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 지승룡
세월 흘러
하나 주름 더 얹힐 때
서로 보며 웃고 기뻐할지니
영혼은 풍성하며
추억은 깊어지나니
우리 더불어 늙어 갑시다.
이제 우리 인생 다시 시작되었으니. . .』
덥다.
정말 덥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난다.
사람들은 저마다 휴가 갈 계획들로 즐거워 하던데,
우리 친구들도 좋은 계획들 있니?
요즘엔 워낙 경기가 안좋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 마음은 생각 보다 여유가 있는 것 같아.
가끔 거리에 나가 보면 늘 활기 차다는 생각이 들거든.
나는 한가한 백조(?) 신세로 세월만 보내구
괜히 세월의 덧없음만 얘기 하고 있는데 . . .
난 언제까지나 젊음이 함께 할 것으로 생각하며 살았지.
그러나 어느새 知命을 바라보는 중년이 되고 말았어.
흐르는 세월 앞에선 우린 어쩔 수 없는 것을 . . .
그래도 공평하잖니?
너, 나 모두 같이 늙어 가니까.
하지만 위의 글과 같이
다시 시작하는 인생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추억하며 살아가자구나.
남은 세월 아쉬움으로 가득 차지않게 . . .
2004년 7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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