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무런 잘못이 없거늘
내 누구에게 욕 볼일 만무하건만어인 일인가?
이리도 몸속 깊이 편치 못함을. . .
오~ 스스로 비웃어도 꾸짖어 봐도 어이하랴?
이 내몸은 샛바람 휩스러치는 음산한 허공에
지향없이 흔들리는 한개의 고무풍선
우울타! 시대의 온천이여!
쾌청은 언제뇨?』
아주 오래 된 책 갈피속에서 나온 메모 쪽지 한장
참으로 반갑고 놀라웠단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아마 중학교 3학년이였을거야
수업 시간에 딴짓하며 쓴 글인데 . . .
중학교 3학년 짜리가 삶에 悲哀를 느낀 것 같지 않니?
너무 조숙했나봐.ㅎㅎㅎ
그때는 왜 그리 센치해지는지 . . .
모처럼 작은 쪽지 한장이 날 즐겁게 추억속에 잠기게 한다.
2004년 7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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