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낯선 번호로 문자가 들어왔다.
누구지?
"벤다언니 저 로즈우드예요. 집주소 문자로 알려주세요."
로즈우드? 왜 주소를?
띠리리리 ~ 링
바로 전화를 해서 물어보았다.
로즈야, 우짠일로? 주소는 왜?
언니 생일도 되었고 늘 바람방 챙기느라 수고가 많아서 . . .
언니가 사용하면 좋겠다는 것이 있어서 보내드릴려구요.
에구 ~ 그렇게 안해도 되는데 . . .
어제 평택으로 용인으로 한바퀴 돌고 왔더니 피곤해서
오전에 식구들 다 나가고 자고 있는데 강쥐들이 짖고 난리다.
야 ~ 이 새뀌들아 엄마 자잖아. 소리 지르며 일어나는데
혹시, 밖에 누가 왔나? 하고 부시시 일어나 나가보니까
택배 아저씨가 문앞에 서 있었다.
로즈우드가 보낸 선물이였다.
비몽사몽 받아들고 들어와 열어보니까
오 ~ 마낫!! 핸드백이 들어있었는게 아닌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얼레? 속에는 보너스 선물 핑크색 립그로스까지 . . . ㅎㅎㅎ
디자인도 심플하니 좋구먼.
이런 디자인의 핸드백은 처음인데 . . .
그런데 내가 이런 선물을 받아도 되는겨?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쩌나 . . .
돌려줄 수도 없으니 내가 그냥 써야겠지? ㅎㅎㅎ
로즈우드야, 뜻밖의 선물이라 더 고맙고 큰 선물이라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해야될지 모르겠다.
이쁘게 잘 쓸게. 고마워. 오래오래 기억될거야.
2011년 9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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