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리움의 詩

바람, 그대 바람으로 오라

智美 아줌마 2010. 7. 31. 05:21
    바람, 그대 바람으로 오라

    나는 바람이 되리라
    그리움을 싣고
    보고픔을 싣고
    그대 있는 하늘까지 날아 오르리.

    야속하게 그리움이 가득 하여
    보고픈 마음이 너무 커서
    바람으로 날아 오를 수가 없네.

    그대여, 바람으로 오라
    내 잠든 창가에 별빛 머금고 바람으로 오라
    바람 소리로 내 잠든 귀를 깨우고
    무지갯빛 고운 별빛으로 내 잠든 눈을 뜨게 하라.

    머물 수 없는 바람이라도
    스쳐갈 수 밖에 없는 바람이라도
    잠시 나를 보듬어 그대를 느끼게 하라.

    그리워 한숨 짓는 내 그리움을
    보고파 안타까운 내 보고픔을
    그대여, 어루만져 나를 위로하라.

    2010년 7월 31일 金貞愛(wjddo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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