에서 늦게 입소할 거라고 미리 전화를 해놨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늦어진 것 같다. 걸어 들어가면서 또 전화를 해서 기다리지 않게 연락을 했는데 점점 어두워지니까 펜션 직원이 걱정이 된다며 전화를 했다. 나야 어차피 펜션 들어가면 할 일없어 뒹굴기 밖에 더 하겠느냐마는 그래도 초행인 고객이 밤길에 걸어 들어온다니까  걱정이 되나 보다.

 

이런 비포장 길을 빠르게 걸어가니까 20분 정도? 걸렸나? 걸어가면서 사진 몇 컷도 찍으면서 . . .

나도냉이꽃

무이 2 가압장 건물이 비포장 길 초입에 있다.

어둠이 내리고 있어 사진이 푸른 빛이 감돌고 . . .

가운데 키만 훌쩍 큰 두 나무가 정다워 보이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컷!!

아, 반가운 펜션 이정표

 

 

드디어 펜션 앞에 도착했는데 직원이 또 전화를 했다. 어두워져서 데리러 나오겠다고 하는 걸 펜션 입구에 와있다 하고, 관리 사무실로 가니까 나같이 버스 타고 걸어서 펜션 찾아 온 고객은 처음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걸어왔느냐고 신기해 했다. 처음 예약 상담을 할 때도 산길이라 걸어올 수 없다고 했는데 이렇게 걸어서 찾아오니 신기 하겠지? ㅎㅎㅎ 하지만 대중 교통으로도 충분히 펜션을 올 수 있다고 설명해주고 홈페이지에도 대중교통으로 오는 방법을 게시해 놓으라고 했다. 가끔 젊은 친구들이 펜션에 가고 싶어도 차가 없어 못 간다며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유럽형 고급펜션 '숲속의 요정'. 산중의 깨끗한 공기와 원목을 재료로 시공한 펜션과 더불어 자연과 하나가 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객실 각 데크마다 비치되어 있는 바베큐 시설과 주방 시설 및 욕실용품 등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어 아무런 준비 없어도 편안한 연휴를 즐길 수 있음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까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입 · 출구와 실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객실을 마련해 놓았다. (주택과 사람들" 발췌)

 

밤에는 건물마다 이렇게 조명이 들어와 또 다른 분위기의 펜션

내가 묵었던 12평형 객실 내부

 

 

 

 

이 건물 1층 객실에서 내가 묵었는데 침대에 누우니까 썰렁해서 바닥으로 내려와 따뜻하게 자고 난 다음 날 아침, 산책로를 가기 위해 밖으로 나오니까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지만, 다행히 많은 비는 오지 않아 펜션 둘러보고 산책로 올라갔다.

 

밤에 들어오게 되어 자세히 못 봤는데 요정 키즈 파크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크지는 않지만, 수영장도 있고 . . .

다른 동 건물도 둘러보고 . . .

 

수영장과 관리실, 매점으로 내려가는 계단

어린이 동물농장

 

내가 묵었던 건물 위로 올라가 산책로로 간다.

맨 끝 동 옆에 산책로 입구

 

느릿느릿 15분, 20분 정도면 이런 숲길을 걸을 수 있고 산책로 오른쪽 길로 올라가면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산로가 있는데 숲이 예뻐서 걷기 좋은데 등산로는 표지판이 있지만, 그래도 풀이 자라 있는 곳이 있어 길을 잘 살펴보며 가야한다.

 

 

 

어느 분의 묘인지는 모르지만, 이곳에서 펜션이 보이는데 안개가 끼어 시야가 좋지 않다.

 

산책로 코스를 돌고 펜션 건물이 있는 곳으로 내려왔는데 숲이 예뻐서 숙박하는 분들에게도 산책하기를 권하고 싶다.

 

며칠 있다가 친구들과 다시 와서 묵을 건물인데 이곳은 30평형으로 1층 객실 2개를 예약했다.

 

 

관리실 앞에 있는 나비 포토존

 

 

관리실과 매점

아직 가늘게 부슬비가 내리고 있는데 허스키 두 마리가 밖에 있다. 순한지 짖지 않고 쳐다만 본다. 녀석들 . . .

 

 

숙소로 돌가는 길에 본 요정 키즈 파크

여러 아이들이 놀 수 있게 탈 장난감들이 많이 있네.

이곳이 해발 700m 지점이라고?

 

어린이 동물원도 가보고 . . .

 

사슴도 있는데 이 녀석 아침 식사 중이다.

흑염소도 있는데 넌 왜 밥 안 먹니?

거위니? 오리니? 닭들도 있고 . . .

이 녀석 시끄럽게 짖더니 내가 다가가니까 시침 뚝 하고 있다. 야, 조용히 해라.

양과 토끼가 같이 있는데 양이 식탐이 많이 잡식성인 토끼 밥을 다 뺏어 먹고는 소화를 시키지 못해 그대로 응가로 나온다고 한다.

 

동물들 보고 있는데 무슨 소리가 나더니 이 녀석이 탈출을 했다. 관리실에 전화 해주고 지켜 보고 있는데 쪼끄만 녀석이 탈출을 해서 맘껏 자유를 누리며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만찬도 즐기고 신나게 돌아다니더니 잡히지 않아서 3일만에 잡아서 우리에 넣았다고 한다.

 

아직 새끼라 정말 작아서 더 귀여웠다.

이제 숙소로 가서 짐을 챙겨 나와서 다음 여행지 무이 예술관으로 간다.

 

 

숲 속의 요정 펜션, 정말 규모가 커서 개인이 운영하는 펜션이라기보다 기업형 펜션인 것 같다.

숲 속의 요정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동영상, 숲속의요정 펜션www.elfpension.com 클릭!! 사이트로 이동

 

대중교통으로 숲 속의 요정 찾아가는 방법은 ↓장평에서 면온 가는 버스를 타고 기숙사(코업스위트하우스, 코업 아파트라고도 함) 앞에서 내린 후 도보로 펜션으로 가면 되는데 기숙사 앞에서부터 걷기에는 더 머니까 버스 기사 아저씨께 부탁해서 숲 속의 요정 펜션 입구에 좀 내려 달라고 하면 내려 주신다. 그리고 다음 날 숙소에서 나갈 때는 면온 발 시간표를 참고해서 이동하면 되는데 면온 마을회관 종점에서 버스가 오는데 소요 시간이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걸어나가는 시간을 계산해서 미리 나가서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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