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서종면에 있는 소나기마을

智美 아줌마 2011. 6. 11. 23:34

서종면에 있는 소나기마을

나는 우리나라 지명 중에 전라남도의 여수와 경기도 양평의 서종이라는 곳을 좋아한다. 서종은 오래 전에 마음이 힘들 때 서종 부근의 미술관을 자주 가곤했는데 그래서인지 서종을 생각하면 알 수 없는 그리움이 머릿 속부터 가슴까지 가득 찬다고나 할까? 그래서 서종에 개관한 소나기마을을 갔다.

 아이고 ~ 언제 가서 찍은 사진인겨? 이 모가 벌써 쌀자루에 들어갔을겨. ㅎㅎㅎ

 달맞이꽃

 나리꽃

 양평 문호리 종점에서 소나기마을 가는 버스를 타면 황순원 문학관 입구에 내리는데 택시를 타도 5천원이 안나온다. 이 비탈길을 오르면 있다.

 오디, 이 뽕나무 열매도 까맣게 익어 어떤 사람들의 입안을 즐겁게 해주었겠지?

 돌나물 꽃, 기린초와 말똥비름, 바위채송화와 꽃이 비슷하게 생겨 잎으로 구분을 해야된다.

 햇빛이 뜨거워 이글이글

 드디어 무학관 건물이 보인다.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 소녀가 양평읍으로 이사한다는 내용과 소설 무대가 양평군의 시골 마을이라는 국문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에 건립하였으며 황순원문학관 전시실과 징검다리, 섶다리 개울, 수숫단 오솔길. 목넘이 고개(목넘이 마을의 개), 학의 숲(학), 해와 달의 숲(일원), 고향의 숲(카인의 후예), 별빛마당(별) 테마 공원이다.

 

 황순원 문학관 건물

 소나기광장

 

 

 

 짙은 자주색 아이리스는 처음 본다. 넘 이뻐서 한 컷 더 . . .

 저 계단이 사랑의 무대

 너와 나만의 길로 올라간다.

 올라가니까 정자가 하나 있고 . . .

 이 언덕을 오르니까 송아지 들판이라고 되어 있는데 . . .

 송아지와 어미 소가 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징검다리와 목넘이 고개로 가는데 . . .

 

 

 목넘이 고개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어디를 가려 해도 고개를 넘어가야 하는 곳이라 목넘이마을이라고 불렀고 이 마을에 찾아든 배고픈 개 한마리(신둥이)가 마을사람들의 배척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아 후손을 퍼트려서 이 마을에 사는 개들은 모두 신둥이의 증송, 고손들이라고 한다. 황순원 담편소설 "목넘이마을의 개"는 작가가 어린 시절 외가가 있는 목넘이마을에 가서 들은 이야기를 한 소설이다.

 

 목넘이고개로 올라가니 나무테크 계단이 나오는데. . .

 아후 ~ 저 아래를 내려갔다와야혀? 말어? 그래도 내려가봐야지 . . . ㅎㅎㅎ

 

 소나기에서 소년 소녀가 건너던 징검다리가 나온다.

 에구 ~ 다시 올라가야 한다. 천천히 쉬엄쉬엄 한계단한계단 올라간다

 

 목넘이 고개를 다시 넘어와 앞으로 가니 학의 숲이나온다.

 학의 숲에는 쉴 수 있는 벤치들이 있고 . . .

 들꽃마을

 이제 사랑의 무대로 내려가 문학관으로 간다

 

 

 

 문학관 로비

 

 

 

 

 소나기 전자책이 전시되어 있어 쉬면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전자책

 자석으로 된 자음 모음 글자들로 글을 쓸 수 있게 해놓았는데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다.

 

 2층 마타리꽃 문학카페에서 내려다 보니 소나기광장이 훤히 다 내려다 보인다

 황순원은 1915년 3월 26일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났다. 1929년 평양 숭덕소학교를 나와 같은해 정주(定洲) 오산중학교에 입학, 다시 평양 숭실중학교로 전학했다. 1930년부터 동요와 시를 신문에 발표하기 시작, 이듬해 시 나의 꿈을 동광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작품은 기러기. 병든 나비. 애. 황노인. 머리. 세레나드. 노새. 맹산할머니. 독 짓는 늙은이 등의 단편과 시 그날. 장편 별과 같이 살다. 목넘이 마을의 개. 별과 같이 살다. 카인의 후예. 인간접목. 나무들 비탈에 서다. 일월. 움직이는 성. 신들의 주사위. 돼지계. 암골. 모자. 간도삽화. 윤삼이.필묵장수. 소나기. 마지막 잔. 나의 죽부인전. 땅울림 등이 있다.

 

 

 

 나무들 비탈에 서다

 학

 

 목넘이마을의 개

 독 짓는 늙은이

 

 

 

 

 

 문학관 옥상으로 올라가니 쉼터가 나오고 . . .

 

 한여름의 단풍이 이렇게 빨갛다니 넘 예쁘다

 이제 다시 내려가 저곳으로 가본다

 황순원님 묘역

 

 수숫단 오솔길

 목넘이의 개 등에 앉아 잠시 쉬면서 요기도 하고 . . .

 고향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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