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가끔 생각지도 않은 복(?)이 굴러들어올 때가 있다.
솔직히 큰 복이 좀 굴러 들어와주면 좋으련만
그것은 "꿈깨" 이고 . . . ㅎㅎㅎ
어제 내 덧신을 사면서 오늘 만나기로 한 친구들이 생각나
그 친구들 줄 덧신도 한 켤레씩 더 챙겨서 샀다.
내것은 그 가게에서 제일 싼 천원 짜리 덧신을 사고
친구들 줄 덧신은 내 것보다 더 비싼 삼천원 짜리를 샀는데
계산하면서 두켤레에 오천원에 달라고 했더니
이쁜 색만 골라서 사니까 깎아줄 수가 없다고
어두운 색 하나하고 섞어서 사면 오천원에 주겠단다.
나야 강쥐들하고 뒤엉켜 사는지라 어두운 색이라도 상관없지만
친구들은 이왕이면 고운 색 신게 하고 싶어서
그냥 빨강과 분홍색을 사겠다고 하니까
그 주인 아짐마가 하는 말
"다른 사람 것은 비싼 거 고운 색으로 사주면서 본인 것은 싼 거 사요?" 한다.
"아짐마들은 고운 색 좋아하잖아요. 보잘 것 없는 덧신 한 켤레 주는 것이지만
고운 색으로 주는 게 더 좋잖아요." 했더니
으메 ~ 그 아짐마 봐라.
뒤적뒤적 하더니 다른 색상들은 다 팔리고 이거 한 켤레 남아 있는 건데
나 신으라며 덧신 한 켤레를 챙겨 준다.
임자 만나지 않으면 구색이 빠져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한다면서 . . .
"에구? 아짐마 그렇다고 그냥 나 신으라고 줘요?" 하니까
"남은 이쁜 색에 더 비싼 것 사주면서 본인은 싼 것 사신으니까 마음이 이쁘잖아요." 한다.
"얼레 ~ 그렇다고 그냥 주는게 어디 있어요? 장산데 . . ." 하니까
"그래도 괜찮아요. 가져가 신어요." 한다.
아, 이래서 생각지도 않게 덧신 한 켤레 덤으로 얻었다.
삼천원 짜리 덧신 한 켤레 친구들한테 선물? 선물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덕에 나도 덧신 하나 받았다.
나 이쁜 짓 한 것 맞아? ㅎㅎㅎ
2011년 12월23일
솔직히 큰 복이 좀 굴러 들어와주면 좋으련만
그것은 "꿈깨" 이고 . . . ㅎㅎㅎ
어제 내 덧신을 사면서 오늘 만나기로 한 친구들이 생각나
그 친구들 줄 덧신도 한 켤레씩 더 챙겨서 샀다.
내것은 그 가게에서 제일 싼 천원 짜리 덧신을 사고
친구들 줄 덧신은 내 것보다 더 비싼 삼천원 짜리를 샀는데
계산하면서 두켤레에 오천원에 달라고 했더니
이쁜 색만 골라서 사니까 깎아줄 수가 없다고
어두운 색 하나하고 섞어서 사면 오천원에 주겠단다.
나야 강쥐들하고 뒤엉켜 사는지라 어두운 색이라도 상관없지만
친구들은 이왕이면 고운 색 신게 하고 싶어서
그냥 빨강과 분홍색을 사겠다고 하니까
그 주인 아짐마가 하는 말
"다른 사람 것은 비싼 거 고운 색으로 사주면서 본인 것은 싼 거 사요?" 한다.
"아짐마들은 고운 색 좋아하잖아요. 보잘 것 없는 덧신 한 켤레 주는 것이지만
고운 색으로 주는 게 더 좋잖아요." 했더니
으메 ~ 그 아짐마 봐라.
뒤적뒤적 하더니 다른 색상들은 다 팔리고 이거 한 켤레 남아 있는 건데
나 신으라며 덧신 한 켤레를 챙겨 준다.
임자 만나지 않으면 구색이 빠져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한다면서 . . .
"에구? 아짐마 그렇다고 그냥 나 신으라고 줘요?" 하니까
"남은 이쁜 색에 더 비싼 것 사주면서 본인은 싼 것 사신으니까 마음이 이쁘잖아요." 한다.
"얼레 ~ 그렇다고 그냥 주는게 어디 있어요? 장산데 . . ." 하니까
"그래도 괜찮아요. 가져가 신어요." 한다.
아, 이래서 생각지도 않게 덧신 한 켤레 덤으로 얻었다.
삼천원 짜리 덧신 한 켤레 친구들한테 선물? 선물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덕에 나도 덧신 하나 받았다.
나 이쁜 짓 한 것 맞아? ㅎㅎㅎ
2011년 12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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